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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펫푸드 기업인 프랑스 로얄캐닌(Royal Canin)이 아시아 시장 거점구축을 위해 전북 김제에 새 둥지를 틀기로 하였다.
전북도는 2일 송하진 도지사와 김광수 도의회 의장, 루익 마토 로얄캐닌 아시아·태평양 사장, 이건식 김제시장, 김창규 산업통상자원부 투자정책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로얄캐닌과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금년부터 2017년까지 650억원의 투자로 신규 일자리 창출
로얄캐닌은 금년부터 2017년까지 김제지평선산업단지 내 9만8021㎡(약 3만평)규모의 부지에 6천400만달러(약 650억원)를 투자할 계획으로 70개 이상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로얄캐닌 김제공장은 전 세계 13번째 공장으로 고부가가치 기능성 펫푸드를 생산하게되어 세계 최고 수준의 공장으로 건립할 예정이다.
로얄캐닌 김제공장은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핵심“생산기지” 역할을 하게 되며 생산량의 80% 이상이 일본, 대만, 베트남, 싱가포르, 호주, 뉴질랜드 등 해외로 수출될 예정이다.
치열한 경쟁 거쳐 전라북도 김제를 공장 설립지로 선정
로얄캐닌은 아시아에 신규 공장을 건설하기로 하고 한국, 일본, 호주 등 3개국을 저울질 한 뒤 면밀한 검토 끝에 한국을 선정하였다.
한국을 공장 신설 국가로 결정한 이후 로얄캐닌은 한국 내에서 전북을 포함한 6개 시·도 15개 지역을 잠재 후보지로 검토하였다.
로얄캐닌 실사단은 국내 후보지들을 둘러보고 최종 후보지를 전북(김제) 등 3곳으로 압축하였으며 최종 후보지를 수차례 방문, 공장 건설에 적합한 지역인지를 면밀히 조사하였다.
루익 마토 사장은 “숙련된 노동력, 지방정부의 지원, 원료수급의 용이성, 수출입지성 등을 고려한 끝에 전북 김제지평선 산단을 최종적으로 투자지역으로 결정하였다.
※ 김제는 미곡생산지로 원료수급용이, 군산 신항만 접근성 우수, 전주· 익산· 군산 등과의 인접 노동수급 용이
펫푸드 기업 로얄캐닌과 母기업 마즈 그룹
반려견과 반려묘를 위한, 맞춤 영양식 프리미엄 펫푸드 생산업체인 로얄캐닌은 전 세계 90여개국에서 7천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미국과 프랑스, 캐나다 등지에 12개 공장을 두고 있다.
로얄캐닌은 반려동물의 질병 치료를 위해 영양 강화에 초점을 맞춘 기능성 사료를 만들고자 하는 열정으로 수의사 장-카다리에 의해 1968년 프랑스 몽펠리에에 설립되었다.
로얄캐닌은 약 350종의 견종과 60종의 묘종이 각각 다른 영양성분을 필요로 한다는 점에 착안, 일반 펫푸드와는 달리 반려견과 반려묘의 개별적 체형, 라이프 사이클, 품종, 건강상태에 따라 영양학적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 영양사료를 공급하고 있다.
로얄캐닌은 2001년 미국의 세계적 식품업체인 마즈(Mars)에 인수 되었다.
마즈는 미국 버지니아주 매클린시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연매출약 약 33조원을 올리는 세계적 종합 식품회사이다.
마즈는 초콜릿, 껌, 음료, 펫푸드을 생산하며 전 세계 74개국에서 134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로얄캐닌 투자는 지역경제 활성화 ‘청신호’
이번 로얄캐닌의 대규모 투자는 지역경제에 활성화에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총 650억원의 직접투자로 △(일자리창출효과) 직접고용 이외에 연관산업 집적화로 간접고용 증대효과 △(재정수입) 연간 수억원 추정 △(무역수지개선효과) 연간 생산량 80% 이상 수출 계획 (수출 증대) △(추가투자 효과) 모범적 공장 건설 및 운영을 통한 추가 투자 기대
또한 로얄캐닌은 제품 주원료로 쌀과 가금류(닭 등)를 사용하고 있어서 전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국가식품클러스터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라북도 송하진 지사는 “이번 로얄캐닌을 시작으로 더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전라북도와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회사가 더 큰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루익 마토 로얄캐닌 아시아·태평양 사장은 “지역 주민의 소득 향상과 연관 산업의 공동 발전을 위해 제품생산에 필요한 원재료 상당 부분을 지역에서 구매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