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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재 보궐 선거에서 전남은 왜 야당을 버렸는가를 새정련은 분석해 보았는가. 지금껏 그만큼의 힘을 실어 주었으면 시 도민들이, 무엇을 바라는가를 알고도 남음이 있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가 부른 야당은 광주시민이 바라고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모른 체 내 팽개쳤으며, 전남 도민의 소원을 무참히 짓밟는 행위를 자행하였다. 견디기 힘든 무리수를 자행한 것이다. 이것은 야댱을 지지하는 사람들에게는 고문에 가까운 행위였었다.
그것은 좋은 정치, 좋은 정책을 펴나가려는 생각은 않은 체, 썩어 문드러진 자기들의 위상높이기에 전념한 결과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위상을 높이려고 한없이 올라가다 떨어져 땅바닥을 딩구는 신세가 되었으니 이제는 알려나 하고 지켜보았건만, 세월호 문제 하나도 제대로 합의해 내지 못하고 도로 아미타불이 되고 말았다. 참으로 가엾은 일이다. 불쌍하고 가엾은 야당이여! 그대들은 다음 선거에서 무어라 중얼거리며 표를 달라고 외칠 것인가.
진정으로 양심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절대로 또다시 같은 지역에 출마하여 얼굴을 들고 다니며 표 구걸을 하지는 못할 것이다. 하기야 얼굴에 철판을 깔았기 때문에 현재와 같은 행동들을 하고 다닌다고 보여 지니 모른척하고 표를 구걸하고 다닐 수도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하지만 손톱만큼이라도 양심이 있는 사람이면 이리도 국민들을 절망의 나락으로 굴려 떨어뜨려 놓고 표 구걸은 할 수 없을 것이다. 정말 통탄스러운 세상이다.
국회의원 뱃지가 그렇게 아깝고 소중한가? 지역구민들이 달아주었으니 구민들에게 맡기면 될 것 아닌가. 구민에게 의원직을 맡기고 사즉생의 각오로 투쟁하여 쟁취하고 나면 의원노릇 그만 하겠다고 하여도 한번만 더 해 달라고 할 것인데 그 직함이 날아 갈까봐, 눈 딱 감고, 있으니 원망스럽고 저주스러울 따름이다. 왜 무엇 때문에 저런 사람을 뽑아 국회에 보냈을까 하는 회한마저 든다. 그러니 당신들을 지지하고 표를 줄 리가 있는가.
이런데도 새정연 당신들은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 왜 무엇 때문에 지지율이 땅바닥을 파고 지하실로 내려가고 있는가를 분석해 내지 못하고 우왕좌왕(右往左往)하고 있으니, 어찌 보면 집단 치매증에 걸려 철저하게 지난날의 모두를 망각해버린 상태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고 있다. 어떻게 하여야 이 미명(未明)에서 탈출을 할 것인가. 모르긴 하지만 새정연이 제 자리를 찾기는 너무도 요원한 일이다.
누차 언급하였지만 그처럼 미지근한 상태로 이 난국을 헤쳐 나가기란 희망이 없을 것 같다. 그것은 손발이 맞지 않는 파벌의 생각차이가 극복 되어질 수 없기 때문이며, 강단력(剛斷力)있는 지도자의 부재를 꼽을 수 있다. 설령 어느 한 사람이 살신성인(殺身成仁)의 정신으로 끌고 나간다 해도 자기 파벌의 이익에 부합치 않으면 딴지걸고 늘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극단적으로 말해 더 이상의 기대 가치가 없는 상태가 되어 버렸다고 할 수 있다.
당신들이 이 난국을 타개하고 다시 한 번 국회의원이 되길 원한다면 지금 당장 당을 해산하라. 새로이 당을 만들어 운명을 걸고 세월호 진상조사에 임하라. 그 많은 의석을 가지고도 무엇 하나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는 것은 부자 몸조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이다. 몇 십 석의 의석을 가지고도 정권을 교체해 낸 지난날의 영광을 망각하고 나 국회의원 노릇 해 먹으면 그만이라는 망국적인 사고방식으로 서민대중의 한숨을 자아내고 있으니 국민이 그대들을 버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닌가. 이대로라면 당신들은 앞으로 버려지고 말것이다.
망한 김에 더 망하고 싶다면 몸조심하고, 목에 힘을 주어 뻣뻣이 하고 임기를 마쳐라. 그 다음은 나도 모를 일이다. 아니 손자하고 노는 일만 남은 것 같구만... 그도 다행으로 알고 부디부디 옥체 보전하시어 임기를 마치기 바란다.
억울하게 죽어간 꽃송이 같은 학생들의 원한에 찬 절규가 들리지 않고, 삶에 찌들어 신음하는 서민들의 고통소리를 들을 수 없는 그 귓구멍을 아예 틀어막아 버리고, 눈은 안대로 가리고 입엔 반창고를 붙이고, 임기를 마친다 해도 지금 이 상황에선 누가 뭐라 할리 없다.
우리는 목숨을 걸고 나라와 민족을 위한 정책을 입안하고 실행할 줄 아는 새로운 인재들을 고를 것이다. 4년 동안 130여명에게 쓰여 진 세금이 얼마인가. 그리 많은 세금을 쓰면서 백성들을 등한시하는 당신들을 마주하기가 거북스러울 따름이다. 하기야 이 말인들 무슨 말인지 이해하기나 하려는지 의심스럽다. 조금이라도 양심들이 있으면 목숨을 걸고 투쟁하여 목적달성을 하든가 그럴 자신이 없으면 의원직을 사직함이 그나마 국민을 위하는 길이 아닌가 싶다. 대단하고 대단하신 야당 의원님들 의원 금배지 달고 다니니 좋으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