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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그녀를 통해 화장발 정치인의 극명한 한계가 어떤 것인지를 새삼 깨닫게 된다. 그간 유분으로 덕지덕지 치장되었던 정치인으로서의 그럴싸한 민낯을 여실히 목도하고 있다. 막상 뜯어보니 철학과 내용은 별반 없고 얄팎한 기교만 넘실댔다란 것이다.
작금 세월호 특별법 제정 정국에서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채 나뒹굴고 있는 새누리당과 새정련의 낯뜨거운 정사는 과연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주범격인 새누리당과 함께, 그 운명 공동체가 되어 있는 새민련 또한 공범 혹은 종범 관계에 놓여 있음을 말한다.
국민이 직접 싸워야만 되는 이유다. 이를 위해서는 전국 조직망이 절실히 요구된다. 진보당과 민노총 조직을 토대로 제 세력들이 규합하거나 또는 연대할 수 있어야 할 일이다. 현재 촛불 집행부도 새정연만큼이나 어용이다. 판을 다시 짜야만 제대로 싸울 수 있고 또 승리로 이끌 수 있다.
그렇다, 언제까지 하는 듯 시늉만 내다 지쳐 쓰러질 것인가? 그것은 저들 살인 악귀들이 기대하는 바이기도 하다. 거기 떼거리로 들러리가 되어 어느 시점까지 저들의 간교한 풍악에 따라 장단이나 맞춰 줄 것인가? 진실로 부끄럽지 아니한가? 피가 거꾸로 솟구치지 아니한가?
그래서 명한다. 130개 의원직 국민 앞에 내려 놓고, 죽음을 불사할 수 있어야 한다. 지금 곧장 광화문 천막으로 가라. 거기 어린 자식을 잃고 곡기를 끊은 아비의 목숨 건 처절한 투쟁 대열에 합류하라. 그것이 그나마 최소한의 도리다. 도대체 언제까지 사이비 행각을 계속하겠다는 것인지 따져 묻지 않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