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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들은 이미 수사권과 기소권을 양보했다" 이는 여론을 호도하기 위해 문재인이 그의 트위터를 통해 의도적으로 남긴 간교한 술책이다. 이를 통해 문재인의 정체성이 어디에 있는지를 고스란히 들여다보게 된다. 끝없는 반서민, 반개혁 책동으로 참여정부를 말아 먹고, 종래엔 이명박에게 정권을 고스란히 헌납한 특등 공신 가운데 한 사람이다.
그런 그가 무슨 볼 일이 많다고 달포 넘도록 곡기를 끊고 있는 김영오 씨 곁에 달라 붙어, 그의 소진되는 육신도 모자라 정신까지 도륙내고 있는가? 참으로 사악한 자라 아니할 수 없다. 수사권과 기소권이 빠진 세월호 특별법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이는 박근혜 정권에 대한 한낱 면죄부에 불과할 따름이다. 결국 박영선의 야합 배후가 문재인이란 말이 성립된다.
김용오 씨를 비롯한 유가족 측은 수사권과 기소권이 빠진 박영선의 거듭되는 야합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다고 분명히 밝힌 바 있다. 그런데 얻다 대고 기만질이란 말인가? 영문없이 그리고 고통스레 꺼져간 어린 생명들의 원통한 죽음에 대한 진실을 밝히는 것이 상식이다. 여론을 물타기하려는 청와대 밀지를 대독하는 파렴치한 만행은 즉각 멈추기 바란다.
차기 대선은커녕, 총선에서도 낙선할 개연성이 매우 높다. 김한길, 안철수에 비해 한 치도 더 낫지 않은 졸렬한 자가 바로 문재인이다. 이제 모두를 위해 그만 설치는 것도 좋겠다. 그야말로 시발노무색기(始發奴無色旗)가 따로 없기에 하는 말이다. 아무리 지는 꽃이라지만, 추하기가 이를데 없다.
< 정성태 : 시인 / 칼럼니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