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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기독교인이다. 세칭 개독교인이다. 오늘 한국의 기독교인으로 그런 비난을 잘못됐다고 말할 수 없는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 본래 기독교의 본질에 대해서 개독교라는 이름을 쓴다면 단연 아니라고 말할 수 있지만 한국의 교회는 그런 말을 열번 백번 아니 만번을 들어도 싸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기독교인의 한 사람으로 머리숙여 죄송하고 부끄럽다는 고백을 하는 바이다.
한국 기독교를 개독교라 부르는 사람들의 생각보다 기독교회는 훨씬 더 썩었다. 가장 큰 이유는 수구의 가장 강력한 지지세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이다. 대한민국 보수 정권과 보수파라 자임하는 자들은 기독교와 양립할 수 없는 존재들이다. 보수파라는 자들은 힘과 돈의 질서를 지지하는 자들이다. 성경에 분명히 너희가 재물과 하나님을 동시에 섬길 수 없다고 쓰여 있다. 그럼에도 한국 교회는 물질주의의 화신 보수를 지지하고 있다.
그 뿌리는 박정희로 올라간다. 박정희 정권은 국민의 동의가 없는 정통성이 없는 불법 정권이었다. 그것은 필자만의 주장이 아니라 이미 5.16 을 대법원은 군사 쿠테타로 규정했다. 그리고 당시 불법 정권이 체포하고 재판하고 벌을 주었던 민주투사 대부분이 재임에 의해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박정희의 불법 정권의 가장 강력한 지지세력이 한국의 기독교다. 대표적인 교회가 여의도 순복음 교회다.
정통성이 없는 박정의 군사정권은 한국교회의 지지를 정통성을 인정받는 수단으로 이용했다. 가장 극명한 증거가 국가 조찬기도회다. 올해 박근혜가 참석한 국가 조찬 기도회에서 김삼환 목사는 박비어천가를 소리높이 불렀다. 그의 설교는 그가 속한 통합측 교단내에서 조차 문제를 삼았다. 불법적으로 들어선 박정희 정권으로서는 한국교회의 지지가 필요했고 그래서 여의도 순복음 교회 터를 제공하는데도 힘을 보탰다.
100 만명 이상이 모인 빌리그레함 목사 대 집회, 대학생 선교회 대 집회 를 군대를 동원해서 측면 지원하고 편의를 봐 주었다. 박정희 정권부터 시작해서 박근혜 정권까지 그들은 야당을 빨갱이로 몰고 한국교회는 빨갱이는 교회와 일치 할 수 없다는 이유로 야당을 지지하지 않았다. 당연히 목사들과 교회 재산에 세금을 물려야 하지만 보수 정권은 덕본 것이 있어서 교회와 목사들에게 그렇게 하지 않았다.
한국교회와 보수 정권은 악의 고리로 연결되어 있다. 정권이 정권의 힘으로 사회적 약자들을 탄압하고 가난한 자들의 호소를 외면할 때 한국교회는 정권 편에 섰다. 한국교회는 현실적인 이익에 눈이 어두워 성경의 교훈과 일치할 수 없는 군사독재자들의 논리를 충실하게 지지를 했다. 금번 교황의 방문에서도 교황은 가난한 자들의 친구로 오신 그리스도를 보여주려고 애를 썼다. 그러나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들을 바라보는 한국교회의 눈초리는 싸늘하다.
가스통 할애비들의 편에 서 있다. 한국교회는 이제 희망이 없다고 할 수 밖에 없다. 부자의 편에 선 교회는 몰락해야 하고 몰락 할 수 밖에 없다. 슬프다 한국교회여..거짓의 입맞춤으로 예수를 잡아가도록 한 가롯 유다가 한국교회의 모습을 대변하고 있다. 교황의 방문이 우리에게 남긴 것은 한국교회가 몰락의 길을 가고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