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의원님의 비대위 위원장 취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먼저 이 지면을 통해 6.4지방선거와 7.30국회의원 재 보궐 선거에 대해 쓴 소리를 하여 모두가 적중하였음을 밝힌다. 지난번 글들에서 밝혔듯이 두 번의 선거에서 모두 완승을 할 수 있었음에도 전략공천이라는 해괴망측한 장난질로 인하여 완패와 더불어 최악의 결과를 초래한데 대하여 두 사람이 책임을 진다는 명목으로 물러났으나 결국 이 나라의 후퇴된 민주주의는 어떻게 되돌릴 것이며 실의에 빠진 대다수 국민들의 패닉상태에 이른 마음을 무엇으로 달랠 것인가?
취임 일성이 전략공천은 없으며 오픈 프라이머리로 가겠다고 하셨으니 지켜보겠다.
특정인을 위하여, 또한 특정인을 견제하기 위하여 자기들 마음 내키는 대로 공천을 하여 당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버리고 지지국민들을 패닉상태로 빠뜨린 죄악에 대해서는 천벌을 받아도 무방타 할 수 있을 것이다.
첫째: 뒤따라만 가던 정책을 새롭게 손질하여 앞서가는 정책으로 입안하여 제출하고 시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한다. 언제나 한발 앞선 정책을 입안하여 주기 바란다. 서민과 중산층의 피부에 와 닫는 정책을 입안하여 주길 기원한다. 패지를 주워 모아 2~3천원의 수익을 올리는 극빈층이 영원히 하층민으로 대물림되는 정책을 걷어치우고 그들도 이 나라의 국민으로서 버림받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여 주어야 할 것이다.
둘째: 투쟁을 접겠다고 하셨는데 투쟁 없는 야당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공룡화 된 여당이 협상을 통하여 야당의 정책을 실행에 옮길 거라고 생각하는 건 고양이가 생선을 먹지 않으리라는 믿음과 다를 바 없는 생각으로 여겨진다. 지금까지 야당이 여당과 협상을 통해 이루어진 것이 과연 몇 건이나 되는가? 다시 한 번 생각해보시기 바란다. 투쟁과 협상의 쌍두마차가 아니고서는 절대로 민심을 되돌릴 수 없음을 명심하여야 할 것이다.
셋째: 과감한 인재영입에 힘써야 한다. 인재 영입에는 철저히 소양검증을 하여 타의 모범이 되는 인재를 발굴해 내야 한다. 정치꾼이 되기 위해 기회를 엿보아 오던 인물들을 잘못 선별하여 덤터기쓰는 일이 발생하게 되면 도로 아미타불이 된다는 것을 명심하시여 착오 없는 인재 발굴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넷째: 계파주의의 타파를 적극 모색해 나가야 한다. 자기사람 심기로 두 번의 선거를 완패하였으니 아마도 계파주의에 진저리가 느껴질 것이다. 모두가 힘을 한데모아도 버거운 판에 내편 따로, 네 편 따로를, 고집하였으니 선거에 패하는 건 당연한 귀결로 되어져 버렸지 않은가 말이다. 아직 총선까지는 많은 시간이 있다. 패거리 집단을 철저히 응징하여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총선에 임한다면 이반된 민심도 되돌아 올 것이다.
다섯째: 출신지 지역구를 철저히 사수해야 한다. 전남의 곡성 순천지역을 잃은 것은 첫째는 공천의 잘못이지만 둘째는 자기지역의 사수를 등한시하였기 때문으로 봐야 한다. 선거기간동안에는 간이라도 내어 먹일 듯이 하면서도 국회의원 베지 달고 나면, 목에 힘주고 내가 의원이다. 라는 자만심에 젖어 있는 의원들이 허다하다. 유권자위에 군림하려는 못된 버르장머리를 뜯어 고치고 선거에 임할 때의 심정으로 지역구 유권자를 떠받드는 참다운 일군이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