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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필자가 일단의 안산 사람들을 만났다. 단체 여행지에서다. 가능한 세월호 이야기를 하지 않으려 했다. 그중 한 사람이 세월호 특별법 이야기를 하면서 희생자 가족들이 더 많은 보상을 받으려고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는 것처럼 말을 했다. 순간 머리에 번쩍 지나가는 생각이 있었다. 아 그랬구나 한집 건너 초상집이 있을 정도로 많은 희생자가 많은 안산 사람의 입에서 그런 말이 나올정도라면 다른 지역은 어땠을까.
7월 30 일자 한겨레 신문에 아래 기사를 보았을 것이다 <기사 내용> 세월호 특별법 제정에 반대하는 취지의 메시지를 지인들에게 보내 논란을 빚은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이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당했다. 대한변호사협회 세월호 참사 특별위원회 법률지원단 소속 정철승 변호사는 세월호 참사 가족들이 희생자들을 의사자로 지정해달라고 요구했다는 내용의 허위 메시지를 유포해 유족들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심 의원을 지난 28일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정 변호사는 고발장에서 “세월호 가족들이 많은 보상금을 요구하거나 희생자들을 의사자로 지정해달라는 내용이 특별법에 없는데도 심 의원이 이러한 내용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지인들에게 발송해 유족들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심 의원이 애초 해당 글이 허위 사실이라는 걸 알고도 고의로 유포한 것으로 보인다”며 “희생자 유족들에 대한 반대 여론을 확산시키려는 의도가 분명하다”고 적었다.
앞서 세월호 가족들이 공개한 이 메시지에는 “학교 수학여행을 가다가 개인회사의 잘못으로 희생된 사건을 특별법을 만들어 보상해 달라는 것은 이치에도 어긋나는것”, “안전사고로 죽은 사망자들을 국가유공자보다 몇 배 더 좋은 대우를 해달라는 것이 세월호 특별법의 주장”이라는 등 내용이 담겨 있다.
심 의원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법안 여론수렴차 인터넷 글을 비공개로 몇분에게 전송한 정당한 의정 활동을 마치 허위사실을 유포해 유가족의 명예를 훼손한것처럼 왜곡해 고발했다”며 반발했다. 이어 “유가족 측이 의사자 지정을 강력히 요청했다는 것은 심 의원이 아니라 새정치민주연합이 반복해온 주장”이라며 “고발인의 주장대로 ‘유가족들이 의사자 지정을 요구했다’는 것이 허위사실이면 새정치민주연합을 고발해야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검찰 관계자는 “이 사건을 형사6부에 배당했으며 아직 고소인이나 피고소인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심재철의 허위사실 유포는 새누리당의 정교한 국민 속이기 선거전략이 분명한 것 같다. 그리고 그 시기에 어버이 연합, 그리고 엄마 봉사단의 새월호 희생자 가족 농성장 습격도 같은 맥락에서 정교하게 짜여진 선거 잔략에서 뒤에서 사주한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본다. 김무성이 어떤 인간인가.
보궐선거를 전망하는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보궐선거는 세월호 침몰사고의 여파로 새 누리당이 불리할 것이라 전망을 했다. 그런 상황에서 간교하기 짝이 없는 새 누리당과 김무성은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을 파렴치한 사람들로 모는 전략을 구사한 것이다. 그리고 종편이나 조중동등 친 새누리당의 모든 매체가 이를 확대 재 생산을 한 것이다. 그들의 간교한 전략은 주효했고 전망과는 달리 새누리당은 대승을 거두었다고 볼 수 있다.
이를 단순히 야권의 선거전략 실패로만 볼 것인가 그럴지 않다 새누리당은 그들의 정략을 위해서 300 명이 넘은 죽음과 그 희생자들을 파렴치한 사람으로 모는 짓을 한 것이다 이는 천인공노할 일이다. 필자가 만난 안산 사람들이 세월호 특별법의 제정에 대해서 그런 생각을 가졌다면 전국적으로 이번 보궐선거 지역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하지도 않은 NLL 포기발언으로 대선을 치른 새누리당이 이번에는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이 주장하지도 않은 사실을 유표하여 선거를 치르는 파렴치하고 천인공노할 짓을 한 것이다. 이른 간파하지 못하고 막아내지 못한 김한길 안철수 대표의 잘못이 크지만 그보다 새누리당의 천인공노할 죄에 대해서 새정치민주당과 국민은 이를 분명히 물어야 한다.
심재철의 의원직 박탈을 포함하여 새누리당의 대 국민 사과가 없으면 새정치민주당은 국희등원 거부와 국회의원직 총사퇴를 포함한 동원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새정치민주당의 어떤 행동도 국민은 용납할 수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