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 재보선 정권 심판 민심에 부응하지 못한 김한 공동대표의 재보선 전략
7.30재보선 출마후보 공천전까지만 해도 선거결과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완승으로 끝날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였다.여당인 새누리당은 박근혜-김기춘 공동정권 청와대가 6,4지방선거 결과를 무승부라는 자기 중심적 아전인수식 평가를 바탕으로 친일반민족 성향의 문창극 전 중앙일보 주필을 국무총리후보로 지명하는 무반성 오만방자함에 국민적 분노가 폭발하면서 세월호 대참사,안전파탄,선거부정 국기문란,인사파탄 책임을 표심으로 재 응징할 것이라는 여론이 팽배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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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듯 경쟁력을 갖춘 김문수 경기지사,김황식 전 총리 등은 당 지도부의 십고초려식 애걸복걸 출마요청을 일언지하에 거부하고 끝까지 불출마를 고수하였다.이처럼 대내외적으로 선거 패배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다보니 필사즉생의 총력전으로 임한다 해도 새누리당은 15개 선거구 가운데 잘해야 3~4석을 얻는데 그침으로써 과반수 의석 확보가 물건너 갈 것이라며 거의 자포자기 상황에 빠져 들었다.
이와같이 새정치민주연합 압승,새누리당 참패로 예상되던 선거구도가 새누리당 압승 새정치민주연합 참패 구도로 역전되는데는 긴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안철수 당 지도부,아니 7.30재보선 공천권을 실질적으로 행사한 것으로 알려진 김한길 공동대표의 재보선 전략때문이다.
당 지지기반을 바탕으로 당권 및 대권 위협주자인 호남출신 정동영,천정배 무력화,친노 견제,박원순 견제,안철수 공동대표 영향력 약화,김한길 중심 당권파 세력확대라는 김한길 발 일석오조식 재보선 전략이 기동민,권은희 돌려막기 전략공천,정동영천정배 출마 봉쇄-손학규 김두관 출마란 야누스 공천으로 나타나면서 말 그대로 천지개벽식 역전 상황으로 돌변한 것이다.
특히 국정원 대선개입 축소 수사 의혹을 폭로한 전 수서경찰서 권은희 수사과장을 호남정치 복원,김대중 전 대통령 유지 계승을 주창하며 1년전 광주로 낙향 정치활동을 전개해 온 천정배 전 법무장관이 출사표를 던진 광주 광산을에 전략공천한게 문제의 발단이었다. 이와함께 역시 이곳에서 출마를 목표로 표밭갈이에 나섰던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서울 동작을로 끌어 올려 전략공천한게 거듭 악수를 낳았다.
새정치민주연합 압승 구도 패배 구도로 전환 중?
그렇다고 참패 전망을 뒤집을 수 없을만큼 회복불능 상황이라는 것은 아니다.정치란 예기치 못한 변수에 의해 상황이 뒤바뀌는 변화무쌍한 살아 움직이는 생물적 속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더욱이 꼴찌를 달리던 조희연 서울 교육감 후보가 고승덕 후보의 딸 폭탄발언을 둘러 싼 2위 문용린 후보와의 이전투구식 자멸극 돌발변수로 대역전 당선의 기적을 보인바처럼 선거결과는 투표함을 열어봐야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종반전에 가서도 얼마든지 판세를 뒤집을 가능성이 있는것도 그렇다.
그러나 민심에 의해 선거판세가 고착화된 경우에는 운칠기삼식 요행수 돌발변수가 먹혀들지 않는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된다.이러한 점을 염두에 두고 접근해 볼때 7.30재보선은 텃밭인 호남지역 몇개 선거구를 제외하고 전멸함으로써 따논 당상이었던 압승을 새누리당에 봉헌하는 참패를 맛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뻔뻔하고 후안무치하지만 새누리당은 효과를 본 동작을 패륜공천,광산을 보상공천 네거티브 공세를 바탕으로 조중동문 보수언론과 종편,보수 인터넷 매체의 강력한 지원을 업고 권은희 후보를 단일 표적 삼아 변호사 시절의 위증 교사,논문표절,국정원 수사축소, 내부고발 아닌 거짓증언 등 가공한 마타도어식 의혹 시리즈 총공세에 나서고 있다.권 후보를 정의 딸,광주의 딸이 아닌 의혹의 딸로 몰아 부치는 것으로도 모자라 남편을 부동산 투기꾼으로 낙인 찍는 등 전방위적 융단폭격이 가히 무차별적이다.
여기에 우리가남이가 속성과 관련하여 새누리당과 오십보백보인 친노집단의 우호 언론매체인'뉴스타파'가 권은희 후보의 남편 부동산 사업과 관련 재산축소 신고,투기,탈세에 촛점을 맞춘 왜곡 보도로 맞장구를 쳐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 체제를 흔들었다.
새누리당-보수언론 종편-보수 인터넷 매체 확대 왜곡 재생산 총공세에 친노 우호 매체'뉴스타파'까지 권은희 죽이기에 적전반란식으로 가세하면서 재보선 선거판세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참패를 기정사실화 하는 분위기가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상황이 이러하다보니 새정치민주연합은 선거초반 우세를 보였던 평택을 정장선,수원병 손학규 후보의 경우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백중지세로 돌아 선데다 동작을,수원을,수원 정,김포시 등 수도권 모두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이러한 추세가 이어진다면 수도권 6곳은 물론 충북 충주,충남 서산태안,대전 대덕,부산 해운대 기장,울산 남구을까지 전멸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당 지지기반인 광주/전남 4곳도 황제공약을 쏟아내는 새누리당 이정현후보의 저돌적인 선거운동으로 순천-곡성 선거구가 이 후보 우세 역전 혼전 양상으로 돌변하면서 광산을,화순 나주,함평영광장성담양 3곳만 건지는 처참한 패배를 기록하지 않을까 하는 비관적인 전망마저 나오는 상황이다.
기동민의 살신성인,유병언 수사 무능 민심 역전승으로 활용해야
표현히 적절한 건 아니지만 불행 중 조금 다행으로 본다면 야권 후보 단일화와 6월 12일 순천에서 발견된 변사체가 40여일만에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시신으로 밝혀지면서 재보선 선거 판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다.
24일 용산을에 전략공천된 새정치민주연합 기동민 후보가 후보를 전격 사퇴하면서 정의당 노회찬 후보가 야권 단일 후보로 새누리당 나경원 후보와 대결하게 됐다.기후보가 사퇴하자 세 시간 뒤인 이날 오후 6~7시쯤 수원정(영통)에 출마한 정의당 천호선 후보와 수원병(팔달)에 나섰던 정의당 이정미 후보가 줄지어 사퇴했다.이로써 수원 병·정에선 새정치연합 손학규·박광온 후보가 각각 새누리당 김용남·임태희 후보와 사실상 1대 1 양자 구도로 대결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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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가 끝나봐야 하겠지만 후보 단일화로 나경원 후보에 상당한 차이로 뒤쳐진 노회찬 후보도 맞짱 뜰만큼 힘을 받게 됐고 박빙과 열세를 보였던 수원병 손학규,수원정 박광온 후보는 우세,박빙으로 단일화 시너지 효과를 입게 되어 승리를 내다 볼 수 있게 됐다.김한길 공동대표가 당대당 후보 단일화는 없다고 천명한 가운데 기동민 후보의 살신성인적 결단으로 물꼬가 트인 연쇄 후보 단일화는 수도권 재보선 판세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유병언 시신 사태도 마찬가지다.벌써부터 국민들은 유령을 쫒은 얼뜨기 무능 검찰과 경찰이라며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시신이 발견된 곳이 유 전 회장의 마지막 은신처 부근인 점,금이빨 명품 점퍼,백발 머리칼 등 신체적 특징과 스쿠알렌 등 유류품이 유 전 회장을 특정함에도 단순 노숙자로 판단하고 40여일 동안이 육해공군까지 동원한 검거쑈는 제2의 세월호사태와 다름없는 박근혜정권의 무능 자체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분노한 민심을 고려할 때 새정치민주연합이 이문제에 적극 대처한다면 선거정국을 유리하게 반전시킬 가능성이 없지 않나 하는 것이다.
재보선 선거 결과에 따라 김한길은 전략가,졸략가로 진가 갈릴것
그렇다고 후보단일화와 유병언 시신 사태라는 불행 중 다행이 재보선 압승이라는 천행으로 나타날지는 미지수다.새민주정치연합 지도부가 유병언 사태에 대해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만의 하나 박근혜정권의 유병언 수사 무능과 후보 단일화가 어느정도 선거에 영향을 미쳐 절반의 승리를 안겨준다 해도 새정치민주연합은 패배나 다름없다.
새정치민주연합이 이번 7.30재보선에서 무승부 이하의 결과를 거둔다면 범친노 세력의 패배 책임을 고리로 한 지도부 퇴진 공세로 심각한 내홍에 빠져 들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다.비록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 체제가 임기 1년을 보장 받긴 하였지만 당내외의 반발이 거셀 경우 버텨내기 어려울 것이다.
만약 김한길-안철수 공동체제가 무너지고 범친노가 당권을 장악한다면 새정치민주연합은 분열 가능성이 높다.김한길-안철수 체제가 유지되더라도 장악력이 현저히 떨어져 실질적인 당무는 범친노가 좌지우지하는 상황을 면치 못할 것이다.더욱 큰 문제는 당체제가 범친노 체제로 바뀐다면 차기 총선은 물론 대선까지 새누리당에 또 다시 봉헌함으로서 정권교체의 기회가 영원히 사라지면서 민주주주의와 민생경제 회복,남북관계 개선에 의한 평화적 민족통일이 요원하게 된다는 점이다.
김한길 대표가 눈앞의 계파적 이익보다 국가민족적 정치지도자로서의 정치력과 통찰력으로 재보선 공천을 신중하게 진행했어야 하지 않았을까 하는 것이다. 앞서 친노 당권파가 친노 공천 독식이라는 반당 반민주적 역적질로 국민이 차려준 앞승 밥상을 뒤엎어 두차례의 총선과 대선을 봉헌한 전례를 반면교사 삼지 못하고 친노의 독선적 전횡을 되풀이하여 자멸을 자초하는건 아닌지 답답하기 짝이 없다.
세월호 대참사에 이은 박근혜정권의 문창극 총리,김명수,정성근 장관 지명 파문으로 지방선거 결과 박근혜 정권에게 기회의 여지를 주었던 민심이 재보선 재심판으로 돌아선 상황하에서 마타도어의 여지를 노출한 발목 잡혀주는 전략공천으로 차려준 압승 밥상을 뒤엎기 일보전에 선 김한길 대표를 어찌 전략가라 할 수 있을까.만약 후보 단일화 시너지 효과와 유병언 시신 무능정권 심판 민심에 힙입어 선거 결과가 압승으로 끝나면 모르겠지만 기대 이하의 성과에 머무른다면 김한길 공동 대표는 독박 책임을 쓰면서 전략가는 커녕 졸략가도 못된다는 평가를 받지 않을까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