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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단일화 효과가 7.30 재보궐 전체 선거구에서 빠르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수도권이 요동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이 상승된다면, 야권으로서는 최소 8석은 안정권이다. 남은 선거 기간 동안 대정부 공략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지고, 경합 지역에 총력을 기울인다면 최대 10석까지도 기대를 걸어 볼 수 있게 됐다.
새누리당, 이제는 정말 저들을 그만 끝장내야 한다. 야권의 무기력과 무능력, 그리고 먹이사슬에 얽힌 비리에 대한 불만이 큰 것도 숨길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럼에도 일단 새누리당은 잡고 가야 한다. 그런 후에 김한길, 안철수, 문재인을 비판해도 늦지 않다.
소아를 버리고 대의적 관점에서 중지를 모을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 박근혜 정권의 몰락과 함께 박정희에 대한 거짓된 신화도 상당한 점에서 무너지고 있는 중이다. 언젠가는 흑백이 구분되는 것이고, 또 그에 따라 합당하게 제 자리를 찾게 되는 것이 진실이 갖는 위대한 힘이다.
명백한 사실은, 야권이 서로 뭉칠 수만 있다면 새누리당은 얼마든지 소멸시킬 수 있으리라고 확신한다. 문제는 야권 지지층 일반의 기대치에 대해, 그것의 평균값만큼이라도 실천하는 데 있다. 말로만 서민과 개혁을 참칭해서는 결코 아니될 일이다. 야권이 뭉쳐서 바르게 실천할 수 있을 때, 거기 구원의 전령도 함께 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강조한다. 야권에 대한 정치 불신과 냉소를 딛고 진정한 패권을 이루기 위해서는, 그 무엇보다도 한결같은 국민적 믿음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정책과 정치적 행위에 대한 올곧은 일관성 말이다. 기득권을 타파하고, 적폐를 일소하며, 극심한 소득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어야 한다. 헌신적 결단과 행동이 뒷따를 수 있기를 기대한다.
<정성태 : 시인 /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