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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은희 측에서 현행법상 달리 신고할 방법이 없다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언론에서 권은희 남편재산 축소의혹을 대서특필하고 있다. 이로써 친노 진보성향 뉴스타파의 의도대로 권은희 흠집 내기는 성공했다. 뉴스타파의 만행은 "새누리당 이겨라!"하는 노골적 선언이다.
뉴스타파의 그 동안 보도태도를 보면, 안철수, 김한길의 새정치연합을 보수 새누리당의 아류당이라 하여, 똑같은 극복대상으로 간주했다. 하지만 이해찬, 문재인으로 대표되는 친노, 역시 친노인 천호선과 노회찬, 심상정의 정의당, 이정희, 이석기의 통합 진보당에는 호의적이었다.
우연인지 몰라도 이 보도를 한 7월18일 진보당 기관지격인 민중의소리는 <진보당, 광주 집중으로 선회...권은희 전략공천 비판여론에 전략변경> 기사를 내보냈다. 광주의 권은희 지지가 확고함에도 불구하고 이런 결정을 내린 진보당이 뉴스타파의 배후는 아닌지?
뉴스타파의 보도내용에 대해 딴지일보의 한 논객은 <'법인'이 '개인'보다 상속이든 증여든 매매든 탈세할 수 있는 여지가 훨씬 적고, 자본금 '1억짜리'회사가 30억짜리 부동산을 사는 방법은 딱 한가지다.'29억 빌리는 방법' 외에는 없다>고 주장했다. 뉴스타파는 취재중에 등기부를 떼어봤다 했는데, 권은희 남편의 채무관계가 분명히 그 등기부에 기재되어 있었겠지만, 취재자체가 악의적인 표적취재였기 때문에 이를 고의적으로 보도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 진실만을 보도하겠다는 뉴스타파가 국민을 속인 것이다.
급진적인 개혁을 지향하는 뉴스타파의 보도태도를 문제 삼고 싶지 않지만, 세상이란 혁명에 의해서보다는 점진적 개혁에 의해 발전한다고 본다. 중국혁명, 쿠바혁명이 성공했으나, 너무나 급진적이어서 결국 자본주의의 장점을 취할 수밖에 없었다. 아마 현재 세계에서 중국이 가장 자본주의적 독재국가일지도 모른다.
점진적 개혁을 추구하는 새정치연합은 급진적 개혁을 바라는 뉴스타파와 친노, 정의당, 진보당에게 걸림돌처럼 생각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새정치연합이 국민들의 지지를 더 받고 있다는 것은 국민여론을 반영한 당이라는 뜻이다. 이번 뉴스타파의 보도는 새정치연합 공천의 핵인 권은희가 윤리적으로나, 도덕적으로 문제가 많다는 점을 부각시킴으로써 재보궐선거 참패라는 결과를 끌어내고, 가장 강력한 그들의 상대인 안철수를 공천실패 책임을 물어 완전히 죽여 버린 후, 김한길로 대표되는 비노 마저 함께 쳐내려는 간악한 음모가 숨어 있다고 본다.
뉴스타파의 보도가 사실 그대로였다면 그들의 의도대로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양심과 정의의 상징, 새정치연합 공천의 핵인 미래세력 권은희는 변호사 출신이다. 변호사가 재산신고를 하면서 뉴스타파 취재에 의해 금방 들통 날 정도의 얄팍한 술수를 통해서 재산축소 신고를 했겠는가?
뉴스타파는 보도를 하면서, 그들의 보도에 문제가 많다는 것을 알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상대를 진흙탕에 빠트리려면 자신의 몸에도 약간의 뻘이 튀는 것을 감수해야 한다.>는 말처럼 더 큰 성과를 얻기 위해 비난을 감수했을지도 모른다. 이번 보도는 그들의 운명을 걸어도 될 만큼의 메가톤급이었다.
공천과정이 시끄러웠기 때문에 안철수도 김한길도 정치적 사망선고를 받을 수도 있었다. 뉴스타파의 보도가 허위과장, 왜곡 보도였다는 사실이 밝혀져서 그나마 다행이다. 하지만 지금도 뉴스타파 보도는 전국을 강타하고 있으며, 뉴스타파가 노린 대로 권은희의 눈처럼 깨끗했던 명성에 오물을 뿌려대고 있다.
뉴스타파 최승호 PD가 제대로 된 양심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잘못을 하나도 빠짐없이 그대로 국민에게 밝히고 사과해야 한다. 왜 권은희에게 댄 잣대를 새누리당 후보들과 국회의원들, 청와대와 행정부 관료들에게 대지 않는지 그 이유도 밝혀야 한다.
나름대로 대안언론으로서의 역할을 잘 수행해온 뉴스타파의 그 동안의 공은 치하하나, 그 공으로 이번의 과를 덮을 수는 없다. 뉴스타파가 앞으로 성장해 가기 위해서는 이번 사건에 대한 깨끗한 뒷처리를 해야 할 것이다. 똘똘 뭉쳐도 정권교체가 힘든데 언제 까지 야권에서 내부에 대고 총질하는 일이 반복돼야 하는지 참으로 답답하기만 하다!
거리마다, 집집마다, 술집, 커피샵마다 삼삼오오 모여서, "권은희가 재산축소 신고를? 남편이 수 십 억대 재산가라며? 그렇게 돈이 많았어? 그 돈은 어디서 났지? 그리 안 봤는데 권은희도 사기꾼이었구먼...."하면서 속닥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새누리당 당원들은 이를 큰소리로 선전하기에 바쁘다. 그들의 입이 찢어져서 다물어질 줄을 모르고, 어깨에는 힘이 잔뜩 들어가 있다.
모두가 뉴스타파 보도 덕분이다. 박근혜, 새누리당은 뉴스타파에 대해 감사패라도 헌상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진짜 양심세력들은 진실이 무엇인지를 집요하게 캘 것이고, 결국 보도가 악의적 왜곡이었다는 사실을 알아내고야 말 것이다.
그들은 더욱더 가열차게 진실 알리기에 나설 것이며, 권은희의 검증받은 명예는 한층더 빛날 것이고, 마침내 국민 모두가 사건의 실상을 파악하게 될 것이다. 결국 우리는 승리할 것이다!
요즘 같은 세상에 어찌 진실이 은폐될 수 있을 것인가? 최승호 피디는 이 글에 답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