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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의 정절을 기리는 춘향제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춘향선발대회다.처음 열린 춘향선발대회는 제27회 춘향제가 열린 1957년이었다. 당시 미스 춘향은 김삼선씨였다.그러나 그때에는 남원 지역을 중심으로 선발해 남원골 춘향으로 만족해야 했다.
그러다 제32회 대회 때인 1962년에 전북 도내로 선발대상을 넓힌데 이어 마침내 제56회 대회가 개최된 1986년 부터 전국적으로 확대되기에 이르렀다. 그때부터 춘향제가 열리면 전국 각지에서 재색을 겸비한 아리따운 처녀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었다. 특히 KBS가 선발대화를 녹화방송하고 입상자들에게서 탤런트 자격을 부여 하면서 춘향선발대회 인기는 하늘을 찔렀다.
실제 춘향 선발대회 입상자들 가운데 군계일학의 아름다움과 연기력으로 두각을 나타낸 인기 스타들이 줄을 이어 은막을 사로 잡았다.
1979년에 뽑힌 탤런트 최란 씨를 시작으로 톱스타 반열에 오른 배우 박지영(1988년)·오정해(1992년)·윤손하(1994년) 탤런트 이다해·장신영(2001년)과 김연아(2005년), 강예솔(2006년) 등이 미스춘향 출신 주인공들이다.선배들의 뒤를 이었다.
특히 오정해는 판소리에도 능한 소리꾼으로 임권택 감독의 영화 '서편제'와 '천년학'을 통해 국민 배우로 이름을 날렸다.
2014년 제 84회 춘향 선발대회는 세월호 참사로 한달 가량 늦은 6월12일 오후 열렸다.광한루 수중 무대에서 개최된 이날 선발대회에서는 임하늘(22·이화여대)양이 제84회 미스 춘향 진으로 뽑혔다. 미스 춘향 선에는 박우정(21·한양여대)양, 미에는 강아랑(22세·중앙대 졸업)양 등이 각각 선발됐다.이번 대회에 참가한 낭자들은 모두 336명. 중국, 캐나다 등 외국에서 동포 규수들까지 동참해 자리를 더욱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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