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과 탈법을 관행으로 포장해 합리화하는 궁상들!!...
인사청문회, 비루한 인간의 위선을 꼬집는 씁쓸한 웃음을 선사하는 블랙 코미디인 것만 같습니다. 짧은 시간안에 스스로의 함정에 빠져 허우적 거리며 속물적인 인간상을 보여주고, 얼토당토 않은 궤변으로 자기합리화에 전전긍긍하는 추악한 위선과 천박한 가식은 차마 못 볼 무례함의 극치, 그 자체인 것 같습니다. 청문회라는 관문에 거칠 것이 없다던 그들의 오만함으로 인해 청문 분위기는 악화될 수밖에 없을 터, 세상에 통용되는 권위라는 것 가운데에는 얼마나 많은 사이비와 위선이 도사리고 있느냐 하는 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그들에게 적대감을 갖지 않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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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세상 돌아가는 것을 보면 참으로 헷갈릴 때가 많습니다. 대관절 무엇이 정의이고 어떤 것이 불의인지, 또한 어느 것이 진실이고, 어느 것이 위선과 가식인지 도대체 구분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어지럽고 현기증이 납니다. 그들의 패악질에 입 맛 잃는 것은 다반사입니다. 이념, 신념, 약속은 이미 헌신짝 처럼 누더기가 됐습니다. "에잇 더럽고 치사한 세상!!" 하며 가끔 외면도 하지만 역겨운 감정은 좀체 가시지를 않습니다. 돌아가는 작태가 한심할 따름이지요. 기득권은 다 누린 주제에 극심한 경쟁과 불투명한 미래에 좌절하는 제자들의 논문 표절, 수당 가로채기, 칼럼, 원고 대필 등 파렴치한 짓을 서슴치 않고 저질러 왔음에도 불구하고, 불법과 탈법을 관행으로 포장하려는 김명수의 저열한 작태에 어찌 환멸을 느끼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그렇다면 그들이 금과옥조로 여기는 관행이란 도대체 무엇일까요?. 사전적 의미로는 "어떤 일을 그 전부터 관례가 되어 해오는 것" 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만, 사회가 변하고, 문화가 변화고, 그에따라 사회구성원의 사고방식이 변하면 관습이나 관행도 변하는 것이 인지상정일 터, 어떤 조화로 그들에게 울거먹는 먹잇감이 된 것인지 참으로 개탄치 않을 수 없습니다. 국가공무원의 업무와 관련된 뇌물도 관행에서 비롯된 것이고, 위장전입도, 탈세도, 더더욱 교수의 논문 표절 조차 관행의 범주에 들어 있었다면, 과연 어떤 국민이 납득할 수 있겠느냐 이 말입니다. 참으로 낯을 들고 대낮에 걸어 다닐 수도 없을 만큼 파렴치한 온갖 짓들을 아무 거리낌 없이 해대는 왈패들과 다름없다 할 밖에요...
우리 사회의 절대악을 차선이라 우기는 국정책임자의 몽니도 그러하거니와, 흥정 조차 할 수 없는 불량품들만 진열해놓고, 온갖 감언이설로 국민을 현혹시키려는 그의 발군의 능력(?)을 어찌 받아들여야 할지 참으로 난감한 노릇입니다. 반쯤 거덜 난 대한민국의 자존심과 명예를 한껏 상처내고 더럽히며, 한국인의 자존감마저 무너지게한 그들이 퍼트리는 악영향은 치유 조차 불가능 할 뿐만 아니라, 국민들을 절망의 깊은 수렁속으로 빠져들게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하물며 관행이라는 허울로 편법과 탈법이 난무하는 대한민국에 무슨 희망을 걸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도 문제의식 조차 느끼지 못하고 있는 대한민국 얼치기 관료, 지식인들은 부덕함의 대명사가 된 국정책임자와 동병상련을 느끼는 듯, 후안무치한 작태를 일삼고 있으니, 나라 꼴이 진창에 엉망이 되는 것은 따논 당상 아니겠습니까?...
가증스러운 입으로 상식을 말하며 위선과 가식으로 추잡하고 악질적인 짓들을 일삼던 이들이 감투를 구걸하는 정권, 터무니없는 "국가개조" 를 뇌까리며 혁신을 부르짖고, 구태를 집약한 인물들을 천거하며 개혁을 논하자는 비루한 정권, 민의를 도외시하며 오만과 독선으로 일관하는 정권이 국민에게 어떤 폐해를 주는지, 작금 우리는 비싼 사회적 비용을 치뤄가며 몸소 체험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독재군부정권의 패악질을 그새 잊고 말입니다.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지 못한 죄책감, 이 천부만 느끼는 것은 아닐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