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국조 특위, 참으로 어이없습니다!!...
제 살길만 찾겠다고 승객과 선박을 버린 이준석 선장을 비롯한 선원들도 용서받지 못할 자들에 포함되겠지만, 더더욱 이 천부를 분노케 하는 이들은 선박의 이상 징후를 감지하지 못한 진도 vts 관계자들입니다. 4월 16일 오전 8시 48분, 세월호는 갈지자로 표류하며 항로를 이탈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모니터링은 커녕, 근무지를 이탈했거나 허위 업무일지 작성에 급급했다니 참으로 통탄할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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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VTS는 세월호가 침몰하기 시작한 뒤 18분 동안 사고 상황을 몰라 구조 "골든타임"을 허비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검찰은 진도 VTS가 세월호를 지켜보지 않은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는 삭제된 폐쇄회로(CC)TV 자료를 복원하면 밝혀질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이 삭제된 CCTV 동영상 가운데 일부를 사진으로 복원한 결과 야간에 근무해야 할 2명 가운데 1명만 근무한 것이 확인됐다. 또 진도 VTS 모니터를 관찰하던 직원 1명조차 선박 이동을 제대로 살펴보지 않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세월호 참사 국정조사에 관심을 갖고 지켜본 국민들이라면 어제 새누리당의 발광에 울화가 치밀어 오를 수밖에 없었을 겁니다. 사고 원인과 사고 수습에 대한 진상 규명은 고사하고, "VIP 심기경호" 에 매진하려는 듯한 새누리당 위원들의 옹졸한 작태는 그야말로 목불인견이었습니다. 물론 김광진 위원이 녹취록 내용을 작위적으로 해석한 부분은 설사 비판할 수 있다 손 치더라도, 과연 그것이 그 무리들에게 트집거리가 될 수 있는 것인지 의아해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며칠 전까지만 하더라도 "정치하는 우리 모두가 죄인입니다" 라며 머리를 조아리던 그들이 그나마 세월호 참사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는 국정조사마저 파행으로 몰고가려하니 이 돼먹지 않은 심보를 어찌 나무라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공중파 중계 역시 양당 간사와 위원장의 의지만 있다면 가능한 일이건만 막무가내로 손사래부터 내젓고 보는 새누리당의 속셈은 차치하더라도, 이 상태로 그들이 불편해 하는 진실에 접근이나 해볼 수 있을런지 회의감이 들기도 합니다. 하물며 새누리당 위원들이 자료 요청은 커녕, 관계 부처의 자료 공개 거부를 오히려 부추기고 있으니 그들에게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은 애시당초 언감생심이었다 이 말입니다. 자료 제출을 회피하거나 기피한다면 사실상 국정조사의 의미가 퇴색될 수밖에 없을 뿐더러, 실체적 진실에 접근은 단언코 불가능입니다. 이는 결국 국정조사 무용론에 무게가 실릴 수밖에 없고, 새누리당의 치졸한 노림수에 국민과 유가족들은 무릎을 꿇수 밖에 없다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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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와 해경간의 녹취록 내용이 일부 공개되므로서, 세월호 참사 초기대응 실패 원인의 실체가 무엇이었는지 대강이나마 가늠해 볼 수 있었습니다. 정권의 무능은 두말 할 나위없지만 VIP 심기만을 살피려는 관료들과 청와대 환관들, 그리고 철밥통들이 무고한 국민들을 죽음으로 내몰았다는 것을 말입니다. 오로지 VIP의 비호가 목적이었던 그 무리들은 세월호 탑승객의 생존 따위는 안중에도 없었고, 사고로 불거질 사후 대책에만 몰두하고 있었다는 것이 밝혀진 이 와중에도 새누리당 위원들의 도 넘은 VIP 엄호는 그래서 볼썽사납기 그지 없다는 것입니다...
유가족들의 바람은 한결 같습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하나다. 애들이 왜 죽었는지 알려주고 싶다. 이게 욕심이냐. 내새끼 죽어가는거 쳐다보면서 아무 것도 못한 부모들이 딱 하나 하고 싶은 것은 죽어서 만났을 때 죄인돼서 만나지 않게 해달라는 것"
국민들의 마음도 유가족들의 바람과 별반 다르지 않을 겁니다...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 국민들의 눈과 귀를 막으려는 새누리당은 또 다시 악행으로 국민들을 실망케 하고 있습니다. 국회에서 "당신들은 가만히 있으라" 고 유가족들에게 삿대질 해대는 그 무리들에게 묻고싶습니다. "네 자식이 이유도 모른 채 차가운 물속에서 억울한 죽임을 당했더라도 그렇게 막말을 할 수 있겠느냐" 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