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 제도 개선 요구보다 물건 보는 안목 부터 키우길!
몰지각한 이 정권과 새누리당이 근거도 빈약하고 이치에도 벗어난 논리로 뚱딴지 같은 잡소리를 지껄일 때마다 울화가 치민다기 보다 면구스러움이 앞서 하늘을 제대로 올려 볼 수가 없습니다. 비열한 그 무리들이 흉중에 담고있는 노림수라면 환멸스러운 정치행태를 통해, 그리고 정치에 대한 불신과 혐오확산을 조장하여 국민을 정치로 부터 격리시키는 것, 또한 정치를 사갈시(蛇蝎視) 하는 풍토를 조성하여 국민을 정치로 부터 격리시키는 것이겠죠. 그럼으로써 국민을 기만과 조정, 공작의 대상으로 만들어 통치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야만적이고 치졸한 정치의 막장을 보여주겠다는 심보로 밖에 여길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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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무리들은 한결같이 도저히 두 눈 뜨고 봐줄 수 없을 만큼 썩어 문드러진 것은 두말할 나위 없고, 비열함과 무능함이 무기라도 되는 양, 천박한 언행으로 우리 사회의 분란을 조장하는데 일조해 왔었으니, 그들을 향한 비난과 조롱은 이제 일상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들이 최소한 보수 우파로서의 본분을 웬만큼만이라도 지켜주고, 제 구실을 어느정도만이라도 해주었더라면, 이 나라가 어떤 나라이고 이 땅이 뉘 땅인데 이렇게 까지 망가질리야 있었겠습니까. 애국, 충정을 뇌까리는 인사들의 면면을 보면 한결같이 악취가 진동하니 참으로 불가사이한 일이 아닌가 묻고 있는 것이고, 그들의 농간이 가히 기가막히다는 것입니다...
밀도 깊은 인사검증으로 고위공직자 후보군의 치부를 낱낱이 밝히라는 국민들의 요구는 폭거라 단정지으면서 고위공직자 인사청문회에 대해 부정적 시각을 나타내는 박근혜씨나, 거듭된 인사 낙마로 당혹감에 젖어있는 새누리당이나 궁색한 궤변으로 인사청문회의 무용론을 또 다시 거론하지만 여론은 오히려 그들에게 싸늘하기만 합니다. 혹자는 인사청문회가 무슨 성직자를 뽑는 것이냐며 평가절하 하려 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인사청문회란 공직자의 모럴레저드와 같은 도덕적인 문제와 원칙적인 행동, 직무수행능력과 더불어 성실성과 청렴도를 확인하여 국민에게 알리는 것에 그 의미가 있다 할 수 있습니다...
다시말하면 권세가들끼리 서로 적당히 얼버무려 인정해주고 통과시켜 주는 인사청문회를 답습해서도 안되려니와 국정책임자와 집권당의 대표가 난색을 표명할 문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비리가 없는 사회!... 불법이 성행치 않은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줄창 설래발을 하지만 정작 자신들의 비리와 부패 그리고 도덕적 해이는 정당하다 주장하는 것과 진배없다는 것이고, 불법과 탈법 그리고 반칙을 옹호하면서, 오히려 그들의 파렴치한 작태를 비판하는 국민들을 향해 청문회의 의미를 폄훼하고 무용론을 주장한다면 그야말로 적반하장이겠죠? 의무를 특권의 수단으로 활용해온 공직자가 아무런 제재 조치없이 그 부덕함을 면제 받으려는 행위가 오히려 불공평한 것 아니냐고 묻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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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정부에 대한 불신을 키울 수 밖에 없는 것 또한 부당한 인사 등용에 기인한다 보아도 무리가 없을 터, 인사등용 만큼은 인정 받겠다던 박근혜씨가 애둘러 인사청문회 제도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면 참으로 볼장은 다 본 것 같습니다. 결국 청와대가 지명한 인사들이 탐관오리로 판명되어 여론이 악화되고 비난의 대상으로 전락하자, 이를 무마해보려는 얕은 수작인 줄은 알겠는데, 그런 인사를 천거된 것 자체가 잘못되도 한참 잘못됐음을 먼저 돌아보지 않고 그 탐관오리들을 다시 생성해 주려는 이 몰염치한 정권과 새누리당의 가증스러운 인식이 참으로 우려스럽다는 것입니다. 더불어 새누리당이 잊지 말아야 할 것은 혹독한 인사검증은 이제 시작이란 것이구요...
인사 실패의 원인이 과연 기술적인 문제일까요? 갈등이 존재한다는 사실 조차 인정하지 않으려하면서 엉뚱한 곳에서 해결책을 찾으려 한다면 국민들이 과연 납득할 수 있을까요? 차라리 박근혜씨가 금과옥조로 여기고 있는 "인사수첩" 을 폐기하는 것, 인사청문회 제도 개선 보다 시급한 것은 아닐까요? 흉물스러운 작자들을 좌판에 올리는"비선라인" 은 차치하고서라도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