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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 논문 가로채기" 논란에도 불구하고 송광용 교육문화수석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면 논문 관련 시비는 과거 학계의 관행으로 눈 감아주고 당초 밑그림대로 내각과 청와대 개편을 밀어붙이겠다는 의도로 받아들여도 되겠습니까?...
고질적인 관행을 타파하고 새로운 나라를 건설해보자는 당신의 말은 곧 요설에 불과했다 이 말이지요? 이 천부가 당신으로 인해 정신이 온전치는 않더라도 한번 물어나 봅시다. "적폐" 가 담고있는 뜻을 알기는 하는 겁니까? 사전적 의미로는"오랫동안 쌓이고 쌓인 폐단" 이라 정의한다면 학자들의 논문표절 역시 "적폐" 에서 결코 자유롭지 못할 것이 자명하건만 그들에게 면죄부라도 주실 요량이십니까?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으로 청와대의 인사검증시스템이 질타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인사실패를 자인할 수 없다 손 치더라도, 주구장창 원칙과 소신을 뇌까려온 당신이 채 한달도 지나지않아 "적폐해소" 와 "국가개조" 란 단어를 무색하게 만들어서야 되겠습니까? 물론 알만한 분들은 당신의 말은 곧 공염불에 그칠 공산이 크다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지만, 허언도 허언 나름입니다. 이런 식으로 국민과의 약속을 헌신짝 버리 듯 한다면 당신은 국정책임자로서의 자격이 없을 뿐만 아니라, 국민에게 패륜을 저지르는 것과 진배없다 이말입니다...
송광용이야 청문회를 거치지 않고 당신의 임명만으로 어물쩍 넘어가더라도, 장관 내정자들은 청문회 통과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을 것 같은데, 또 다시 밀어 붙이시렵니까? "적폐" 의 원조가 "적폐" 를 해소한다? 이거 웃기지 않습니까? 감투에 눈먼 후안무치한 작자들의 염치불구에도 국민들은 울화가 치밀 지경인데, 그들을 기용하여 면죄부까지 하사 하시겠다구요? 육두문자가 목까지 치밀어 오르는 것을 억누르기가 참으로 어렵군요. 국민에게 한시적으로 권한을 위임받았다 하더라도 좀 적당히 합시다, 나라 망가지는 꼴 안보이십니까?...
이 파렴치한 정권의 2기 내각은 그야말로 파렴치한 작자들의 퍼레이드라 해도 무방할 것입니다.
대한민국을 이대로 두어도 정말 괜찮은 것일까요?...
당신으로 인한 폐해가 너무 심각한 것 아닙니까?...
당신이라는 사람에게도 양심이라는 것이 있는지 묻고 싶은 심정입니다...
김명수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제자 논문 표절 의혹 등 교육자로서 부적절한 처신이 확인된 것만도 현재까지 8편이나 되고, 이 가운데 3편은 제자 연구비까지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한 정종섭 안행부 장관 후보자 역시 국내 대표 헌법학자라는 세간의 평가가 무색하게 논문 중복게재가 의심되는 정황이 무더기로 확인됐으며, 육군 법무관으로 근무하던 3년 9개월 간은 서울소재 대학원을 다니며 석, 박사 과정을 밟아 특혜 의혹이 짙습니다...
어디 맘대로 해보시구랴...
단두대는 오늘도 시퍼렇게 날이 서있으니...
국민들의 한을 품고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