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투무덤만 더욱 키우는 문창극 후보자의 버티기와 치받기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끝장을 보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행동으로 천명했다.문 후보자는 총리 내정후 KBS에 의해 온누리 교회에서의 친일,민족비하 발언 보도로 촉발된 국민적 비판과 분노가 일파만파 파장을 불러 일으키자 지난 15일 사과성 기자회견으로 정면돌파를 꾀했으나 오히려 정면 강풍을 부른 꼴이 되었다.
앉아서 상체만 숙인 오만함,일방적 변명성 사과앞에 천하민심이 외면과 냉담으로 정면돌파길을 가로 막은 것이다.김기춘이 연출한 해명성 기자회견 퍼포먼스 정면돌파 작전이 오히려 민심을 모독한 결과를 부르면서 문창극 후보자는 감투 무덤만 더욱 크게 판 꼴이 되었다.
해명 기자회견이 변명성 꼼수라는게 비판성 국민여론으로 확인되자 정치권과 언론이 사퇴압박 융단 폭격을 퍼부었다. 청와대가 16일 국회에 총리 임명 동의안 송부를 연기하고 새누리당 내 초선의원 6명과 이재오,이인제 의원 등 당 일부에서 표출되었던 후보 사퇴 요구를 당권주자인 서청원,김무성의원까지 가세하고 나섰다.
최후 보루라고 여겼던 새누리당이 후보 사퇴를 기정 사실화하고 청와대 마저 임명 동의안 제출 연기로 자진 사퇴 메시지를 보내면서 문 후보자는 사면초가에 빠졌다.이처럼 우군마저 돌아선 고립무원 처지에서 유일한 탈출구는 자진사퇴 뿐 달리 뾰족한 살길이 문 후보자에게 남아 있질 않는다는게 강호 제현들의 판단이었다.
그러나 아집과 독선,예측 불가능성의 즉흥적 언동 성향을 보여온 문 후보자는 상식과 순리를 중시하는 강호제현들의 여론과 다른 길을 택했다.결국 깨질 수 밖에 없는 버티기와 치받기라는 두 개의 계란으로 태산같은 천하민심과 맞짱을 뜨겠다는 것이다.
문후보자는 삼척동자까지도 제 4의 권력이라는 언론사 주필,대기자의 직분을 이용한 다분히 자기 신념적이고 주관적인 펜대질과 단상에서의 말 몽둥이질이 인격 살인의 교과서이자 일본 극우 집단을 대변한듯한 친일,민족비하 망언이라고 판정을 내렸음에도 오로지 나홀로 아니라며 천하민심을 부정하고 있다.
일본열도가 영웅으로 떠 받들만큼 친일매국사관,반민족 역사관 DNA가 육체적,정신적으로 뿌리박혀 있는 문후보자가 총리가 된다면 나라를 팔아 먹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는만큼 자진사퇴밖에 없다는 국민여론에 청문회 고수로 문 후보자를 감쌌던 청와대 마저 임명동의안 국회 송부 보류로 백기투항을 압박했지만 쇠귀에 경읽기다.
위장전입,부동산,가족문제,전관예우 등 사생할 문제와 관련하여 총리 후보직 사퇴를 결단한 장상,장대환,김용준,안대희 총리 지명자들과 달라도 너무 다르다. 민족 정체성과 역사를 부정하고 민족과 특정인을 비하한 친일,반민족적 역사의식과 반민주,반통합,반평화적 국가관 등 국격과 관련되어 용인의 여지가 없는 중차대한 결격사유가 드러 났는데도 유례가 없는 버티기 마지노선을 치고 항전을 불사한 것이다.
청와대 기춘 대원군을 믿고 청문회 전에 사퇴는 없다고 큰소리 치던 문 후보자는 비판여론이 국민적 분노로 폭발하자 해명성 사과 기자회견으로 반전을 꾀했다. 그러나 분위기가 바뀌기는 커녕 청와대와 새누리당마저도 자진사퇴를 압박하며 사면초가로 몰아 넣자 버티기 마지노 선에서 뛰쳐 나와 이판사판 일일 나홀로 자작 청문회 작전으로 국민여론 치받기에 나섰다.
사퇴는 없다 맞짱뜨기 자작 청문회로 결사항전
19일 오후 6시 버티기 마지노 벙커인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 1층 로비에 모습을 드러낸 문 후보자는 혹시 자진사퇴 발표를 하는게 아닌가하는 기대감에 몰려있던 기자와 미리 연락을 했던듯 현장 생중계 티브이조선,채널에이,Jtbc,MBN 종편 카메라를 앞에 두고 무려 20여분동안 친일,반민족적 비판을 재반박하였다.
문 후보자는 손에 들고 있던 갈색 가죽가방에서 하루 내내 준비한 듯한 자료들을 꺼내들고 "현대사 인물 가운데 제가 가장 존경하는 분은 안중근 의사님과 도산 안창호 선생님"이라면서 "왜 저보고 친일이다 반민족이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지 정말로 가슴이 아프다"라고 호소했다.
이어 문 후보자는 "다른 얘기는 다 들어도 저보고 친일·반민족적이라고 말씀을 하면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면서 손에 들고 있던 투명 파일 속에 들어 있던 2009년 8월 31일 <중앙일보> 대기자 시절에 쓴 칼럼 '코레아 우라'를 인쇄한 A4용지 종이를 꺼내 들었다.
문제의 칼럼은 문 후보자가 안중근 의사 서거 100주년을 맞아 중국 하얼빈역과 랴오닝성 뤼순(旅順)감옥 등 안중근 의사의 발자취를 직접 탐방한 뒤의 소회를 코리아 만세라는 뜻의 러시아어 표현인 '코레아 우라'를 제목으로 쓴 글이었다. 문 후보자는 칼럼 중 자신의 소회가 담긴 부분을 기자들에게 보여주며 "제가 그때 느낀 감정을 여기에 썼다"고 여러 차례강조 하면서 "저는 나라를 사랑하셨던 분, 그 분을 가슴이 시려오도록 닮고 싶다"고 말했다.
문 후보자는 또 세종대에서 '국가와 정체성'이라는 주제로 강의했던 내용 가운데 “ 저는 ‘안중근이 있었기에 우리 민족의 자긍심을 지킬 수 있었다. 마치 다윗이 골리앗을 쓰러뜨리듯 그는 일본의 이토 히로부미를 쓰러뜨렸다’고 했다”고 한 부분을 낭독하면서 안중근 의사를 향한 마음을 전한 바 있다면서 취재진들에게 "강의를 들었던 세종대를 찾아 한 명만 취재해 왜곡보도 하지 말고 다수의 학생을 취재해 보도하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문 후보자는 남산 안중근기념관 방문 당시 헌화한 모습을 찍은 사진을 꺼내 보여주며 “저는 안 의사를 존경해 2011년 6월에 남산 안중근기념관에 가서 꽃을 바쳤다”면서 "문창극님께서 헌화해 주셨습니다"라 적힌 사진 속 문장을 기자들에게 읽어달라고 요청했지만 아무도 읽지 않자 몹시 불만스러운듯 "한글도 몰라요?"라며 다그치며 신경질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어 문 후보자는 언론의 비판적 보도가 극히 못마땅한 듯 "왜 자신이 애국 인사를 언급한 내용을 취재하지 않았냐"고 기자들을 다잡으면서 "사실이면 사실대로 보도해 달라, 이런 저런 얘기를 소문대로 보도하면 얼마나 나의 명예가 훼손되는가"라며 목청을 높였다. 그러면서 기자들을 위압적으로 낱낱히 훑어보며 "저널리즘의 기본은 공정하고 사실대로 쓰는 것"이라고 훈계하듯 호통쳤다.그리고는 매일매일 나홀로 청문회를 하겠다는 말만 남기곤 한마디 질문도 받지 않은채 냅다 승용차에 올라타더니 쏜살같이 사라졌다.
대통령과 우호언론과 네티즌 보수 교회 믿은 문창극 후보의 버티기와 치받기문 후보자가 청문회나 총리직 수행 준비가 아닌 자신에게 쏟아진 비판을 해명하기 위한 나홀로 일일 청문회로 국민여론과 정면 대결을 선언한데는 믿는 구석이 대단하기 때문인것 같다. 먼저 지키지도 않는 신뢰정치를 통치 정체성으로 내세우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이 중앙 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여 임명동의안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리겠다고 한것은 국민에 대한 신뢰보다 자신에게 총리 감투를 씌워 주겠다고 한 약속을 지킬 것이라는데 흔들림없는 희망을 걸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점이다.
둘째,보수언론과 몇몇 보수 종편방송의 지원과 극우 보수 단체들의 보수언론 지면을 이용한 5단통 지원광고,수구 성향 지식인과 이성적 판단력을 상실한 비이성,비상식적 화석화한 콘크리트 극우 꼴통 네티즌들의 여론 왜곡몰이를 방패로 여길 수 있다는 것이다.
세째,보수 개신교 단체와 지도층의 문 후보자 무조건식 감싸기다. 문 후보자가 5대를 이어온 신앙 가문 출신으로 장로 직분을 맡은 독실한 신앙인의 입장에서 모든 나라와 역사에 하나님의 주권이 있다는 성경 말씀에 따라 한 발언이 무슨 문제가 있느냐는 것이다. 그것도 교인을 대상으로 한 특수한 신앙적 공간에서 부강한 역사의 중심이 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기위해 나라의 문제점을 지적한 극히 온당한 강연이라며 옹호하는 분위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