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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길동,임꺽정을 능가하는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안성에 번쩍 순천에 번쩍 전주에 번쩍하더니 요즈음은 해남,목포에 번쩍한것 같단다.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신출귀몰했다는 홍길동,임꺽정이 환생한듯하다. 박근혜 정부에 의해 세월호 대참사 수괴로 지목되어 도피행각을 벌이고 있는 전 세모그룹 회장이자 일명 구원파로 불리는기독교 복음침례회 실질적 리더로 알려진 유병언씨를 두고 한말이다.
1390여억원을 횡령,배임,탈세한 혐의로 수배중인 유병언 전 회장의 도피술은 가히 천재급이자 단연 압권이다. 동서고금 범죄 역사상 유례를 찾아 볼수 없을 만큼 환상적이다. 홍길동과 임꺽정은 유병언 전 회장의 적수가 못된다.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했다는 홍길동이 축지법을 썼는지는 모르겠다.둔갑술,축지법을 썼다하더라도 홍길동은 사람의 눈에 띄이기도 하고 흔적을 남겼지만 유 전 회장은 실체없는 설만 무성하게 남길뿐 오리무중이고 종적이 묘연하다.
4월16일 세월호 대참사가 발생한지 2개월이 되어 가지만 날고 긴다는 대한민국 검찰과 경찰은 발품 파는것으로 날을 샌다.전국 곳곳 요소요소에 빼곡이 설치되어 있는 CCTV에도 유 전 회장의 모습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
땅으로 꺼졌는지 하늘로 솟았는지 바다로 잠수했는지 아니면 이미 땅 속 관속으로 들어가 저 세상으로 간게 아닌가하는 소문들이 나돌 정도다. 그도 그럴것이 정부 수립이래 검찰이 5월21일 금수원 1차 압수수색 다음날인 22일 수배령과 함께 5억원이라는 최고액의 현상금을 내걸었지만 여지껏 초고액 현상금 임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고액의 현상금이 내 걸리자 유병언 로또 열풍이 불면서 범인잡는 인간귀신을 자처한 전직 베테랑 수사관 사설탐정,일반인들이 유 전 회장의 도피로,은신처를 중심으로 이잡듯 뒤지고 있지만 약속이나 한듯 허탕만 치고 있다.
검경은 지난 5월25일 인천지검 특별 수사팀이 간발의 차이로 놓치긴 했지만 유 전 회장이 은신하고 있었던 전남 순천시 송치재 휴게소를 덮쳤을때만 해도 멀리 도망치지 못했을 것이라며 잡히는건 시간 문제라고 큰소리 쳤다.
그렇지만 고작 성과를 올린 것이라곤 차마 입밖에 올리기 부끄러울 정도다.5월30일 유 전 회장 도피 작전팀이 수사진을 기만하기 위한 연막전술용으로 버려놓은 차량을 전리품으로 노획하고 유 전 회장 도피를 도왔던 신모여인과 전남지역 핵심 신도 추모씨,송치재 염소탕집 주인 변모씨 부부만 체포했을 뿐이다.
유 전 회장의 핵심 측근 차량이 전남 해남지역에서 CCTV에 찍힌게 확인되자 검찰은 경찰과 함께 해남과 목포를 중심으로 전남 일대에 대해 대대적인 검문검색을 실시했다.아울러 밀항시도를 고려 해안까지 집중 수색을 벌였으나 이미 잡힌 추모씨의 사촌동생 최모(49)씨를 붙잡는데 그쳤다.
유병언 체포작전 총사렁탑 김기춘과 유병언 사수부대 구원파 한판 싸움
검경 수사진이 헛수고로 날을 새는게 고소한듯 구원파는 유병언 체포 기획연출 사령탑으,로 규정한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제발 경질되지 말고 버티라,그만 뻥 치시라!!" 등 야릇한 격려성 조롱 멘트 띄우기 골탕작전까지 전개하고 있다.
구원파가 금수원 정문에 '우리가 남이가'현수막을 걸어 놓은데서 보듯 대구출신인 유병언 전 회장도 같은 영남출신인 박근혜 대통령과 김기춘 비서실장과는 우리가 남이가 아닌 현수막 그대로 남이 아닌 한식구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영남 정서와 달리 현재 상태는 짜고치는 정략적이든 표면적 또는 사실이든 박근혜-김기춘 권력 콤비와 유병언-구원파는 철천지 원수지간에 버금가는 적대관계다. 유 전 회장과 구원파는 박근혜-김기춘 콤비정권을 엿먹이고 골탕 먹이면서 붙잡히지 않는 성공적 도피로 청와대를 무력화시켜 레임덕에 빠지게 해야 산다.
반면 박근혜-김기춘 영남콤비 정권은 유병언 일가를 반드시 붙잡아 법정에 세워 중형으로 다스리면서 모든 재산 압류를 통한 완벽한 패가망신으로 세월호 대참사 관련 모든 책임을 뒤집어 씌워야 산다.
지금까지는 박근혜-김기춘의 친여언론과 종편의 지원하에 지능적인 책임전가 시나리오가 효력을 발휘하여 유병언 전 회장 일가가 세월호 대참사 주범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세월호 대참사에 대해서는 유병언 전 회장 일가에게만 전적으로 책임을 묻는건 부적절하다.
노후선박을 들여와 증축하고 과적운행을 강행한 탐욕적인 유병언 일가의 책임못지 않게 선박연령을 25년에서 30년으로 연장해주고,증축까지 허용하는 등 관련 규제를 풀어준 이명박정권과 행정안전부,해경,항만청등 박근혜 정부의 과적,운항 전반에 걸친 관리감독 소홀 또한 결정적이었다는 점에서 유병언,이명박정권,박근혜 정권은 세월호 대참사의 공동정범이기 때문이다.
유벙헌 검거 계엄령 명박근혜 정권책임 물타기 안된다
이처럼 3자가 공동정범임에도 자신에게 전적인 책임을 뒤집어 씌우려는 박근혜-김기춘의 속셈을 간파한 유병언 전 회장이 취할 행보는 죽기살기로 도망해 박근혜정권을 엿먹이는 것이다. 유병언 전 회장의 상공적 도피가 박근혜-김기춘으로서는 골탕먹고 결국 세월호 참사 총책임 주범으로 국민 심판대에 서는 최악의 상황을 안겨 줄 수 있다.
이를 피하려는 고육지책이 아랫것들 쥐잡듯 잡는 여론 의식용 공개적 몰아세우기다.박근혜 대통령이 체통 불구 공개적으로 무려 세차례나 "아직까지 유병언을 못잡는게 이해할 수 없다"며 검경에 대해 노골적인 협박성 질책을 가한게 대표적이다.
특히 6월10일 국무회의에서 있었던 "유명언 체포를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라"는 대통령의 질책은 검경에 대해 최후 통첩성 경고였다.상황이 예사롭지 않음을 느낀 검찰은 유 전 회장 검거 유관기관 회의를 즉각 소집하여 대책을 논의 했다.
이날 긴급회의에는 사상 최초로 합참 작전 부장까지 참석하여 유씨 밀항을 막기위한 경비작전을 펼치기로 했다고 한다. 또한 안전행정부는 유 전 회장 신고 독려차원의 임시 반상회를 4년만에 열었다. 한편 긴급회의 에서 금수원 재진입을 결정한 겸경은 다음날인 6월11~12일 이틀동안 경찰 기동대 6000여명과 헬기,물대포,땅굴 탐침봉등을 동원 금수원을 재 압수수색했다.
그러나 잡아야할 유 전 회장은 흔적도 없었고 유병언 전 회장 실질적 도피 지휘자로 알려진 김엄마(58)와 운전기사 양회정(56)씨 마저 어느 누구 한 사람 붙잡지 못했다고 한다.기대했던 땅굴도 발견하지 못했음은 물론이다.
신출귀몰한 도피작전 지휘로 제갈공명을 빰친다는 유 전 회장 도피작전 총사령탑 김엄마에게 연이어 속절없이 당하다보니 육해공군을 동원한 무리수까지 구사하기에 이르른 것이다.
유 전회장을 잡기위해 해군은 해상작전과 북측의 간첩선이나 잠수함 침투 대비 임무를 수행해야할 평택 2함대,목포 3함대,대잠초계기,링스헬기를 투입했다.육군은 31,39,53사단 병력을 동원하여 지상 수색작전을 벌리고 있고 공군은 해안 감시 레이더에 임무를 부여 했다.
경제사범 유병언 전 회장 체포작전과 국가안보와는 별개 사안인데도 국군통수권을 행사한 것이다.오로지 국가의 안전보장과 국토방위라는 신성한 의무를 수행해야할 군을 민간인 검거작전에 투입한다는 것은 헌법정신에 어긋난 통치권의 남용이 아닐 수 없다.
6월13일 김엄마에 비교되는 신엄마 (64신명희)씨가 자수하고 유 전 회장 형 병일(75)씨가 잡혀 조사과정을 거쳐 구속 기소 되었다고 한다. 두 사람에 대한 조사결과 유 전 회장 검거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계엄령을 방불케하는 유 전 회장 일가 검거 작전과 친여언론의 언론 플레이가 세월호 대참사를 부른 이명박정권의 인명경시 규제완화와 박근혜 정권의 관리감독 소홀,구조실패 책임을 물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