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제 7회로 세월호 참사 추모 집회가 캘리포니아에 있는 한인 밀집지역 로스앨젤레스 총영사관 앞에서 열렸다.
오늘은 제일 적은 숫자인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되었다.
|
|
|
20만 여명의 한인이 산다는 이 로스앨젤레스에서의 세월호 추모 촛불집회에 지금까지 총7000여명이 가담했다 한다.
묵념과 함께 몇 마디의 구호와 임의 행진곡을 부르며 행사는 시작되었다.
구호는 ‘정치적으로 아이들을 이용하여 아이들을 죽인 박근혜는 물러가라’
‘우리 아이들 목숨 담보로 국민에게 사기치는 박근혜는 물러가라’
‘무능한 박근혜 정부 퇴진하라’
‘아이들을 살려내라!’
‘해경만 책임자냐 청와대도 책임자다’
‘유가족 요구 수용하고 국정조사 진행하라!’
‘세월호 진상규명, 특별법을 제정하라!’
‘끝까지 밝혀내자 반드시 바꿔내자!’
시위도중 LA의 한 걸인이 나타나서 시위자들에게 김무성처럼 ‘도와주십시요’
하며 동냥질을 했다.
|
빠지지 않고 참석하여 빨갱이 종북이라고 소리지르는 우리 바로 옆의 가스통 할베들을 위한 즉흥적인 구호가 인상적이었다.
‘우리가 어르신들을 편하게 하자’
‘어르신들은 집에 가셔서 편하게 쉬십시요’
재치있는 구호였다.
그후 가두 행진을 한 후 전철역에 모여 촛불을 들고 행사에 들어갔다.
김원일씨가 가슴을 메이게 하는 판소리 진혹곡을 불러 주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 돌아가셨을때도 이곡을 불러 많은 사람들을 울렸다 한다.
그후 동영상도 보고 자유발언 시간을 가졌다.
실의와 슬픔에 빠져있는 유가족에게 희망의 말을 한마디씩 전하자는 의도에서사회자의 제안으로 자유발언이시작되었다.
여러분들의 발언을 모아본다.
“아이들을 죽인 것은 이 썩은 사회가 죽인 것이다. 그리고 그 범인을 추적하고 찾아내어 처벌이 될 때까지 우리는 이 모든 노력에 동참하여야 한다”
자신을 목사라고 소개한 어느분은
“이번 참사에 목사들이 피해자를 달래고 위로하기 보다는 오히려 마음을 더 아프게 한 것에 대해 사죄하고 피해자를 위로 하고 이 아픔을 나누며 동참할 것을 다짐한다. 정의에 기초하여 진정한 진상규명이 이루어지고 범죄자가 처벌을 받을때까지 피해자의 회복이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다”
“ 적폐처리 국가개조 다 좋은 말이다. 그런데 적폐의 전원지는 바로 박정희 박근혜 김기춘이다. 국가개조가 필요한 것은 바로 썩을대로 썩은 정치와 해경들이다”
“우리가 침묵 포기하면 세월호처럼 또 당한다. 5.18광주항쟁도 우리가 침묵했기 때문에 당한 것이다. 그 범죄자들은 지금도 떵떵거리며 잘 사는 것을 보라. 우리가 포기하고 외면 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범죄자 박근혜가 청와대에서 내려 올 때 까지 절대 포기해서는 안된다”
“정통성 없는 사람이 이렇게 대통령이 되니 이렇게 많은 사람이 죽는구나 하고 깨닫았다”
“이엄청난 사건이 묻혀버릴까 겁난다. 진상규명이 밝혀져 처벌될 때까지 우리는 끝까지 함께 한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우리의 사랑하는 식구들이 점점 물에 잠겨 죽어가는 것을 볼수 밖에 없었던 기가 막힌 사건이다. 이 무능한 정부가 왜 구조를 하지 않았는지 철저히 조사하여 진상규명을 하여야한다. 박근혜가 범죄자가 아니라면 왜 당당하게 앞에 나서서 떳떳하게 말하지 못하는가?”
어느 주부는 “나의 아이는 세월호 침몰을 보면서 내가 한국사람이라는 것이 창피스러워 중국인이라고 말하고 싶다했다. 우리는 왜 자식들에게 한국사람이라는 자부심을 갖도록 하지 못한단 말인가? 부조리가 만연한 사회가 아닌 상식이 통하는 사회로 가야한다”
“이것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등등의 발언들을 했다.
철저한 진상규명과 처벌, 박근혜 물러나라, 우리가 이사건을 잊어서는 안된다는 것이 공통적인 시위자들의 요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