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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뉴스가 5월 12일 5주년을 맞았다. 창간하고부터 참다운 언론의 숙명을 잊은 적이 없는 국민뉴스에서 특집 2부작을 마련했다. 우선 1탄으로 대한민국의 실질적인 절대권력자인 삼성그룹 이건희회장을 집중 분석한다. 2탄으로 <삼성개혁 해법은 무엇인가>를 본지에 기재한다.
재벌황제 이건희 이름 석자를 부르지 못하는 삼성그룹 임직원들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 최근에 지병인 기관지 호흡 문제로 병원 신세를 졌다. 병원을 2차례나 옮겨가면서 수술과 집중치료를 받을 만큼 큰 위기를 맞을뻔 했다. 메인 뉴스는 특종이라도 잡은 듯이 이건희 회장의 병원행을 대서특필했었다. 이건희는 참으로 종잡을수 없는 인물로 한국현대사에 기록될만한 기업가다. 삼성그룹 본사에 출근하지 않고, 자택에서 업무 보고를 받고 사업 지시를 하는 것 때문에 독특하다고 하는게 아니다. 일종의 <은둔의 제왕>을 즐기는 이건희의 독특함은 본인 스스로가 일반인들과는 태어난 핏줄부터가 다르다고 하는 이른바 <天子-하늘의 자손>사상 때문이다. 그 예를 한가지만 들면, 대표적으로 강남의 타워팰리스이다. 타워 팰리스를 삼성그룹에서 지을때부터 외부인과는 엄격하게 차단하고 오직 삼성의 로열 패밀리와 대한민국 기득권만 모여 살수 있는 공간으로 기획되고 분양됐다.
천한 백성들과 살을 맞대고 살기 싫어했던 것이 이건희 삼성왕조의 기본철학이다. 삼성그룹의 무노조 경영은 기업 이윤을 극대화하고 노동자를 사람이 아니라 단순 기계와 같이 부려먹기 위해서였다.
삼성그룹의 십수만명이 넘는 임직원 일동은 이건희 회장의 이름을 감히 부르지 못한다. 이건희의 이름 석자를 부르는 것 자체가 매우 불경한 것으로 간주되므로 이건희의 존함을 사내에서도 외부에서도 쉽게 발설하지 못하고 입단속을 시킨다. 이것은 이건희가 삼성그룹의 회장이 아니라 일종의 帝王 또는 군주라는 뜻과 일맥상통한다. 황태자인 이재용과 황녀인 이부진, 이서현도 모두 극존칭으로 삼성그룹 임직원들은 이건희 직계 자녀들의 존함을 함부로 부를수 없다. 예로부터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의 왕(군주)은 태어나서 이름을 받고 죽어서는 시호를 받았다. 이때 왕이 살아 있으면 그 왕(王)의 존함을 결코 신하가 부를수가 없었다. 왕의 이름을 함부로 발설하거나 입에 옮기면 그것이 대역죄인에 버금가는 불경죄이고 신하가 주군을 섬기지 않는다면 역모였다.
太祖 이성계가 부패한 고려를 무너트리고 정도전과 함께 요순의 이상향을 위해 조선을 건국한지 약 600여년이 넘은 시점에도 여전히 대한민국은 李氏가 지배하는 나라이고 이씨왕조 이다. 중세 봉건시대를 지나 근대를 넘고 21세기 최첨단의 기술문명과 민주주의가 정착한 대한민국에서 아직도 이씨왕조가 존재하고 있는 것에 진보의 발전을 믿는 필자는 분노한다. 참으로 불행하게도 정치권력이 재벌권력의 하수인으로 전락했고 현대 자본주의의 절대 권력자인 이건희가 대통령을 대신해서 대한민국을 섭정하고 있다.
이건희는 자수성가형 재벌과는 거리가 멀게 자신의 집안이 일제시대부터 대구에 기반을 잡고 박정희 군사독재와 정경유착으로 크게 성장했던 故이병철회장의 아들이다. 이병철은 1960년대 초반, 사카린 밀수로 커다란 이득을 보고 삼성기업을 키운 장본인으로 부패에 능숙하고 뇌물적 관행에 프로였다. 상속 제 1순위였던 적장자 이맹희를 이건희 가신그룹을(이학수와 김인주를 중심으로는 이건희파벌) 동원해서 미치광이 사이코로 만들고, 사도세자처럼 폐서인해 삼성그룹 本家에서 쫒아냈다. 일종의 재계 권력 쿠데타였고 인의를 숭상하는 대한민국 전통과 역사의 관점에서 보면 명백한 패륜행위다. 이렇게 자신의 욕망과 탐욕을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고 오직 산더미 같은 물질적 쾌락을 위해 대한민국 곳곳을 썩은 부패천국으로 변질시켰다. 이 부패의 광란극에는 與野를 가리지 않고 모두 참여했으며 그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노무현-이명박-박근혜로 연결되는 노명박근혜 세력이다.
친노세력만이 삼성에 포섭되어 하수인 노릇을 하는게 결코 아니다. 이건희는 일찍부터 정부와 관료사회를 뇌물로 부패시키는 노하우를 가지고 있었다. 왜냐면 삼성그룹엔 고문기술자 이근안과 유사하게 <비자금기술자>가 존재했고 뇌물과 각종 향응 접대에 고도의 전문적 기술을 가진 자들이 삼성그룹에서 실력과 능력으로 입사한 엘리트보다 훨씬 인정받고 승진도 빨랐다. 초일류기업이라는 삼성부터가 공정한 경쟁을 거부하고 뒷구멍으로 모든 일을 처리하는 방식을 선호했던 것이다.
1990년대 초반 삼당야합으로 거대한 보수정당을 만들어졌다. 야당을 배신하는 정치로 대통령에 당선된 김영삼은 이건희의 집중적인 뇌물과 부패 공작에 넘어가 부산에 삼성자동차를 허가해주고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줬다. 오직 한가지 말고는 다른 이유는 없었다. 이건희는 현대그룹을 일군 정주영회장에게 일종의 컴플렉스를 가지고 있었고, 재계 서열에서 항상 현대에 밀리는 삼성그룹을 대한민국 경제권력 1등으로 만들고자 하는 욕망이 강했다. 특히, 삼성전자보다 해외 수출과 인정을 더 많이 받았던 현대자동차를 너무 질투하여 이건희 개인적인 욕망때문에 <삼성자동차>는 김영삼정권의 특혜와 집중지원 사격으로 출범했다. 이때 부산정권을 자처한 김영삼은 <우리가 남이가>의 영남 특유의 지역패권 정서에 기인하면서 이건희와 정경유착했다. 그러나 1997년 IMF 국가부도사태 이후에 삼성그룹 자체가 휘청거리고 현금자산 유동성 확보에 비상이 걸리자 애물단지로 전락한 <삼성자동차>를 프랑스의 자동차 브랜드인 르노社에 매각할수밖에 없었다. 이때 삼성그룹이 입은 피해보다 국가의 국부유출과 국민들이 본 피해가 훨씬 컸음에도 삼성이건희는 지금까지도 피해 보상에 무관심으로 대응하고 있다. 즉, 법질서를 무시하면서 삼성자동차 인허가부터 시작된 각종 투자비용, 은행 대출비, 세금 문제에서 자유롭게 빠져 있는 것이다. 한마디로 유전무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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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가 워런 버핏, 발렌베리 가문, 메디치家가 될수 없는 이유
<은둔의 제왕>인 이건희가 대한민국에서 그 누구보다 많은 재산(공식적으로 약 13~14조원으로 2014년 美 포브스 선정 세계 100대 부자에서 80위권에 있음. 그러나 비공식적인 재산은 이보다 몇배가 더 많다고 봐야 함. 용인 에버랜드에 수집해 놓은 수조원 가치의 고액 그림, 예술품, 삼성그룹 10조원 비자금, 외화 달러와 채권, 금,은, 다이아몬드를 포함한 귀금속, 전국 부동산과 해외 부동산, 해외 차명계좌, 조세 피난처 은닉 자금 등을 모두 포함하면 몇십조원 이상)을 가지고 있지만 전혀 존경받지 못하고 지탄받는 이유는 너무나 명백하다. 이건희 스스로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인이 아니라 오직 자신과 삼성가문의 영원불멸의 지배구조를 확고히 하는데 모든 정력을 다 쏟고 대한민국 곳곳을 부패덩어리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단군조선부터 약 4천년, 배달민족의 역사는 6천년, 환단고기에 기록된 환국부터 시작하면 무려 9천년의 역사를 가진 대한민국에서 과연 이건희만큼 탐욕적이고 권력지상주의에 빠진 기업가가 존재했을까 의문이다. 조선시대만 봐도 大商이었던 임상옥은 중국 청나라와 무역으로 엄청난 큰 돈을 벌었지만 가난한 백성들에게 아낌없이 자신의 많은 재산을 풀어서 빈민을 구율했다. 이것이 사회적 책임이고 노블리스 오블리주이며 생산적 복지활동이다. 경주 최부자 집안 역시 솔선수범해서 자신이 일군 막대한 재산을 지역민들과 배고픈 백성들에게 후하게 대접하고 베풀었다.
굳이 해외 사례를 언급하지 않더라도 대한민국 역사에 훌륭한 기업가와 존경받는 부자는 얼마든지 찾아보면 있다. 그러나 잔혹한 일제식민지 35년 동안 대한민국의 노블리스 오블리주 정신은 모두 사라졌다. 대범하게 대국적으로 생각하는 정신이 사회지도층과 지식인 사회는 물론이거니와 일반인들까지 모두 사라지고 소인배다운 <옹졸한 가족주의>만 남게 되어 내 가족만 잘되면 된다는 편협함이 한반도 전역을 뒤 덮었다. 이것을 가장 개탄하는 사람은 도올 김용옥으로서, 일제 식민지 수탈에는 물질과 자원, 징병, 위안부 문제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 한민족 고유의 전통과 역사, 언어를 빼앗는 정신문화 약탈이 매우 악랄하고 컸음을 지적한다.
대한민국은 사대주의에 수백년간 젖어 있어서 제아무리 국내의 훌륭한 자수성가형 인물을 언급해도 효과가 해외 인물보다 떨어진다. 그래서 삼성 이건희가 본받고 개과천선하려면 미국의 워런 버핏, 스웨덴의 발렌베리 가문(Wallenberg) , 이태리의 메디치家를 언급하지 않을수 없다.
워런 버핏은 자수성가한 세계 최고 수준의 부자로서 <버크셔 해서웨이>를 책임지는 최고 사령탑이다. 그는 사업가적인 면모보다 “투자의 귀재”로 세계적 명성이 자자하다. 또한 버핏은 누구보다 가진 자가 사회적 책임에 앞장서야 한다는 인생철학을 가지고 본인부터가 자신의 재산 대부분을 기부하기로 선언했고 버핏재단으로 실천중이다. 우리나라에서 부자들이 재단을 만들면 세금 회피 수단으로 악용되거나 이미지 제고를 위한 제스처에 불과하지만 해외의 슈퍼 부자들은 자신의 이름과 명예를 걸고 빈곤한 자를 위해 기꺼이 본인의 지갑을 연다. 그것이 진정으로 사람 냄새 나는 인간의 삶이다. 사람의 몸값이 소모품 취급받고 심지어는 애완견보다 못한 대접으로 인간성이 말살되는 신자유주의 자본 탐욕시대에서 슈퍼 부자들이 몸소 나서 사회적 책임과 부의 재분배, 균형을 맞춰 준다면 그것이야말로 하나님과도 같은 큰 업적이며 인류 문명의 진보이다.
그러나 현재 천민자본주의로 극도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대한민국 사회에서 워렌 버핏 효과를 기대하기란 백골난망한 일이다. 스웨덴의 발렌베리 家門은 스웨덴의 부유세에 하등 불만없이 꼬박꼬박 세금을 낸다, 이 뿐만이 아니다. 발렌베리 가문을 책임지고 적통의 자리에 오르려면 무조건 남성은 해군 사관학교에 입대하여 발렌베리 가문의 전통을 지켜야만 한다. 이것이 사회적 책임과 노블리스 오블리주의 기본이다. 대한민국의 삼성가문은 정반대로 황태자 이재용은 병역 미필인데 그 이유가 <허리 디스크 판정>이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이재용이 가장 즐기는 스포츠가 승마이다. 귀족 스포츠인 골프를 뛰어 넘는 “승마”는 왕족들만이 누리는 호사스런 것으로 허리 디스크가 있는 환자는 결코 할수 없는 스포츠이다. 또한 승마는 어릴적부터 말을 타 본 사람이 잘하는 법이다. 이재용은 20대의 젊은 시절부터 30대 초반까지 허리 디스크로 고생했다면 승마를 잘 할수도 없거니와 그의 취미 목록에 절대로 들어올수가 없었을텐데 지금도 이재용은 승마와 골프를 즐기고 삼성 라이온즈 야구팬이다.
삼성그룹이 대한민국 경제발전에 일정부분 공이 있다는 것은 그 누구도 부인하기 어렵고 사실이다. 그러나 삼성이 망하면 대한민국이 망한다는 이분법적인 논리로 삼성그룹이 하는 모든 비지니스에 정부도, 국민도, 나라도 관여치 말라하는 위압적이고 매우 거만한 태도는 분명히 이건희부터가 <天子主義-하늘의 자손이라는 李氏 지상주의>에 매몰되어 있기 때문에 나오는 제왕적 발상이다. 이건희회장 눈에 박근혜정권은 관심 밖이다. 朴정권이 붕괴하거나 몰락하면 이건희를 위해서 새로운 삼성 홍위병 노릇을 해 줄 대권 잠룡과 정치인들은 부지기수로 넘쳐난다. 이건희는 노무현정권과 친노세력의 발흥때부터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을 한손에 쥐고 흔들었다. 노무현에서 이명박으로 박근혜에서 다시 친노 문재인 또는 제 3자의 삼성 아타바에게 정권을 만들어주고 그에 따르는 댓가로 꿀단지(신종사업 예를들면 의료민영화, 신재생에너지 분야, 금산분리 폐지로 금융산업 독점)를 얻어내면 그만인게 삼성 이건희의 속셈이다.
인류 역사의 발전에서 커다란 터닝포인트가 존재했던 시기가 여러번 있었다. 인간 스스로 직립보행을 해서 손을 자유롭게 만들어 도구를 생산하고, 불의 혁명으로 <火食文化>와 농업생산을 완성해냈던 것이 바로 그것이다. 또한, 문자를 발명하고 건축문명과 배를 만들어 항해시대를 열었으며 마침내 유럽의 중세시대의 신화적 사상을 끝장내고 <르네상스-인간의 부활>시대를 활짝 열었다. 15~16세기 르네상스는 서구사회의 대항해시대이며 동시에 기술문명의 척도였다. 북부 이탈리아 피렌체, 베네치아 근방에서 출발한 르네상스는 이태리의 메디치가문이 없었으면 성립할 수가 없었다. 상업과 무역으로 막대한 수익을 올린 메디치家는 모든 가난한 예술인들과 상공인들, 지역민들에게 막대한 자신의 돈을 기부하고 은전을 베풀었다. 그 원동력이 쌓이고 쌓여서 마침내 르네상스로 화려하게 꽃을 피웠다.
용인 에버랜드에 수조원에 달하는 1만점 이상의 그림 예술품을 비자금 형태로 사 모으는 이건희가문이 메디치家처럼 일반 국민들을 위해 아낌없이 자신의 재산을 베풀 의지와 사회적 책임 의무를 할 것이라고 전혀 기대하지 않는다. 메디치 가문이 그랬던 것처럼 과연 삼성 이건희가 앞장서서 <대한민국 르네상스 시대>를 만들 수 있을까? 삼성 이건희회장은 이 물음에 이제 답할 차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