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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를 논객이라 자청하고 홈페이지도 만들고 있는 지만원씨. 그 분이 자신이 운영하는 홈페이지에 이런 글을 올려 놓았더군요. 일단 읽기 싫어도 한번 읽어 보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그것은 이 글 안에 저들이 두려워하는 것이 무엇인지가 숨어 있기 때문입니다.
출처는 지만원씨의 인터넷 홈 페이지, '시스템클럽' 입니다.
http://www.systemclub.co.kr/박근혜, 정신 바짝 차려야
박근혜는 지금 심각한 리더십 위기에 처해있다. ‘알고 보니 매우 무능’하다는 것이 많은 국민들의 정서다. 그를 포장해왔던 신비감도 이번 일로 싹 사라졌다. 남은 것은 내공 없는 알몸 뿐이다. 그는 자기가 이끌고 나가야 할 대한민국이 어떻게 생겼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 리더십의 기본인 실태분석조차 없이 대통령 자리에 앉아있는 것이다.
리더십이란 무엇인가? 현재 이 나라가 이런 모양으로 생겼는데 앞으로는 저런 모양이 되도록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실현해 나가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런데 그는 이 국가가 ‘이런 모양’이라는 것을 전혀 알지도 못했고, ‘저런 모양’으로 만들어 가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하지 않았다. 그냥 국민에게 많은 복지 해주겠다고 선동만 했다. 게으른 국민에게 공돈을 주기 위해 열심히 일하는 국민의 호주머니를 털기에 여념이 없다. 이로 인해 발생하고 있는 불만과 사회적 문제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세월호는 대한민국의 축소판
지금의 대한민국은 세월호의 확대판이다. 2홉들이 4홉들이인 것이다. 이토록 자기가 이끌고 가야 할 대한민국은 엄청난 중병에 걸려 있는데도 박근혜는 매우 기이하게도 대한민국을 위한 처방전을 써온 것이 아니라, 저 멀리에서 주민을 학대하고 있는 김정은을 보호하기 위한 처방전을 열심히 써왔다. 그런 엉뚱한 일을 벌이다가 오늘과 같이 자기 국민이 자기 국민을 집단적으로 학살케 하는 사태를 맞았다. 평시에도 자기 국민의 생명을 제대로 지켜주지 못하는 이 판에, 전쟁이 나면 무슨 수로 국민생명을 보호하겠는가? 어림도 없다.
한편으로는 전 국민을 동원하여 시스템 식목운동을 벌려야
이번 세월호 사건을 맞이한 박근혜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국민 에너지를 총동원하여 사회 곳곳에 시스템 심기 운동을 옛날 새마을운동 하듯이 전개해야 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안산과 서울을 연결하는 수도권 밴드에서 국가를 전복할 목적으로 획책할 ‘제2의 5.18반란’에 지금부터 빨리 손을 써야 하는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제2의 5.18폭동에 단단히 대비하라 “무능한 박근혜 퇴진”과 아울러 국가를 전복하기 위한 봉기가 바로 북한의 코앞에서 벌어질 모양이다. 매우 위험한 도박인 것이다. 시체장사에 한두 번 당해봤는가? 세월호 참사는 이를 위한 거대한 불쏘시개다. 선장과 선원들의 당당함을 보면서 그리고 마치 사전 훈련이라도 받은 것처럼 일사불란하게 묵비권을 행사하는 것을 보면서 느끼는 것이 없는가?
지금 남한의 빨갱이들은 큰 대목을 잡아놓고 있다. 남한 빨갱이들은 북한의 지령으로 움직인다. 북한 정권이 긴장하면 이 긴장은 곧바로 남한 빨갱이들에 명령으로 전달된다. 지금 북한 정권은 죽느냐 사느냐, 초긴장 상태에 있다. 미국이 김정은을 고사시키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며, 아울러 유엔이 김정은을 국제재판에 세우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예전처럼 북한을 노골적으로 싸고 돌 수 없다. 시간이 가면 갈수록 김정은은 위험해 진다.
김정은의 이판사판 게임, 제2의 5.18반란으로 점화될 것
‘이판사판’의 팽팽한 긴장 상태에서 도박으로 살길을 뚫어야 하는 것이 김정은의 토정비결이다. 세월호 참사는 이런 도박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많은 국민들이 박근혜의 능력을 불신하고 있으며 점점 식상해 하고 있다. 저들은 온갖 유언비어와 선동으로 이런 물결을 더욱 거세게 증폭시킬 것이다. 국민의 지지를 잃으면 대통령에 힘이 빠진다. 이때를 저들이 놓칠 리 없다.
제2의 5.18폭동, 이것이 반드시 일어날 것이라는 확신 하에 대통령은 단단히 대비해야 할 것이다. 만일 대통령이 이번에도 광주 5.18행사에 참석하면 우익 애국자들의 분노는 박근혜에 대한 싸늘함으로 전환될 것이다. 그러면 박근혜 옆에는 누가 남는가? 좌익들에 둘러싸여 그들에 놀아나다 당하지 말고, 제발 정신 좀 차리기 바란다. 주변에 있는 좌익들, 유사시에 누구 편을 들겠는가?
범국민적 시스템 운동으로 국민을 결집시키면서 그 힘으로 좌익들이 벌일 폭동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2014.4.22.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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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글을 인터넷에 소문나게 올리는 이유가 뭔지, 그 의도를 짐작하기 어렵진 않습니다. 일단 다가온 6월 4일 지방선거에서 여당의 승리를 낙관하던 세력들이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이지요. 그 초조함은 말도 안 되는 극단적 선동, 틈만 나면 외치는 빨갱이 타령에서 볼 수 있겠습니다만, 그 초조함이 확실하게 발현된 부분은 이번 세월호 사건에서 표출되는 국민들의 분노를 '시체팔이' 운운한 부분입니다. 이 말이 얼마나 국민 감정을 자극할지 채 계산도 못했거나, 혹은 '수구세력'의 결집을 노리고 아예 자극적인 언어를 쓴 것이지요. 그러나 국민들의 분노의 폭을 전혀 계산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들이 어쨌든 '제 2의 5.18' 운운하며 폭동을 이야기하는 자체가 이들의 속내에 감춰진 두려움, 즉 이번 선거에서 깨지면서 이 여파가 총선으로, 나아가 대선으로 이어질 것을 걱정하고 있는 것을 드러낸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계속해서 세월호 침몰 사건 이후 터져나오는 색깔론 공세는, 지금 당장 국민들에게 짓밟히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이쪽 세력에서 이런 글들이나 말들을 던져 스스로 공분을 일으키는 데는 이유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일종의 민심 간보기 같은 것이지요. 욕을 먹더라도, 이 말이 얼마나 통하는지를 계속 재고 있을 겁니다. 그러다가 민심이 어느정도 가라앉았다고 판단하면 다시 종북 프레임, 안보 프레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