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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KBS, MBC, YTN 종편 방송 등 친 권력 언론들은 온 국민이 실종 승객의 구조를 애타게 기다리는데 반해서 정권 안보를 위해서 보도와 기사를 왜곡하거나 과장하고 있는 것이 눈에 보인다. 정권 친위 언론들은 정권에게 책임과 화살이 돌아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 필사적으로 언론을 이용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 이런 판단은 필자만의 것이 아닐 것이다
닷새째 구조활동을 하면서 구조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시간이 흐를수록 희생자가 늘어나고 있어 가족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국민들 또한 격앙되어 가고 있는데 대한 정권의 부담을 덜기 위해서 일 것이다. 가뜩이나 코너에 몰리고 있는 정권이 만에 하나 구조가 실패하고 대규모 사망자가 발생했을 경우 국민적 분노의 화살이 정권의 핵심을 향할 가능성을 염려해서가 아니겠는가.
촛불 시위와 관련하 정권 친위 언론들이 일절 보도를 하지 않고 있는 것은 청와대의 언론 컨트롤 타워의 역할이 아니고서는 어려운 일이다. 몇가지 사례들을 보자 . KBS 같은 경우는 시뮬레이션을 만들어 물살의 세기와 사람이 견딜 수 있는 한계를 보여주면서 구조활동을 할 때 닥칠 수 있는 위험을 집중적으로 보도를 하고 있다. 사고장소의 물살이 센것은 다 아는 일이다. 그러나 그것을 시뮬레이션까지 보여주며 보도 할 것이 무엇인가.
그것은 어떻게 하면 구조가 가능할 것인가를 보도하지 않고 왜 구조를 못하고 있는가를 열심으로 선전하는 것이다. 지금 상황에서 가족들이나 국민들이 궁금해 하는 것은 그것이 아니다. 그리고 합동비상대책위나 경찰의 설명이나 해수부의 설명은 구조 선박이 몇 척이며 잠수부들이 몇명이며 하루 몇 차례 침몰된 선박에 진입하고 있는가를 열심으로 설명을 하고 있다.
이런 보도를 보면 대책위원회가 열심으로 최선을 다해서 구조활동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현장에서 실종자 가족들이 분통을 터뜨리며 하는 말들은 보도와 현장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이다. 밤새워서 구조활동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조명탄 몇발 터뜨리고 침몰 선박 주변을 배를 타고 도는 것 밖에 무슨 구조활동을 하고 있느냐고 항의를 하고 있다.
심지어 조명탄 한발 터뜨리는데 허가를 받기 위해서 40 분이 걸렸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현장에서 애가 타는 가족들의 체감하고 언론의 보도가 전혀 따로 논다고 분노하면서 언론들의 접근을 막고 있는 실정이다. 그리고 언론들은 선장이 법의 심판을 받아 무기징역을 받을 수 있다는 등 상식밖의 설명을 곁들이고 있다. 아직 사고 조사도 끝나지 않았는데 선장이 먼저 탈출했다는 이유를 들어서 그에게 네다섯가지 죄목을 붙여 언론 재판을 하고 있다.
민주국가에서는 살인자라 하더라도 그에게도 인권을 보장하고 있고 법에 의한 단죄 이상의 언론재판을 금기하고 있다. 잘못이 있으면 응당 상응하는 벌을 받아야함에는 이론이 없다. 그러나 언론이 사고조사가 끝나지 않은 사건과 관계자들을 언론재판을 통해서 무기징역까지 때려 놓았다. 모든 책임을 선박사나 선장에게 돌리려는 의도라고 할 수 있다.
구조에 아무런 진척이 없는 상황에서 정부의 노력만 부각하고 선사에만 책임을 돌리는 이런 형태의 언론보도는 분명히 정권 핵심부의 의사와 별개로 이루어질 수 없다. 이런 와중에 19 일 차기 선거에 나서는 새누리당 세종시장 후보 교육감 후보가 참석한 당원 모임에서 폭탄주를 돌리고 했다는 기사는 아연실색하게 하고 있다. 일반 국민도 이 국가적 재난앞에 실종자 가족과 마음을 함께하여 회생을 기대하고 있는 판이다.
우리는 이런 자들에게 공직을 맡기고 있고 우리 국민은 그들에게 잘도 속아넘어가고 있다. 결국 이런 대형 재난은 국민을 졸로보고 오직 권력과 돈만 추구하는 자들의 자세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이런 재난이 그나마 위로가 되고 의미없는 사고가 되지 않으려면 온 국민이 그야말로 나라를 근본부터 바로 세워 나가야 한다는 각오를 새롭게 했을 때 가능한 일이겠지만..
이나라 정권과 정치인들은 이 순간에도 정권안보를 먼저 걱정하고 언론은 그들의 사주에 놀아나 춤을 추고 있다. 우리 국민들은 늘 그래왔듯이 이 사고는 몇달 안에 다 잊혀지고 희생당한 가족들만 피멍이 든 가슴을 안고 살아있지만 죽은 것 같은 통한의 세월을 살아갈 것이다. 누구를 원망하랴 세월을 원망하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