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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생사가 확인이 안된 승객들의 수가 270 여명에 이르는 참담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세월호 침몰 승객들의 무사 귀환을 바라는 가족과 국민들은 애가 타 들어가고 있다. 천번 만번 승객들의 무사귀환을 바란다. 지금 배는 선수만 조금 보이다가 이제 선수마져 바다물 속으로 사라졌다. 기술을 동원해서 침몰된 배 안으로 공기를 주입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 상황에서 사망자들이 떠 오르기 시작해서 가족들을 통곡하게 하고 있고 국민의 마음을 참혹하게 하고 있다.
이 사건을 바라보면서 침몰하고 있는 것이 세월호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우리 대한민국이 세월호를 닮은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지워버릴 수 없다. 세월호는 당초 건조된 배 위에 230 톤의 시설을 증설했다고 한다. 승객정원을 120 여명 늘리기 위해서가 아닌가. 승객의 생명과 안전보다 이익을 먼저 생각했다는 말이다. 대한민국이 딱 그 수준이다. 대한민국만큼 공사 현장에서 안전사고가 빈발하는 나라 없다. 안전제일이라는 표시판을 공사현장마다 걸어 놓지만 안전을 중시하는 건설 회사 없다.
필자는 10 여년간 노가다 생활을 했다. 현장의 일에 깊숙히 참여를 했다. 전문직 기사일을 주로 했고 전국의 공사현장을 뛰어 다녔다. 건설회사들에게 도덕성 윤리 생명중시를 기대하는 것은 시궁창에서 장미가 피기를 기다리는 것과 같다 할까. 크고 작은 건물이나 시설물 공사에는 검은 봉투가 오고 간다 감독관청 허가관청 관리 관청 경찰 하다못해 도로관리청에서도 뇌물을 요구한다. 그것을 거절해서는 공사를 할 수가 없다. 그런 공사판에서 평생을 산 사람이 이명박이다.
이명박은 자연을 천문학적인 돈을 들여 자연을 파괴하고 생태계를 교란시켰으며 낙동강을 터전으로 삼고 사는 수만은 농민들의 터전을 유린했다. 선박 회사들의 유람선을 띄우기 위해서였다. 어느 기사에는 세월호 선사의 운영자는 한강에 유람선을 띄운 주식회사 세모의 전 회장의 아들들이란다. 그 전 회장은 한국교회에서 이단으로 단죄된 구원파 교주이다. 낙동강에 유람선이 뜬다면 가장 먼저 세월호 선사가 투입이 될 것이다. 온 나라가 썩은 냄새가 진동을 하고 있다.
이런 대한민국을 만든 것은 우리 국민의 자업자득이다. 우리 국민은 소위 747 공약을 믿고 정의와 도덕과 윤리를 포기했다. 그것도 모자라 대한민국은 민주주의와 인권보다 사기꾼 박정희의 잘살아 보세를 선택했다. 정치에서 교육에서 사회에서 가정에서 윤리 도덕은 이미 자취를 감추었다. 전국에 수만개의 러브호텔이 성업을 하는 나라가 세상 천지에 어디 있는가. 잡아내고 단속을 해도 섹스산업은 번창 일로에 있고 발찌를 채우고 봉사를 시키고 교화를 해도 강간범은 늘어만 가고 있다.
사기, 협박, 살인, 자살이 급증을 하고 서민들은 나락으로 내 몰리고 있다 대기업은 서민들의 업종을 파고 들어서 영세 자영업자들의 삶의 근거를 위협하고 있다. 이런 일들이 별개처럼 보이지만 본질과 속성은 하나다. 바로 배금주의 사상이다. 잘 살아보세의 철학이 만들어 낸 결과이다. 사람의 생명 인간의 도리 인권의 중요성 백성이 주인이 되는 민주주의 다 포기하고 오직 잘 살아보세를 위해서 온 국민이 북치고 나팔불고 미쳐서 돌아가고 있다. 박근혜를 지지하는 고공행진의 지지율은 바로 우리 국민의 배금주의 민도이다.
세월호 침몰을 우리는 목격하고 있다. 그러나 침몰하고 있는 것은 세월호만은 아니다. 세월호 승객들의 죽음이 하나 둘 떠 오르고 있다. 비단 죽음이 떠 오르는 것은 세월호만이 아니다. 우리 온 국민이 죽음의 그늘아래 있다. 세계 최고의 교통사고, 세계 최고의 자살율,세계 최고의 사회 갈등 세계에서 낙제에 이른 인권국가 세계 최저의 출산율, 이것은 분명하고 확실하게 배금주의 사상이 가져온 결과이다. 박정희가 우리에게 선물한 것이며 우리 국민은 그 정신의 화두인 박근혜를 선택했고 그 선택을 지지하고 있다.
침몰하는 것은 세월호만은 아니다.
오 통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