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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담한 대형 재난이 발생했다. 가족들은 물론 온 국민이 생사를 확인할 수 없는 승객들의 무사귀환을 고대하고 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희망은 멀어져 가고 있고 가족들과 국민은 발을 굴리고 있다. 시시 각각으로 들어오는 사건선박 세월호의 운항과 관련한 소식에는 해운회사가 객실을 늘리기 위해서 일본에서 건조되어 운항하던 선박을 구입하여 230톤 이상의 무게가 더 나가는 시설을 증축했다는 소식도 있다.
배에 하중과 중심축에 영향을 주는 이런 증축은 배와 승객의 안전을 위협하는 일임에도 선사는 안전보다 이익을 더 생각했다는 이야기가 된다. 우리는 이런 일을 원도 없이 보아왔다. 삼풍 백화점의 붕괴 때도 매장을 늘리기 위해서 건물의 무게를 떠 받치고 있는 지하층의 기둥을 잘라 냈다는 기사가 있었다. 심심찮에 들어왔던 건설현장에서 콘크리트 타설중 발생하는 사고도 같은 유형이다.
공기를 단축해서 이익을 얻기 위해서 무리한 콘크리트 타설을 밤을 새워서 하는 등 상식밖의 짓들을 하다 사고를 냈고 지금도 그 관행은 변하지 않고 있다. 차량 운행이 뜸한 밤시간을 이용할 수 밖에 없다는 이유를 말하겠지만 그것도 변명에 불과하다. 건축은 공기를 제한하지 않고 안전과 견고성을 중시해야 하지만 우리나라 어느 건설사도 그렇게 하는 건설사 없다.
장담하건대 우리나라에 지진 진도 7 을 넘기는 지진이 오면 서 있을 고층건물 없고 대형 시설물 온전한 것이 없을 것이다. 우리나라 대형 사건 사고들은 쓰나미처럼 인간으로 어떻게 해볼 수 없는 천재지변과 달리 대부분 인재이다. 이런 인재는 어디서 오는 것인가. 그것은 직접적으로는 사건 사고를 일으킨 당사자에게 있지만 정말 큰 원인은 우리사회에 팽배한 인명 경시와 안전불감증이 원인이다.
통계를 제시할 필요도 없고 안전사고는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추종을 불허하는 나라이다. 가장 극명하고 대표적인 것이 교통사고이다. 세계 1 위의 자살율도 성격적으로 같은 원인이다. 인명경시와 안전 불감증은 일란성 쌍둥이다. 같은 원인 같은 이유다. 이런 참담한 현실은 우리 대한민국 오늘의 경제 신화를 이루었다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송을 해 온 독재자 박정희가 우리 국민에게 선물한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제 신화는 정당성이 없는 비 도덕적이고 비 윤리적인 정치 세력이 국정의 전면에 들어서면서 시작되었다. 당시 우리나라가 경제적으로 낙후되었던 것은 사실이다. 박정희는 그것을 노려서 비도덕이냐 비 윤리적이냐 비 정상적이냐 하는 것을 묻지 말라 잘 살아보세 라는 구호가 말하는 것처럼 잘 살게 해 줄테니 민주주의 인권 윤리 도덕 정권의 정당성 요구하지 마라 고 했다.
그리고 그 것을 요구하는 국민들은 중앙정보부를 만들어 강압적이고 폭력적인 방법을 동원해서 막아왔고 필요할 때마다 협박 고문 살인을 동원하였다. 중앙정보부는 정치적 상황의 변화로 안기부 국정원 등의 이름으로 변신했지만 제버릇 개 못 준다는 말처럼 틈만 나면 국민을 불법과 편법을 동원하여 탄압하고 공작을 일삼았으며 정권 안보의 첨병 노릇을 해 왔다.
지난 불법 대선 개입은 일탈도 우연도 아니다. 박정희의 딸을 위해서 편법과 불법을 동원해서 여론조작, 여론선동을 한 것은 국정원의 태생적인 근거를 추적하면 당연하다 하겠다. 국정원 불법 대선 개입은 뼈속까지 박정희 정신에 물든 국정원의 정신이 만들어 낸 작품이다. 간첩 사건을 조작한 혐의로 대국민 사과까지 한 국정원 남재준 원장에게 죄를 묻지 않고 유야무야 지나가겠다는 것은 박근혜의 태생적 한계이다.
국정원은 간첩 잡는다는 것은 하나의 명분에 불과하며 실제 하는 일은 불법정권에 저항하는 국민을 탄압하려는 의도로 설립되었고 그 일을 위해서 존속하고 있다. 그들은 김대중 노무현 시대를 통한의 잃어버린 시대로 규정을 할 것이다. 김대중 노무현 10 년의 세월은 그들의 어깨에 힘이 빠지고 밥맛이 나지 않던 시대이다. 잃어버린 10 년은 바로 국정윈 직원들의 생각을 대변한 것이며 새 누리당이 입맛열면 잃어 버린 십년을 노래한 것은 새 누리당과 국정원이 일체라는 것을 말해 준다.
세월호 침몰사건의 문제를 정치적 문제로 과장했다고 하지 마라. 우리가 이런 대형사고를 만날 때 마다 그 당사자만 죄인으로 만들고 이런 대형사고의 원인이 되는 인명경시와 안전불감증이 어디 온 것인가를 외면하면 우리나라 우리 사회는 앞으로 이런 어처구니 없는 재난을 반복적으로 경험해야 하며 우리 국민의 눈에서 피눈물이 마르지 않을 것이다.
지금도 언론을 보면 선박의 선장과 선사에게만 죄를 묻는 분위기로 흐르고 있다. 그 과정에서 박근혜는 국민과 고통을 나누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비치도록 노력을 하고 있다. 지금 이 긴박한 순간 대통령이 현장에 내려가는 것이 무슨 도움이 되나 그것은 쑈일뿐이다. 그것을 쑈라고 눈치채지 못하는 한 우리나라는 이런 재난 아니 더 큰 재난을 불러오게 될 것이다.
박정희가 우리 국민에게 선물한 정신은 도덕이 밥 먹여 주느냐 이며 그 결과 우리 사회는 그런 생각으로 팽배한 사회가 되었으며 이런 정신은 인명경시와 안전불감증을 불러왔다. 그런 정신들이 이런 대형 재난사고를 반복적으로 불러온 것이다. 이번 재난은 박정희를 추종하는 국민의 자업 자득이라는 말도 된다. 얼마나 더 피 눈물을 흘려야 밥보다도 더 중요한 것이 있다라고 국민들이 정신차릴지 모르겠다.
참담하고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