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훼손된 당 정체성 무공천 약속
새정치민주연합이 표방한 새정치는 당의 정체성이다. 또한 당의 미래 운명을 위해 늘 화두로 삼아야할 핵심 어젠다라고도 할 수 있다. 이처럼 새정치민주연합의 생명이자 존재 근거이기도 한 새정치의 가치가 창당과 함께 창당대의인 기초선거 무공천 철회로 훼손되는 수모를 겪었다.
새정치의 본질은 주권자인 국민에 대한 약속이행과 정치혁신이다.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 대선에서 정당공천으로 돈공천,줄세우기,지방정치 중앙정치 예속,풀뿌리 민주주의 훼손 부패비리 온상으로 전락한 지방자치제 혁신을 바라는 국민의 뜻을 받드는 것을 창당조건으로 삼을만큼 약속이행의 신정치 선언적 과제로 선정하였다.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는 잘 알다시피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안철수,박근혜 후보가 국민앞에 공약한 이후 뜨거운 정치적 이슈로 논란의 중심에 서 있었다. 합당전 구 민주당은 2013년 7월 25일 전 당원 투표를 통해 반대 23%의 2.5배가 넘는 압도적인 60% 찬성(응답거절 17%)으로 공천폐지를 당론으로 확정했었다.당시 새누리당은 민주당의 공천폐지 당원투표 결과를 전적으로 환영한다는 논평을 내기까지 하였다.
민주당은 해를 넘겨 박근혜 정권이 국민과의 약속을 깨고 정당공천을 유지키로 번복하였음에도 안철수 신당과 통합전 최고위원 전원 찬성으로 공천폐지 당론을 재확인하여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위원장이 통합조건으로 제안한 무공천 이행에 뜻을 같이 하였다.그러나 창당하자마자 새정치민주연합의 안철수-김한길 공동대표의 무공천 의지는 당내 최대 계파인 친노세력의 조직적이고 지능적인 반발로 심각한 도전에 직면하였다.
민주진영을 사지로 몰아 넣은 친노세력의 패권욕
친노가 어떤 집단이던가. 이명박에게 BBK 밀약으로 정권을 봉헌한 민주역적 정치 쓰레기다.이러한 구제불능 본색에도 불구하고 친노세력은 이해찬,문재인,한명숙,문성근 4인방이 노무현재단을 동업 정치가게 삼아 노무현을 유일무이한 정치 상품화하여 정략 결사체로 부활하였다.
자체 하청업체인 여론조사기관으로 하여금 심심하면 의도적인 김대중,박정희 따돌리기 역대대통령 선호 노무현 1위 조작성 조사결과 언론 플레이,자서전 및 영화 통한 우상화 등 지속적인 뻥튀기 장사로 정치적 재기를 위한 바탕을 마련하였다. 이러한 치밀하고 교활한 정치공학적 꼼수작전 과정을 거쳐 부동의 정치적 괴물 결사체로 부활한 끝에 민주당을 통합을 무기로 무혈점령하였다.
이어 오픈프라이머리-정책대의원-온라인 투표 등 온갖 전무후무한 추악한 신종 경선 술수를 총동원하여 당지도부 선출 전당대회 경선결과를 왜곡,친노정당이라는 기득권 철옹성을 구축하였다. 당 장악으로 기고만장한 친노패권 세력은 국민이 정권을 교체하라며 차려준 이명박정권 심판 총선 선거밥상을 친노독식 공천,통진당과 짜고 친 친노위주 후보 단일화 자폭탄으로 뒤엎어 박근혜 새누리당에게 과반압승을 봉헌하였다.
소아적 계파 패권에 미친 이들 친노세력은 총선 패배에 대한 범민주진영의 질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대선마저 제멋대로의 당내경선으로 자격미달 문재인을 뽑은 후 대선 경쟁력 1위 안철수후보를 제물삼은 단일후보 강탈극 끝에 대선 승리마저 박근혜 후보에게 봉헌하는 역적질을 재현하였다.
이처럼 민주,민생,평화의 계속성을 단절시킨 백해무익한 민주진영의 정치적 악성종양인 친노집단에게 정치적 공멸외에 기대할 것이라곤 전무하다.따라서 국민적 신뢰회복을 통한 정권교체로 진정한 민주주의와 찬란한 통일민족의 운명을 책임지는 영광스런 역사의 주체로 거듭나기 위해 새정치민주연합 창당과정에서 혁신 청룡도로 도려내거나 백기항복을 받아냈어야 했다.
제2의 BBK연합 새누리당과 친패권집단의 무공천 번복 작전
정략적 패권공학의 달인 친노세력에게 안철수-김한길 공동대표의 어설픈 통합적 온정주의는 정치적 패권 독약으로 이용하기 안성마춤이었다. 친노 집단은 통합을 독약으로 손학규-정동영 체제 민주당을 무혈점령하였듯 안철수-김한길 공동대표가 야권 최대 단일 대오 정치세력으로 만들어 놓은 옥동자 새정치민주연합을 점령하여 친노 정당화하기 위해 무공천 독약을 바람잡이 선무당 정치꾼들의 혓바닥에 실어 안철수-김한길 체제를 향해 무차별 발사하였다.
새누리당은 정청래,신경민,우상호 등 친노 선무당 선봉장들을 앞세운 패권적 기득권에 집착한 친노진영이 안철수-김한길 무공천을 번복시켜 자신들의 정당공천 폐지 대선공약철회를 정당화시켜주고 친노진영은 자신들의 선제적 무공천 철회를 지방선거 전멸 현실론으로 가공하여 무공천 당론 번복을 이끌어 내 친노패권을 달성하는 이심전심 주고받기 적대적 교감 연합작전으로 안철수-김한길 체제를 협공하였다.
우호적 보수언론과 종편등 시녀 나팔수를 앞세운 새누리당의 치졸한 적반하장식 공격이 가해지는 상황하에서 친노 기득권포(砲)가 무공천 철회 당 중진들을 우군삼아 발사한 3000명 동지 살리기,당해산,친노중심 혁신모임 입법농성,신경민 주도 최고위원 삼총사 청계천 농성 무공천 철회 집중 포탄세례앞에서는 김부겸,조경태,민경두 등 무공천 전사들을 방패삼은 안철수-김한길 대표의 독전도 소용이 없었다.
결국 친노세력에게 유리하게 진행된 당원투표+국민여론조사로 당론이자 창당조건이었던 무공천을 철회함으로서 새정치민주연합의 창당대의는 훼손되고 철수정치라는 오물까지 덮어 쓴 안철수 공동대표는 대국민사과에도 불구하고 정치적으로 큰 타격을 입기에 이르렀다.
무공천 철회,현역의원 공천개입은 돈공천 기득권 집착 구태정치
그렇다고 무공천 철회로 새정치민주연합이 막다른 골목에 몰린건 아니다. 국민들은 당원투표+국민여론조사를 통한 절차를 거쳐 무공천 당론을 철회한 새정치민주연합보다 원칙과 신뢰를 정치적 정체성 삼아 정치를 해온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공약 대부분을 파기하고 정당공천 폐지 공약 마저 한마디 입장 발표나 사과없이 멋대로 번복한데 대해 국민무시라는 비판적 감정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새정치민주연합이 투명하고 공정한 공천 혁신으로 무공천 철회 자충수를 극복한다면 국민은 비판과 실망을 이해와 기대로 바꾸어 표심으로 선거를 지원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이러한 관점에서 판단할때 안철수-김한길 체제가 기초자치단체장 후보자 자격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당 지도부가 국회의원의 공천관여를 배제키로 의결하고 이를 의원총회가 당 지도부에 일임키로 한것은 매우 시의적절한 조치로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의 모습은 이러한 당 지도부의 의지가 과연 제대로 추진될지 지지층과 국민에게 불안감을 안겨 주었다는 점에서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국회의원의 부당한 공천개입을 막자며 의원의 기초공천 관여를 배제키로 한 지도부의 의결에 대해 전병헌 원내대표가 " 기초 선거 공천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결의를 박수로 보여드리자..."라고 말을 꺼내자마자 줄을 이어 격하게 반발하고 나선 때문이다.
강기정의원이 "부당한 개입을 누가해요, 우리가 범죄잡니까?"라고 포문을 연데 이어 의원석의 모 의원은 기득권을 내려놓자는 거를 "뺏어가는 거"라고 소리쳤다.또 최규성 의원은 "그걸 어디서 결정했는데 박수로 결정하래"라고 외쳤는가 하면 오영식 의원은 "그런 결정을 의견 수렴도 안 하고 하냐"고 목청을 높였고 후보자격심사위를 깨버리고 "중앙위원회를 구성해 결정하자"는 주장을 내 놓는 의원도 있었다.
이날 의총장 반란은 공개발언에 나선 설훈 의원이 "우리 지구당은 상황을 정리해야 해서, 경선을 통해 정리하기로 했고 지금 자연스럽게 정리되는 과정"이라며 "현 상태에서 의원에게 손 떼라고 하면 상황이 개판된다"며 "우리 의원들 모두 개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