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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본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그동안 지방선거공천을 하네 마네로 당론이 갈렸었다. 하지만 엊그제 목요일, 권리당원 투표와 여론조사를 합산한 결과 53.44% 대 46.56%로 공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에 비해서 이미 공천을 마친 새누리당은 쏜살 같이 움직이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당이 공천을 하지 않겠다고 하는 바람에 “저 무주공산을 누가 먹을까?”하고 동상이몽을 꿈꾸는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많았던 게 사실이다. 자천 타천의 후보자들이 난립한 터였다. 현실은 또 안철수의 새정치연합 쪽에서 건너온 사람들까지 합해져 그야말로 점입가경이다. 이번 6.4지방선거에 본 기자가 사는 동네 가까운 노원구에서도 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지는 사람들이 많다는 소식이다.
때마침 시의원에 출마를 결심한 예비후보 한 사람을 만났다. 지난 12월, 노원구정책 토론장에서 만났던 모 대학의 겸임교수로 그를 만나 출마의 변을 들어보고 싶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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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왜 이 혼탁한 선거판에, 그것도 여당인 새누리당에 비해서 지지율도 당세도 약하기만 한데다가 안철수 쪽 사람들까지 합해져 전국시대를 방불케 하는 야당에서 출사표를 던지게 됐는지 궁금했다. 도전한국인본부 사무총장직을 맡고 있는 이의공 씨다. 노원구 공릉동에 서 22년 째 살면서 나름대로 봉사활동이나 사회활동을 꾸준히 해오던 사람이라서 그런지 유난히 지역에 걸 맞는 맞춤 형 봉사와 대민 사업을 강조하고 있었다.
이 총장은 “풀뿌리 광역단위의 정치는 주민의 삶에 대한 문제를 고민하고, 주민이 화합하고 소수자를 배려하는 사회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경제가 한쪽으로만 집중되지 않도록 하고, 어려운 사람들도 성실하게 일하면 행복 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만들고 싶습니다.”며 “우리 노원 지역은 서울에서도 취약계층이 제일 많은 곳입니다. 그래서 저는 특히 장애우, 노인, 여성, 청소년 등 이 차별 없이 살면서 그들이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공동체 정신을 확립하고 싶습니다. 이런 시스템을 반드시 정립하고 싶은 것이죠.”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노원구와 공릉동의 더딘 발전을 지적하며 그 이유를 단체장을 비롯하여 선출직들이 “너무 수동적이고 주민과 소통하지 못하는 행정 마인드를 가진 때문인 겁니다.”라면서 자신처럼 젊고 지역사랑 정신에 투철한 사람이 나서야 노원구를 비롯한 공릉동이 가진 잠재력을 높일 수 있을 것임을 누차 강조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출마를 결심했다고 한다. 한편, 이 사무총장은 공약으로 ▲(구)북부지원 시립도서관 활용 ▲ 자연과 가족이 함께하는 테마공원 조성 ▲ 경춘선폐선부지 체육시설 공원조성 ▲ 테마가 있는 문화벨트 ▲생활경제⁃법률 민원 상담센터설치 등을 내걸었다.
건국대 대학원(법학박사) 출신인 이의공 도전한국인 본부 사무총장은 2013년에는 대한민국 국회에서 문화나눔대상과 미주한인재단 추천으로 ‘주디 추’ 하원의원으로부터 공로상을 수여 받기도 했다. 노원에서 22년째 살면서 지역 사정에 밝은 이점을 한껏 장점으로 살려서 노원지역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실천에 옮기기 위해서라도 시의원에 기필코 당선되고 싶다고 한다.
이의공 씨 아니더라도 지방선거에서는 특히 지역 일꾼론자들이 대부분이다. 그나저나 부패에 물들지 않고 애민정신이 투철한 사람들이 많이 진출했으면 좋겠다.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사람들 단단한 각오를 가지고 나서야 한다.
박정례/ 기자/ 르포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