쉰 밥도 마다않는 정몽준, 그의 식성이 경이롭습니다!! 가진 것이라곤 돈 밖에 없는 정몽준의 과시욕일까? 그도 아니면 집권당이라는 감투의 횡포일까? 암튼 이 넋빠진 작자가 이제 겨우 주민들간의 반목과 질시에서 벗어나 평온을 되찾아 가던 용산에 또 다시 독극물을 주입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어디 그 뿐이랍니까. 뉴타운이란 허울 뿐인 미명에 취해 실현가능성도 낮은 재개발 표심을 구걸하기 위해 마땅한 대안도 없는 공약을 남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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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더욱 이 천부가 실소를 금할 수 없는 것은 자신의 용산 개발 프로젝트와 오세훈의 무대포 개발정책이 다르다는 것이죠. 아무리 좋게 본다해도 그 나물에 그 밥인데 말입니다.
용산 개발에 찬성 의사를 개진했거나, 반대 의견을 제기했거나, 남겨진 분들의 고민과 당혹감, 고스란히 고통으로 남겨진 이 분들의 상흔이 채 아물기도 전에 악몽을 재현하려는 정몽준의 그릇된 인식이 한심할 따름입니다...
그릇된 전시행정의 폐해가 시민의 재산권과 직결되고, 책임을 다해야 할 공직자는 책임 회피에 급급하고, 정부와 시행사는
"아니면 말고" 식으로 강 건너 불구경 하듯 먼산 만 쳐다보고 있던 용산재개발, 그것을 필승 카드로 꺼내든 정몽준, 이 발상의 근원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으나 상당히 발칙하다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무리하게 서부이촌동을 한강르네상스 일환으로 포함시킨 원죄는 분명히 오세훈에게 있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른 타겟을 찾기위한 무리수를 두고 있다 이 말입니다. 작금의 서울시의 입장이나 박원순 시장의 무리하고 과도한 개발은 원천적으로 반대한다는 의지는 불변으로 보여지는 바, 밑빠진 독에 물 붓는 어리석은 행동을 자초할 이유가 없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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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파렴치한 작자들이 허접한 개발 논리에 빠져 장미빛 환상에 젖어 있을 때, 피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삶의 터전을 지키려 저항했던 분들의 고통과, 국가의 부당한 공권력으로 말미암아 화마 속에 갇혀 속절없이 희생된 분들을 기억한다면 차마 해서는 안될 말 같습니다.
또한 주민들의 속내를 들여다보면 그 상처는 더욱 깊은 것 같습니다.
코레일, 드림허브, 서울시, 이제는 아무도 못 믿겠다. 재산 피해도 힘들지만 정신적 피해가 더 크다. 하지만 개발론자들은 애꿎은 박원순시장에게 책임을 돌리며 적반하장의 추태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수수방관하고 있다는 둥, 사업에 적극성을 보여야 한다는 둥, 궤변과 함께 말입니다.
차라리
"청산결정, 잘 됐다. 이제 그만 좀 괴롭혔으면 좋겠다. 7년간 겪은 고통 이제는 잊고 싶다. 남은건 재산권 행사를 위해 서울시가 구역지정 해제를 결정하는 일이다." 는 이복순 용산 개발반대지번총연합회 위원장의 말을 귀담아 들으십시요...
용산주민 여러분, 그동안 서로간의 비방과 반목으로 허비한 세월이 아깝지도 않으십니까?...
정몽준씨 역시, 개발에 찬성하며 동의해 주셨던 분들도 용산정상화 결정에 실망하여 모두 등을 돌린 이 마당에, 어깃장이라도 부려 볼 심산이라면 거두심이 옳을 듯 싶습니다...
아무쪼록 용산에 평온이 지속되기를 희망합니다...
지금에라도 그 환상에서 깨어나시어 더 이상의 피해를 초래하지 마시라 이 말입니다...
정몽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