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이 "타요버스"에 대한 논란의 종지부를 이렇게 찍어버리는군요...물론 이 논란에 불을 지핀 것은 두말 할 나위없이 새누리당이었죠. 오세훈 전 시장의 작품을 가로챘다고 도덕성까지 운운하며 비난을 일삼아 왔으니, 아마도 박시장의 입장에서 본다면 난감하기 이를 데 없었을 겁니다. 하물며 단 한번도 "타요버스" 가 자신의 작품이라는 의사를 표현한 적 없는 박시장으로서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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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데 이 논란에 대응할 가치 조차 못느낀다던 박시장이 새누리당을 향해 핵펀치를 가했군요. 박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누가 만들었든 먼저 응용하는 게 '장땡' 아니냐" 며 "세상에 하고많은 캐릭터가 있으면 뭐하느냐. 먼저 써먹는 게 임자다. 창조경제는 응용과 융복합 아닌가"라고 전했습니다. 한마디로 써먹는 놈이 임자라는 말씀인데 이것이 들을수록 지극히 타당하다 이 말입니다.
더더욱 "또 타요버스 아이디어는 제가 만든 것도 아니고 시민과 버스회사 사장이 제안해 제가 그걸 즉각 받아들인 것"이라며 "그게 경청과 소통의 힘이다. 창조경제란 건 융복합이 제대로 돼야 한다" 고 새누리당의 박원순 흠집내기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새누리로서는 벌집을 건드린 형국이고 더 이상 이 문제를 거론한다는 것은 여왕마마의 심기와 연관된 사안이라 곤란한 처지에 빠져들었습니다. 물론 새누리당의 자승자박이긴 하지만 난처하기 짝이 없는 노릇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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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그동안 애매모호했던 창조경제의 정의가 이제사 풀리는 느낌입니다. 박근혜씨도 이렇게 설명했으면 진작에 알 수 있었던 것을 그동안 국민들 속만 태웠네요. 물론 본인 조차 모르는 창조경제에 대한 개념을 설명하기란 그리 녹록치 않았겠지만 말입니다.
암튼 박시장님 덕택에 속이 다 시원해졌습니다. 다음에 또 건들면 피하지 마시고 정면승부 하세요. 그것이 박원순다운 겁니다...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