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득권에 의한 기득권을 위한 기득권의 나라, 이제 꿈을 이루셨나요?
다산 정약용은 "백성이 관리를 위해 있는 것이 아니라 관리가 백성을 위해 있어야 한다. 언제나 백성의 편에 서서 그들의 아픔을 어루만지며 애국애민의 실천에 앞장서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인 즉, 정치인은 어떤 경우라도 국민들에게 상처를 주는 발언이나 무소불위라는 자만심에 빠져 군림하려한다면 반드시 그 대가를 치룰 것이므로 민의에 반하는 행동을 삼가하라는 경고일 것입니다. 한데 새누리당의 과거와 현재를 보면 어떻습니까? 그 무리들은 합리적 대화가 아니라 힘에 의해 권력구조가 결정된다는 듯, "나는 너에게 복종을 요구해도 너는 나에게 복종을 요구할 수 없다" 고 겁박하고 있는 것 같지 않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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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이 비정상으로 변질된 작금의 대한민국 정치 상황에서 정치적 윤리와 도덕을 논한다면 아마도 이 천부는 철이 덜 들었거나 순진한 것이라고 글 벗님네들에게 타박을 받을 것입니다. 막장정치의 새지평을 열고 있는 이 정권과 새누리당을 보면서 가당키나 한 것이냐구요. 물론 정치의 덕목인 타협과 조율, 양보와 배려를 헌신짝 버리 듯 내팽개친 그 무리들에게 정치실종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것 자체가 어리석은 일인지는 압니다만, 인지상정인지라 오기가 발동하는 것도 어쩔 수가 없군요. 더더욱 60년을 훌쩍넘긴 케케묵은 메카시즘까지 선거에 악용하는 그 무리들의 구태를 보면 그야말로 토하지 않고는 못배길 지경입니다...
요즘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의 작태를 보면 "닭잡아 먹고 오리발 내민다" 는 속담은 오히려 귀엽기만 합니다. 입싹닦고 모르쇠로 일관하다 급기야 주인을 나무라기까지 하니 말입니다.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대선 공약을 파기한 쪽이 약속을 지키라는 국민들에게 대놓고 윽박지르니 이런 기막힌 노릇을 도대체 어찌하면 좋겠습니까? 그 무리들이 기초의원 무공천에 극렬히 반대하는 속셈이야 달리 있겠습니까. 기호1번과 시뻘건 포스터가 아니고서는 이번 지방선거에 승산이 없다는 것이지요. 물론 이런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벌어지게 된 것은 두말할 나위 없이 노예로 살기를 자처한 추종자들의 맹종이 한 몫 거들고 있다고 보는 것이 옳을 겁니다. 그들의 무지에 대한 배려(?) 일테니까요...
서울지장 후보들의 선무당 푸닥거리 같은 짓은 또 어떻습니까. 컷 오프가 어떻네, 정몽준과 이혜훈은 지역구로 빅딜을 했네, 현대중공업이 정몽준에게 우호적인 여론을 조성하기 위해 거액의 광고비를 지출했네, 김황식은 무슨 돈으로 선거사무실을 차렸냐는 둥, 이전투구을 하는 것 처럼 보이지만, 이 천부의 눈에 비친 것은 그야말로 쑈에 불과하더라 이 말입니다. 한마디로 기초의원 무공천에 대한 불리한 여론이 확산되기 전에 본질을 흐리고 호도하려는 노이즈마케팅일 뿐이라는 것이죠. 박원순 시장의 지지율이 요지부동인 상황에서 기초의원 무공천에 대한 책임론까지 대두되면 그야말로 사면초가요 진퇴양난이란 다급함에서 나온 치졸한 고육지책이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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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은 한 술 더뜹니다. 후보자의 공약을 면밀히 살펴 실현가능한 것인지 판단하라는 뜬금없는 친절함까지 보여줍니다. 그렇지 않아도 속물정치에 넌더리가 난 국민들에게 이 땅에서 정치를 한다는 사람들의 민낯까지 살펴보라니 참으로 기함할 노릇입니다. 약속은 지키라고 정하는 것이며 그를 이행하는 것이 정상입니다. 박근혜씨가 공약파기에 대한 입장 표명을 "대선과정의 일부" 였다고 둘러내는 것이 정상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무엇이 비정상이고 어떤 것이 정상인지 분별하지 못하는 허접한 이 정권의 그릇된 인식이 문제라는 것이죠. "권력욕 없이 권력을 추구한다"는 터무니없는 망언이나 제도의 한계를 언급하는 것은 자기모순을 의미할 뿐이니까요...
야당이 요구하는 기초공천 폐지에 대한 청와대의 입장표명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것 또한, 정치의 도리가 아닙니다. 다급하면 야당의 협조를 구한다면서 자신들에게 불리한 사안은 일체 거들떠 보지도 않으려는 아집은 막장정치의 진수라고 밖에 표현할 방도가 없습니다. 작금의 새누리당은 정치가 얼마나 망가질 수 있는지 연구(?)를 하고 있는 것 같다 이 말입니다. 상황이 이럴진데 박근혜씨는 한가하게 통합이요? 이를두고 언감생심이라 하겠죠. 또한 오로지 국민만 보고 가겠다구요? 못믿어서가 아니라 애시당초 어불성설이다 이 말이기도 하구요. 천박하기만한 이미지 정치를 언제까지 고수할런지는 모르겠으나, 과연 국민들이 더 기다려 줄런지는 의문입니다. 광장에 촛불이 사그러졌다고 오판하시면 곤란하다고 경고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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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에서 이 정권과 새누리당의 속내를 들여다 봅시다. 이 무리들은
"사람들을 잘 대우하던지 아니면 아예 철저하게 망가뜨려야 한다. 왜냐하면 조그마한 상처를 입으면 복수를 할 수 있지만, 극심한 상처를 받으면 복수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람들에게 상처를 입히려면 복수를 걱정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혹독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민주주의를 역행하는 유신의 정신입니다.
그들은 철저하게 국민을 고립하여 자신들에게 유리한 법치와 질서만 유지하려는 것입니다. 공정사회니 정의구현이니 하는 국민들의 여망이 결코 이루어질 수 없는 구조로 만드는 것, 그들의 노림수요 최종 목표라는 것이죠. 그래서 야권은 좀더 영악해질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약속 깨는 것을 자랑스러워 하는 박근혜씨와 새누리당 대표나, 그를 당연시 하는 추종자들이나, 사회악이기는 마찬가지 입니다. 결코 공존할 수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