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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은 신문과 함께 사회적 공기
언론은 사회적 공기다.사회적 공기는 권력을 비판 감시하고 공정성과 진실에 입각한 보도로 독자,나아가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켜 주는게 사명과 책무다. 한편으로 이러한 역할과 기능을 통해 문화창달,공공의 복리증진에 이바지함으로써 더불어 살아가는 건강한 공동체 유지 발전에 견인차가 되기도 한다,
이와같은 사회적 공기인 언론에는 신문은 물론이고 방송,여기에 인터넷언론까지 포함된다.얼마전까지만해도 사회적 공기하면 전통적 언론을 대표하는 신문을 의미하였다.아직도 여론형성에 주도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점에서 사회적 공기로서의 신문의 역할을 무시할 수 없다.그러나 시대가 전자정보시대로 넘어가면서 인터넷과 영상이 소통과 문화창달을 주도하자 신문의 차지하는 위상은 상대적으로 낮아졌다.
따라서 오늘날 사회적 공기라하면 신문,방송,인터넷 삼두마차체제라 할 수 있다.특히 이들 세가지 매체 가운데 영상시대의 총아인 방송은 신속성,현장성,사실성을 바탕으로 여론형성을 주도하는 소통매체,문화창달 및 전달자로서의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사회적 영향력이 막강하기 때문에 방송은 공공성이 생명이다.영리추구가 우선인 상업방송인 민영방송도 이러한 공공성,공영성을 무시할수는 없다.당연히 공영방송은 정치권력으로부터 독립된 공공성을 떠나서는 존재가치가 없다.지금 우리나라에는 상업적 민영방송인 SBS를 제외하고 공영방송으로 반공영체제인 MBC와 공영체제를 내세우는 KBS가 있다.
KBS는 공영방송이 원칙이다
사실상 공영방송이라하면 방송법 제43조 제1항에서 명시하고 있듯이 공정하고 건전한 방송문화를 정착시키고 국내외 방송을 효율적으로 실시하기 위하여 설립되었다는 KBS가 되어야 하는게 정상이 아닌가 한다.
KBS는 이점과 관련하여 스스로도 설립목적과 역할이 사회환경 감시 및 비판, 여론형성, 민족문화창달이라는 언론의 기본적 역할을 수행함과 동시에 모든 시청자가 지역과 주변여건에 관계없이 양질의 프로그램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무료 보편적 서비스제공을 위한데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이를 위해 내부혁신을 바탕으로 고품위 고품격 프로그램을 제작하는데 모든 역량을 결집하고 있으며, 이렇게 제작된 프로그램들은 국내는 물론 전세계 곳곳으로 방송함으로써 우리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한편, 한국문화의 세계화에 기여하고 있다며 공영방송임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이명박정부의 언론제왕으로 통하는 최시중 방통위원장 주도하에 편법을 동원하여 정연주사장을 쫒아내고 점령군 후임사장으로 등장한 김인규 사장도 이제 명실상부한 공영방송은 KBS뿐이라고 호언장담을 했을 정도이니 두말할 필요가 있겠는가.
그러나 과연 KBS가 김인규 완장 사장의 호언처럼 설립목적에 부응하는 역할을 다하는 즉,
국가 기관으로부터 독립하여,공공의 복리를 위해 경영하는 방송기관으로서의 책무를 다하는 진정한 공영방송인지에 대해 국민들은 고개를 갸웃거린다.
'땡이요 뉴스'전문 어용방송으로 얼굴바꾼 KBS
대다수 시청자와 국민들은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 10년동안 공영방송으로 거듭났던 KBS가 이명박정권 집권이후 어렵게 구축한 공공성을 내던져 버리고 권력의 시녀방송으로 전락했다고 개탄한다.그 이유로 뉴스보도를 대표적인 이유로 든다.초계함 침몰과 관련하여 청와대 안보회의 중계에서 보듯 과거 권위주의 정권시절 '땡박,땡전뉴스'를 능가하는 특별 권력아부 상품인 '땡이요 뉴스'로 국민의 눈과 귀를 중독시켜 여론을 오도한다고 아우성이다.
대표적인 공익성 시사프로들이 없어지거나 존재해도 술에 물탄듯 물에 술탄듯 권력물을 잔뜩 풀어 공익이 빠진 공탕맹탕 식물프로로 만들었고 이러한 공익프로를 만든 피디나 기자들을 지방으로 귀양보내거나 한직으로 위리안치시켜 권력의 심기를 어지럽히는 공익프로그램이 더 이상 설 땅이 없어졌는데 무슨 얼어죽을 공영방송이냐는 항변이다.
이제 KBS는 완벽한 권력의 시녀,어용방송일 뿐 아니라 시청자위에 군림하는 제왕방송이라는 말까지 한다. 김인규 사장이 들어선 이후 시청자 알기를 시궁창 굼벵이 보다 못한 존재로 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김인규 사장이 힘센 완장을 차서 그런지 모르겠으나 시청자 알기를 개밥속 도토리보다 못한 존재로 취급한다는 것이다.
'땡이요 뉴스'를 공정진실보도로 대체하고 공익프로그램을 강화해야 공영방송
그러한 이유로 공익 시사프로그램을 제멋대로 마구잡이로 칼질하던 마수를 순수오락 프로그램에까지 뻗치고 있다는 점을 든다.국민들의 KBS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3월 29일 방영 예정이었던 '가요무대'프로그램 무단 결방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가요무대는 트로트를 좋아하는 청장년층도 시청하지만 늙으신 부모님들이 볼것이라고는 가요무대뿐이 없다며 1주일동안 목을 빼고 기다리는 프로인데 아무런 사전 공지도 없이 멋대로 결방하고 예전에 방송했던 건강관련 특집물을 재탕 방송한 것이다.이러한 KBS의 행위는 가요무대 주 시청자인 장년층과 노인분들을 능멸한것이나 다름없다.
세상천지 이런 오만불손한 행패가 또 어디 있겠는가.KBS가 가요무대 시청자들을 무시한건 비단 이번뿐이 아니다.무슨일이 있으면 특집방송이네 뭐네 이유를 달아 사전 양해없이 가요무대 프로를 결방하곤 하였다.또 가요무대 하면 전통가요를 좋아하는 장년층과 노인층 시청자를 대상으로한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은 이상 이러한 취지에 맞게 트로트 가요 중심으로 편집하는게 적절하다.
그러나 젊은층 시청자 중심 열린음악회와 7080프로그램이 존재하고 있음에도 통키타,팝송등 취향도 다르고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생판 모른 노래를 편성하여 불원천리 마다하고 달려온 효도가족 방청객들이나 집에서 시청하는 장년,노인시청자들을 실망시키곤 하였다.
3월 29일 방송되어야할 '가요무대' 멋대로 결방이 초계함 침몰이라는 특수한 사정때문인지 모르겠다. 그렇다면 전날 반영된'열린음악회'도 결방했어야 하는게 아닌가.또 야구중계나 대표적인 오락프로인 '1박2일'도 하지 않았어야 옳다.할거 다해 놓고 왜 가요무대는 결방하는가.더욱이 매월 마지막주 '가요무대'는 시청자가 신청한 희망가요를 방송하는날이기에 모두들 방송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볼 수 있다.그런데 아무런 사전공지없이 멋대로 결방했다.이러한 시청자들을 조금이라도 배려하는 마음이 있었다면 최소한 천안함 침몰에 대한 국민적 추모를 위해 부득히 결방하게 되었다고 사전 알려주었다면 좋지 않았겠는가.그런 절차를 거쳤다면 이해하지 못할 시청자는 없었을 것이다.
도대체 사전 공지없이 누가 일방적으로 결방을 지시했는가.청와대인가.사장인가.방송의 주인은 시청자다.주인인 시청자에게 한마디 양해를 구하는 말이나 절차없이 결방 한다는건 예의가 아니다.시청자위에 군림하는 반시대적 제왕이 아니고서야 이렇게 오만방자 무례한 짓을 대명천지에 멋대로 할수는 없는 것이다.
KBS는 가요무대 무단 결방에 대해 공개 해명하고 말과 다른 반공영적 어용방송 행태에 대해 김인규 사장이 직접 시청자앞에 사과하고 이와같은 시청자 무시행태를 되풀이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해야 할 것이다. 김인규 사장의 안테나는 청와대를 향하고 있을지 모르나 공영방송 KBS안테나는 시청자를 향해 열려있어야 한다.
KBS가 권력의 시녀로서 역사에 오명을 남기지 않으려면 이제라도 정상으로 돌아가야 한다.마이크는 비뚤어졌어도 말은 제대로 올바르게 해야 공영방송이다.거듭 강조하건대 방송의 기본에 충실하고 설립목적에 부응하는 사회적 공기로서의 역할과 사명을 다하겠다는 자존감을 되찾아야 한다.'땡이요 뉴스'라니 영국 BBC나 일본 NHK를 보면 부끄럽지도 않는가.시청자를 섬기며 함께 호흡하면서 '땡이요 뉴스'를 공정진실보도로 대체하고 공익프로그램을 강화할때 KBS는 명실상부한 공영방송,사회적 공기로 우뚝 설 것이다.이는 KBS 구성원들의 구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