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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새누리당 압승 봉헌 3자 대결구도 만드는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
안철수의원은 안철수 신당으로 불리는 가칭 '새정치 신당'을 6.4 지방선거 이전에 앞당겨 창당하겠다고 선언했다. 아울러 민주당과 연대없이 독자적으로 6.4지방선거에 참여할것임을 분명히 했다. '새정치 신당'의 독자참여 선언으로 6.4지방선거는 새누리당,민주당,새정치 신당 3자구도로 치러지게 되었다.
단일여당에 분열된 2개 야당이 대결하는 선거구도는 새누리당이 학수고대한 여당 압승 필승 구도다. 야당분열을 노린 인위적인 정치 공학적 전략구사라는 수고로움없이 야권 스스로 주도권 전쟁을 통해 공멸불사 자폭적 선거구도를 만들어 봉헌하는 상황이 또 현실로 나타나게 된 것이다.
야권이 친절하게 수고를 덜어 줌으로써 새누리당의 압도적 필승은 따논 당상이 된 것이다. 이보다 더 좋은 일이 없다보니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물론 범보수진영에서 터져 나오는 때이른 승전고가 천지를 진동한다. 그렇다고 여권이 오만에 빠진 모습을 보이는것은 아니다.방심은 금물이라는듯 경계심을 늦추지 않는다.
확실한 압승과 정치적 대항마를 무장해제시켜 선거후 정국 주도권을 움켜 쥐겠다고 작정한듯 잠재적 위협세력으로 존재감을 과시하는 안철수 진영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굶주린 독수리처럼 감시의 눈초리를 번득이며 노려보다 사소한 꼬투리라도 잡히면 재빨리 날카로운 발톱으로 낚아챈다.
낚아챈 전리품은 흑색선전,마타도어깜으로 확대,왜곡,가공하여 대변인 당 나팔과 한솥밥 식구인 보수신문 펜나팔,종편방송 입나팔 3자 연합 공조하에 나팔불기 총공세를 펼친다. 최근 안철수의원의 서울시장 후보 양보론과 안철수 신당의 인물난을 집중 왜곡 가공 부각시켜 상승세 무력화를 기도한게 좋은예다.
박근혜 정권은 안철수 진영의 가칭 '새정치 신당'이 정식 창당되어 제도권 정당으로 진입할 경우 정당 지지도가 새누리당을 바짝 추격할 것으로 나타나자 안철수 신당을 정국 주도권을 놓고 다툴 대항마로 규정한 것으로 보인다. 창당전에 정치적 불구로 만들겠다고 작심한듯 전천후 파상공세를 강화하는 추세가 이를 반증한다.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민주당
이와같은 박근혜정권의 안철수 진영 공격은 안철수 신당이 창당될경 우 정당 지지도가 10%초반대로 주저 앉는 민주당은 박근혜정권의 정치적 파트너로서의 존재감이 희롱당할 것임을 웅변으로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원내 2당인 민주당으로서 뼈아픈 정치적 현실이 아닐수 없는 것이다.
민주당이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과 안철수 신당에 패배한다해도 126명의 소속의원들이 흔들리지 않고 당적을 유지한다면 2016년 차기 총선까지 2년 넘게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는데는 큰 문제가 없다고 본다. 특히 계파를 초월한 내부 결속과 김대중 전 대통령에 버금가는 리더십과 자질을 갖춘 정치지도자가 당을 이끈다면 차기총선은 물론 대선까지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 있다.
문제는 정당 지지도가 추락내지는 정체 일변도를 쉽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게 민주당의 현주소다. 국민적 지지회복에 실패하고 지방선거에서 졸전끝에 새누리당과 안철수 신당에 이어 제3당으로 참패할 경우 민주당이 누려온 정치적 위상은 장담할 수 없다.일말의 국민적 지지마저 등을 돌리고 지지층과 당원,소속의원의 이탈,안철수 신당행 쓰나미 현상으로 이름만 남은 빈껍데기 정당으로 전락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는 점이다.
이와같은 부정적인 전망이 가능성으로 그치지 않고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는게 민주당의 고민인 것이다. 이러한 상황을 반영하듯 말 그대로 백척간두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백가쟁명이 난무한다.시리즈 반짝 정치혁신안도 나왔다.하지만 지지층과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만병통치식 쇄신책과 환골탈태식 변화된 모습은 아직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우선 급한 불부터 끄고 보자는 식으로 당지도부가 당의 지지기반인 호남지역을 드나들며 최고위원회,세미나를 개최하면서 읍소를 거듭하는게 고작이다.이와같은 민심투어에도 집토끼들의 반응은 시원찮다. 오히려 안철수 신당으로의 지지도 경계선을 월경하는 행렬은 그치지 않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가 이처럼 집토끼 지키기에 전력투구하고 있음에도 지지기반이 흔들리고 있는것은 다름 아니다.김한길 대표체제가 간과 쓸개는 물론 심장까지 내던지고 얼굴까지 성형하는 배신적 우클릭 전략에 절망한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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