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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계 영국 극작가이며 시인 엘리엇은 황무지라는 시에서 4 월을 잔인한 달이라 불렀다. 그가 무슨 뜻으로 그런 말을 사용했는지 시 ‘황무지’ 가 난해하다고 평가를 받은 것처럼 4 월은 잔인한 달이라고 했던 그 말뜻을 설명할 수는 없지만 ‘4 월은 잔인한 달’이라는 말은 때로는 역사를 때로는 사회를 때로는 정치를 두고 그렇게 불렀다.
우리 역사에서 그리고 사회와 정치에서 4 월을 상징하는 일은 단연 4.19 혁명이다. 이 땅의 꽃다운 청춘들이 민주주의 만세를 외치면서 피흘렸던 사월, 독재자의 휘두르는 총칼에 무참히 쓰러져 가면서 독재자의 타도를 외쳤던 4 월 그리고 끝끝내 지켜낸 민주주의 앞에 온 국민이 통곡을 했던 4 월이 온다.
1960 년 그 사월은 자자손손 민주주의를 사랑하는 온 국민에게 영원한 감격의 4 월이어야 했지만 박정희의 군화발이 채 일년도 안된 민주주의 깃발을 짓밟은 이래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이명박에 의해서 갈갈이 찢겨진 노스텔지어의 손수건이 되고 말았다. 저들이 김대중, 노무현 두 대통령 시대를 잃어버린 10 년이라 불렀고 절치부심 반민주 시대로 되돌렸다.
지난 18 대 대통령 선거는 기만과 선동 불법과 탈법과 편법에 의해서 치루어진 또 하나의 3.15 부정선거였다. 이는 박근혜가 장물아비로 이득을 얻고 이명박이 도둑질을 하여 콩고물을 나눈 희대의 불법 정치거래에 의한 불법 선거였다. 안기부, 군 사이버 사령부, 원호처, 노동부, 원세훈, 김무성, 정문헌, 권영세, 황교안, 김용판은 수하 졸개에 불과하다.
정권은 이를 은폐하기 위하여 이를 규명하기 위한 경찰의 수사를 방해하고 검찰 수사를 막기 위해서 책임자들을 말도 안되는 이유로 찍어내고 여당은 국회 청문회를 무력화 시키고 적반하장으로 NLL 북방한계선 포기가 거짓으로 들어나자 이제는 사초실종으로 몰아가는 파렴치한 짓을 저질렀다.
3.15 부정선거가 들어나자 자유당 이기붕은 일가족 자살을 선택했지만 오늘 새누리당의 적반하장은 하늘을 찌른다. 이를 보다 못한 대한민국 거의 모든 종교 종단이 시국선언을 하고 신부 목사 스님 교수 각 사회단체에 심지어 고등학생 까지 시국선언이 줄을 잇고 수천에서 수만명이 촛불집회를 하고 있지만 국민의 요구에는 귀를 막은 정권은 전교조 탄압, 전공노, 탄압, 철도노조 탄압, 언론장악, 등 민주주의 회복을 요구하는 전 국민을 종북파 친북파로 매도하고 있다.
하늘도 노했는지 때 맞추어 조류독감이 전국을 강타하여 수백만마리의 오리와 닭을 살 처분하기에 이르렀으며 유조선 좌초로 청정지역 여수 앞바다는 검은 기름바다로 변하고 말았다.
세계 어떤 민주국가에서 국민을 상대로 이런 선동과 거짓과 불법과 파렴치한 일을 서슴치 않은 정권을 국민이 용납하던가. 어느 하늘 어떤 민주국가에서 불법선거로 당선된 대통령에게 임기를 채우도록 두고 보고 있던가. 박근혜 불법 당선 대통령은 선거 때 했던 중요 공약을 돈이 없다는 핑계로 다 없던 것으로 되 돌렸다.
이는 국민을 우롱한 것이며 국민의 가슴에 못을 박은 것이다. 이것 하나만으로도 박근혜는 임기를 채워서는 안된다. 그들은 법과 절차 지켰다고 할 것이지만 그러나 법이란 정직해야 하며 법은 정직한 자들에 의해서 집행되어야 한다. 불법 당선된 대통령이 어떻게 국정을 바로 수행할 수 있을까. 이제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그리고 민주주의를 위해서 결단을 내리자.
다음달은 3.15 부정선거가 있었던 달이다. 전국적으로 민주주의를 수호해야 한다고 믿는 국민들은 3 월달 한달 불법 정권에 대한 타도운동을 본격적으로 일으키고 늦어도 4. 19을 넘기지는 말자. 이는 피흘리며 민주주의를 위해서 죽어간 4 월 영령들에게 큰 죄를 짓는 것이며 민주주의 시민으로서 도리도 아니다.
이제 조금 있으면 날도 풀리고 전국의 천주교 사찰 교회 학교 단체에서 걷잡을 수 없는 박근혜 퇴진 운동이 일어날 것이다. 그렇게 되면 필연적으로 박근혜 정권을 물러날 수 밖에 없다. 또 그렇게 되어야 한다. 그러나 4월 19일을 넘기지는 말자. 그래야 4.19 일날 민주국민들이 수유리에 모여서 잠들어 있는 민주 영령들 앞에 술 한잔 따를 수 있기 때문이다.
민주시민이여 4.19를 넘기지는 말자. 두 번 다시 4.19를 능멸하는 자들이 대한민국에 발붙이지 못하게 하자. 4.19를 넘기지는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