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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은 시민단체 소속 후보
정당마다 정체성이 있고 공천을 받고자 하는 후보는 당 기여도 및 당선가능성 등 여러 가지를 평가하게 되며, 일정한 경선제도에 의해 후보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공천방식은 정당마다 차이가 있지만 당에 부합되는 후보를 출전시키는 공천이다. 그런데 정신 나간 정치인이 있다. 정당정치를 몰라도 한참 모르는 유시민 예비후보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시민단체와의 조율은 반MB정권에 대한 협력의 의미를 함의하고 있는 것이지 공천방식을 좌지우지하는 것과는 다른 차원이다. 후보는 출마지역에 소속정당의 대표로서 출마를 하는 것으로 그 의미가 큰 것이다. 그런데 시민단체에게 단일화 즉 공천을 맡긴다는 말은 황당하다 못해 어이가 없는 무지의 발언이 아닐 수 없다.
유시민 예비후보가 속해있는 국민참여당은 시민주권모임의 아류인가 묻고 싶다. 사실 묻는 자체가 우문이다. 시민주권모임이나 국참당이나 다를 것이 없다는 것은 왠만한 사람이면 아는 사실이다. 한마디로 줄여서 얘기하면 장난치고 있나? 이다. 이해찬 전 총리의 시민단체 연계 스토리 및 그와 연관된 시민단체들이라는 것을 모르지 않는 정당들이다.
차라리 유 후보 자신을 단일후보로 만들어 달라고 읍소하는 편이 솔직하고 인간적이라고 생각된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만들어 주지도 않겠지만, 시민단체에게 공천을 맡기자는 주장보다는 낫다는 허튼 생각마저 든다. 주장 같은 주장이라고 할 수 있는지 한심하기 짝이 없다. 그가 정당 자체를 우습게 여기고 있다는 반증이다. 오만불손하기 그지없다고 하겠다.
정당공천 방식을 시민단체에게 맡기자는 유 후보의 수준과, 그가 속해있는 국참당이 정당 같지 않은 형편을 알 것도 같다. 유 후보의 정당 무시 발언을 두고도 국참당 당원들은 입을 굳게 닫고 있으니 입을 닫는 것이 국참당의 창당정신인지도 모르겠다. 유 후보의 독단적인 사고를 보면서 진짜 당원이 있기는 있는 것인지도 궁금하다. 아니면 초짜들이라서 그런가?
이런 수준의 유시민 후보와 합당 후 경선을 하자던 김진표 후보가 망신스럽다. 유 후보와 국참당은 연대의 대상도 합당의 대상도 될 수 없다. 정치는 생물이라고 했던가. 유 후보의 대구 출마와 국참당의 영남권 공략을 염두에 둔 연대와 합당을 생각했었지만 지금은 사정변경을 맞이한 민주당과 당원들이다. 따라서 국참당과 연대나 합당은 어렵다는 생각이다.
과거 야당시절의 민주당은 시민단체들과 함께 민주화를 위한 연대를 해왔었다. 그 때는 재야인사들과의 협력이 지금보다 더 필요했었던 시절이다. 군사정권의 독재와 군화 발에 짓이겨졌던 그 시절에도 시민단체에게 공천을 맡긴 적이 없다. 재야인사들을 제도권 내에 영입하려고 노력하기는 했지만 말이다.
정당할 자신 없으면 간판을 내리면 된다. 경기지사 승리에 자신 없으면 도중하차하면 된다. 유시민 후보는 대한민국 제 1야당 민주당과 여타 야당을 능멸하지 말고 정치에서 손을 떼든지 아니면 대구시장 후보로 출마하여 장렬하게 전사하고 또 전사하는 노무현 정신을 행동으로 실천하여 노란 완장 값을 지불하는 생각을 하는 것도 한 방법이겠다.
정당이 뭔지도 모르는 사람이 그동안 제정당을 폄훼하고 정치를 논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후보 단일화를 시민단체에 맡기자는 유 후보의 발언은 헛웃음을 나오게 하였다. 장관의 소임이 무엇인지나 알고 했는지도 의문이 들 정도이다. 과거 개혁당 당원들이 그랬듯이 국참당 당원들이 안타깝게 여겨지는 요즘이다.
창당하기도 전에 합당을 약속했던 국민중심연합이나, 창당과 동시에 후보단일화를 이루자며 생떼 쓰는 국참당 등 이상한 정당들이 판을 치는 세상을 경험한다. 별꼴 다 본다. 민주당은 무책임한 선동가 유시민 후보와의 연대는 접고, 김진표 이종걸 후보의 아름다운 국민경선제로 국민들에게 강력한 어필을 통하여 승리를 거머쥐는데 올인하는 것이 나을 것이다.
100% 완전 국민경선제가 승리의 단서라고 생각한다. 후보 단일화에 대한 시간을 최단기화하지 않으면 민주당으로서는 이로울 것이 없다. 국민경선제로 국민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것이 혼란을 막고 승리에 다가가는 방법이다. 이렇게 하면 분열주의자 유시민 후보를 서울역 광장 벤치에게 백지위임하는 것이 된다. 갈 곳이 없게 되는 유 후보이다. “노무현처럼” 구호가 머리를 스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