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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지방선거 야권연대 여부가 여야 승패 갈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가 지난 2월 5일 전국 성인남녀 1,060명을 대상으로 4개월여 앞둔 시점에서 실시한 전국동시지방선거 관련 유권자 의식조사 결과 국민들은 6.4지방선거가 야권의 정권심판론보다는 여권의 국정안정론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6월 지방선거의 핵심 이슈 또한 ‘경제 활성화’가 최우선으로 지목됐고 ‘국가기관 대선개입 논란’은 두 번째,이어 ‘복지정책’,‘공기업 개혁’,‘민주화 퇴보 논란’, ‘종북 및 안보’ 순이었다.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이 과반에 가까운 압도적 선두였고 이어 민주당,안철수 신당 순이었다.민주당이 안철수 신당을 앞선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민주당은 전라권과 경남권 안철수 신당은 서울,경기권에서 우세를 보였다.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는 야권연대의 경우 새누리당 지지자를 제외한 야권 지지자들의 44.6%가 야권연대를 지지하였고 관망 36.2%였으며 반대는 16.6%에 그쳐 야권연대에 힘을 실어 주었다.
창당을 진행중인 안철수 신당의 성격에 대해서는 ’16.5%만이 ‘기존과 다른 새 정치’라고 답했고 33.5%가 ‘기존 정치와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보았으며 , 30.8%가 ‘기존 정치와 새 정치 혼합’라고 응답함으로써 새정치에 대한 기대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안철수 신당이 오는 6월 지방선거에 후보자를 출마시킨다면 65.8%가 영향력(12.0%가 ‘매우 큰 영향력을 가질 것’ 53.8%가 ‘어느 정도 영향력을 가질 것’)을 발휘할 것으로 보고 있어 야권연대,연대없는 3자 구도로 치러질 경우 선거결과가 야권승리 아니면 야권공멸로 나타날 가능성이 클것으로 전망된다. 여론조사 세부 결과는 다음과 같다.
<2014 지방선거 핵심 이슈>
‘오는 6월 지방선거의 핵심 이슈는 무엇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지’를 물었다. 34.1%가 ‘경제 활성화’를 최우선으로 지목했다. 이어 14.5%가 ‘국가기관 대선개입 논란’, 12.5%가 ‘복지정책’, 10.7%가 ‘공기업 개혁’, 6.0%가 ‘민주화 퇴보 논란’, 3.5%가 ‘종북 및 안보’ 등이었다. ‘기타’는 2.8%, ‘잘 모름’은 10.6%였다.
‘경제 활성화’ 응답은 권역별, 성별, 연령별, 직업별 거의 모든 세부 항목에서 수위를 차지했으나 전라권과 충청권, 학생층은 ‘국가기관 대선개입 논란’에 가장 응답률(전라권 26.5%, 충청권 18.8%, 학생층 23.8%)이 높았다. 경제 활성화 응답은 특히 50대(39.8%)와 40대(39.4%), 농/축/수산업(46.6%)과 자영업(37.7%)에서 응답률이 높았다. 국기기관 대선개입 논란은 충청·전라권 및 학생층을 비롯해 40대(21.3%)와 30대(19.9%), 사무/관리직(17.7%)에서 응답률이 높았다.
정당 지지도별로는 새누리당 지지 응답자들이 ‘경제 활성화 43.9%>복지정책 12.7%>공기업 개혁 11.8%>종북 및 안보 5.8%’, 민주당 지지 응답자들은 ‘국가기관 대선개입 논란 25.8%>경제 활성화 24.5%>복지정책 13.5%>공기업 개혁 11.5%>민주화 퇴보 논란 7.2%’, 안철수 신당 지지 응답자들은 ‘안철수 신당 및 야권재편 25.1%>국가기관 대선개입 논란 22.1%>경제 활성화 20.0%>민주화 퇴보 논란 12.3%>복지정책 8.9%’ 등의 순이었다.
<2014 지방선거 성격 규정>
‘오는 6월 지방선거의 성격으로 여당이 제기하는 국정안정론과 야권이 제기하는 정권심판론 중어떤 관점에 더 동의하는 편인지’를 물었다. 54.9%가 ‘국정안정론에 동의’, 30.6%가 ‘정권심판론에 동의’ 응답을 했다. ‘잘 모름’은 14.5%였다.
‘국정안정론 동의’ 응답은 경북권(62.5%)과 경남권(59.2%), 60대 이상(64.8%)과 50대(64.6%), 자영업(62.5%)과 기타 직업/무직(56.9%)에서, ‘정권심판론’은 전라권(44.5%)과 충청권(34.4%), 30대(46.1%)와 40대(41.1%), 생산/판매/서비스직(48.5%)과 사무/관리직(41.3%)에서 응답률이 높았다.
정당 지지도별로는 새누리당 지지 응답자가 ‘국정안정론 동의 83.8%>잘 모름 11.2%>정권심판론 동의 5.0%’, 민주당 지지 응답자가 ‘정권심판론 동의 64.4%>국정안정론 동의 20.3%>잘 모름 15.3%’, 안철수 신당 지지 응답자들이 ‘정권심판론 동의 63.9%>국정안정론 동의 25.9%>잘 모름 10.2%’의 순이었다.
<정당 지지도> 이번 정당지지도 조사에는 현재 활동 중인 정당의 지지도를 묻고 ‘창당 할 경우’란 전제를 단 후 소위 ‘안철수 신당’을 포함한 지지도를 다시 조사해 기존 정당 지지자들의 안철수 신당 이동 등을 분석했던 방식이 아닌, 지난 4일 시도지사 및 교육감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되며 사실상 선거운동이 시작된 상황을 감안해 안철수 신당을 포함시킨 단수의 정당지지도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새누리당 49.4%, 민주당 16.0%, 안철수 신당 14.3%, 통합진보당 2.3%, 정의당 1.1% 등의 순이었다. ‘기타 정당’은 3.4%, ‘지지 정당이 없음’은 13.5%였다.
지방선거 여야 격전 예상권역의 세부 결과를 살펴보면, 서울권은 ‘새누리당 49.0%>안철수 신당 14.3%>민주당 13.8%’, 경기권은 ‘새누리당 49.7%>안철수 신당 21.2%>민주당 12.6%’, 경남권은 ‘새누리당 60.3%>민주당 19.5%>안철수 신당 4.2%’, 전라권은 ‘민주당 35.2%>안철수 신당 21.3%>새누리당 17.7%’ 등이었다.
새누리당은 60대 이상(75.1%)과 50대(53.8%), 전업주부(62.4%)와 기타 직업/무직(57.5%)에서, 민주당은 30대(24.9%)와 40대(21.8%), 생산/판매/서비스직(23.0%)과 농/축/수산업(22.1%)에서, 안철수 신당은 30대(25.2%)와 20대(18.8%), 사무/관리직(25.4%)과 생산/판매/서비스직(15.8%)에서 응답률이 높았다.
정치 성향별로는 새누리당 지지 응답자 77.4%가 ‘보수적’이라고 밝힌 가운데 ‘진보적’이라고 밝힌 민주당 지지 응답자는 29.5%, 안철수 신당 지지 응답자는 20.5%로 야권 성향 응답자 중 민주당 지지 응답자들이 안철수 신당 지지 응답자들보다 스스로 진보적이라는 응답률이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야권연대 시 지지여부>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 등이 야권연대를 한다면 지지할 생각이 있는지’를 물었다. 새누리당 지지 응답자는 이 문항에서만 조사 대상에서 제외했다.(표본크기 536명)
그 결과 44.6%가 ‘지지하겠다’, 36.2%가 ‘상황을 지켜보고 판단하겠다’, 16.6%가 ‘지지하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잘 모름’은 2.6%였다.
주요 격전 예상 권역별로는 서울권은 ‘더 지켜보고 판단 40.4%>지지함 36.5%>지지안함 20.5%’, 경기권은 ‘지지함 49.4%>더 지켜보고 판단 31.9%>지지안함 16.4%’, 경남권은 ‘더 지켜보고 판단 47.7%>지지함 33.7%>지지안함 15.8%’, 전라권은 ‘지지함 49.0%>더 지켜보고 판단 37.7%>지지안함 9.8%’ 등이었다.
‘지지함’ 응답은 40대(59.4%)와 20대(48.9%), 학생(5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