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러나라는 압력을 받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이 반대파 때려 잡는 일에만 눈이 어두워 이 난국을 헤쳐 나갈 수 있을까. 걱정이고 걱정이다.
극우 군국주의자 일본총리 아베 한국과 일본 사이의 대한해협을 현해탄이라 부르며 파고가 높기로 정평이 나 있다. 오늘날 한국과 일본의 관계가 현해탄을 닮아 두 나라 사이에 파고가 일고 있다. 최근 동해를 두고 미국 버지니아 주가 그들의 교과서에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하라는 명령을 법으로 통과시킨 일로 일본 대사가 주 정부에 일본 기업들은 철수 하겠다고 협박을 하는등 소동이 있었다.
우리나라로서는 반길 일이지만 일본은 동해를 일본해라고 단독으로 명기할 것을 고집해온 그들의 태도를 버리지 못하고 각국에 로비와 협박과 선전을 하고 있다. 이와 반대로 한국은 오랜 옛날부터 동해를 동해라 부르고 당연히 동해의 병기를 요구하고 있다. 같은 바다 물결도 빛깔도 파고도 같은 바다를 두 나라가 다른 이름을 부르는 것을 보면 한국과 일본의 영원히 일치할 수 없는 간격을 보는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 보면 분명 동해는 동쪽에 있어 동해라 부르는 것은 너무 자연스럽다. 우리가 이를 일본 사람이 부르는 것처럼 일본해라고 부른다면 이는 누가 봐도 너무 부자연스럽다. 부자연스런 것을 떠나 그런 억지가 없다. 일본 사람들이 우리나라 사람에게 너희도 동해를 일본해라고 불러라 한다면 이는 창씨 개명을 강요하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 정신이 나간 사람이 아니고 어떻게 우리에게 동해를 일본해라고 부르라고 할 수 있는가.
일제 강점기야 총칼로 위협하고 우리는 나라 잃은 민족이니 하는 수 없이 그 압력에 굴종을 할 수 있었지만 독립국가 대한민국 사람들에게 오늘 다시 동해를 일본해라고 불러라고 하면 뉴라이트나 조갑제나 변희재나 지만원이나 교학사 역사교과서 채택한 부산 부성고 교장이나 가스통 할애비들은 쌍수를 들어서 환영을 할지 모르지만 대한민국 국민으로 일본의 터무니 없는 주장을 동의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독도 문제만 해도 그렇다. 최근 일본 수상 아베는 독도 문제를 한일 양국이 공동으로 국제사법 재판소에 제소를 하자고 제안을 하고 한국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단독으로라도 제소를 하겠다고 말했다. 국제사법 재판소에 재소는 원칙적으로 이해당사자인 양국이 동시에 제소해야 제소로서 재판이 진행이 된다고 한다. 그러나 이를 모를리 없는 아베는 단독으로 제소를 하겠다고 하는 말을 공언하고 있다.
이웃 국가와 마찰과 불화가 불보듯하고 실효도 없는 일을 왜 아베는 이렇게 줄곳 주장을 하는 것일까. 이는 그만한 노림수가 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그동안 일본 극우주의자들은 심심하면 독도 영토문제를 들고 나왔고 일본의 한국 침략의 역사에 대한 망언을 일삼아 왔다. 이는 일본의 국내용이라는 분석이 지지를 받았다. 전후 일본 우파 정당인 자민당과 극우파들이 서구화 되어 가는 일본의 젊은 유권자 층을 붙잡아 두기 위해서 이웃나라와의 마찰을 불사했다는 말이다.
그러나 지금의 양상은 좀 다르다. 일본이 센가꾸 열도를 두고 중국과 전쟁 운운하면서까지 강경하게 나오는 이유가 무엇일까. 중국과 전쟁을 해서라도 센가꾸 열도를 지키겠다는 것일까 ? 큰 이유가 분명히 있을 것이다. 필자는 그 이유를 일본 내에서 찾을 수 있다고 본다. 일본은 2012 년 대지진과 쓰나미 그리고 핵발전소 폭발로 일본 국민의 마음이 거의 혼절할 지경에 와 있다. 그동안 호언장담하던 방사능 유출 문제는 지금도 사실 속수무책이다.
이미 후쿠시마 앞바다 그리고 인근 땅은 사람이 접근할 수 없는 땅과 바다가 되었고 수도 동경에서도 고 농도 방사능인 세슘이 허용치를 웃도는 상태이며 마음놓고 농수산물을 먹을 수 없는 상태이다. 최근 어떤 글에서 일본에 사는 지인으로부터 들은 이야기라며 인터넷에 올린 글을 보았다. 그 말을 어디까지 믿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지금 일본에선 예년 기준을 넘는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는데 이는 세슘 방사능 피폭에서 온 결과라는 설명이 있었다.
그래서 사람들이 공포에 질려 있다는 것이다. 어느 일본의 핵 전문가가 일본에서 방사능 피폭을 면하려면 하루 속히 일본을 떠나는 방법 밖에 없다고 주장하는 것을 보았다. 일본은 지난 20 여년간 경제 불황으로 일본의 토지 건물값이 이미 폭락해 있는 상태이다. 필자는 지난 2006 년 세미나 참석을 위해서 일본 방문을 한적이 있고 그 세미나는 후지산 근처의 자민당 전당대회가 열렸던 건물이었다.
연수원 성격의 건물인데 불황으로 건물을 관리할 사람을 대부분 해고를 해서 건물은 곳곳이 퇴락하고 페인트가 변색이 되었어도 그것을 제때에 수리를 하거나 페인트를 칠하지 못하는데 시가의 3/1 로 팔려고 내 놔도 사자는 사람이 없다는 말을 들었다. 그래서 우리 일행은 농담으로 그 건물을 사서 호텔을 하자 연수원을 하자 하고 웃었던 기억이 난다.
인근에 있는 도회지의 가전제품 상가에 가 보았는데 바겐세일을 한다는 포스터 장식들이 상가의 천정 벽 물건 할 것 없이 수많은 곳에 붙어 있어도 사러 오는 사람들이 없었다. 일본 동경의 최대 번화가인 신주꾸 가까운 역전이나 공원에는 노숙자가 넘쳐나고 무료로 식사를 나누어 주는 곳에 줄이 끝이 보이지 않게 서 있다는 이야기를 일본에 사는 지인으로부터 들었다.
지금 일본 수상 아베가 수상에 당선된 후 소위 아베노믹스라 해서 아베가 의욕적으로 펼치는 경제 정책이 돈을 풀어서 경기를 부양하는 것이다. 그는 공언을 했다 경기가 살아날 때까지 돈을 풀겠다고 했다. 그래서 일본 경기가 지표상으로는 조금 나아진처럼 보였지만 결과적으로 언발에 오줌누기였으며 반짝 인기를 얻던 아베노믹스는 이제 비난과 원망으로 바뀌고 있다. 일본 경제 회복은 실패로 돌아갔으며 일본의 자존심이라고 하는 소니사는 국제신용평가에서 투자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그야말로 일본 국민들은 전후 좌우에 희망이 절벽이라는 말이다. 죽어라 죽어라 하는 일본 국민들은 지금 극도의 좌절감에 젖어 있는 것처럼 보인다. 엣날 일본에서 일어났던 관동대지진 때에 일본 국민들이 혼란상태에 빠졌을 때 조센징이 우물에 독극물을 탔다고 유언비어를 퍼뜨리는 바람에 죄없는 무고한 우리나라 재일교포들이 희생을 당했다. 당시의 사건의 개요는 이렇다.
(1923년 9월 10일자 매일신보. 신문에는 '관동대지진 당시 조선인들이 폭동을 조장하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글로 전면을 다루고 있다.1923년 도쿄 일원의 간토 지방은 지진으로 인하여 궤멸적인 피해를 입었고, 민심과 사회질서가 대단히 혼란스런 상황이었다. 일반인들 사이에 서로를 믿지 못하는 불신이 싹트는 가운데, 내무성은 계엄령을 선포하였고, 각 지역의 경찰서에 지역의 치안유지에 최선을 다할 것을 지시하였다.
그런데 이때 내무성이 각 경찰서에 하달한 내용 중에 “재난을 틈타 이득을 취하려는 무리들이 있다. 조선인들이 방화와 폭탄에 의한 테러, 강도 등을 획책하고 있으니 주의하라.”라는 내용이 있었다. 이 내용은 일부 신문에 사실확인도 없이 보도되었고, 보도 내용에 의해 더욱 더 내용이 과격해진 유언비어들이 아사히 신문, 요미우리 신문 등 여러 신문에 다시 실림으로써 “조선인(또한 중국인)들이 폭도로 돌변해 우물에 독을 풀고 방화·약탈을 하며 일본인을 습격하고 있다.”라는 거짓소문이 각지에 나돌기 시작했다.
당시에는 지진으로 인하여 물 공급이 끊긴 상태였고, 목조 건물이 대부분인 일본인은 화재를 굉장히 두려워 하였으므로, 이러한 소문은 진위 여부를 떠나 일본 민간인에게 조선인이나 중국인에 대한 강렬한 적개심을 유발하였다. -인터넷 발췌-) 이는 좌절과 실의에 빠진 일본 국민에게 적개심을 통해서 삶의 의욕을 불러 일으키려는 사악한 의도가 있었던 것이다. 필자는 작금 아베 수상이 한국과 중국에 대 놓고 대드는 짓들이 당시 관동대지진 때에 취했던 사악한 의도가 있는 것 아닌가 강력하게 의심하고 있다.
20 년간의 불황, 유례없는 지진과 쓰나미, 원자력 발전소 폭팔과 방사능 유출, 경제회복 실패 안심하고 먹을 것을 찾을 수 없는 이 참담한 상황에서 일본을 구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상황에서 비 정상적인 수단을 동원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