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아시아줄다리기선수권대회 최종 선발전 열려
남자부 ‘영웅지존’, ‘녹색군단’ 여자부 ‘영웅지존’, ‘전국줄클럽’선발
한때 올림픽 정식 종목이었던 줄다리기 한국 전래민속놀이로 새롭게 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제8회 아시아줄다리기선수권 대회 선발전이 열려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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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충남 당진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아시아줄다리기 선수권대회에서 남자부는 서울시 대표로 활동하는 '영웅지존'과 과천클럽팀 '녹색군단‘이 선발되었으며, 여자부는 서울시 대표 '영웅지존'과 '전국줄클럽'이 선발돼 한국대표로 출전하는 영예를 앉게 됐다.
제8회 아시아줄다리기선수권대회는 4월 8일과 9일 양일간 당진종합운동장에서 아시아 15개국을 비롯해 국내 50여개팀 등 총86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다.
이번 대회는 아시아줄다리기 연맹과, 국민생활체육줄다리기 연합회가 주최하며 당진군과 당진군줄다리기 연합회가 주관단체로 진행한다.
특히, 아시아줄다리기 대회는 국내 대표적인 민속축제 기지시줄다리기축제 행사기간에 개최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개막식은 첫날 8일 오전 9시에 진행되며 이어 국내외 55개팀이 참가한 아시아 오픈클럽대회가 펼쳐진다. 9일에는 본격적인 아시아선수권대회로 각 국가를 대표한 15개팀이 참가해 힘과 끈기의 경합을 펼치게 된다.
경기방식은 8인 1조로 이루어진 남자 600kg급과 여자500kg급, 혼성 550kg급 등 3개 부문으로 이루어진다.
조직위는 “이번 대회를 통해 아시아를 비롯한 전국의 줄다리기 동호인들에게 한국과 당진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대한민국 민속축제 기지시줄다리기를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줄다리기 팀중 특히 남자 대표팀으로 출전한 '영웅지존'과 '녹색군단'은 등 뒤에 'I♥Dokdo'와 'KOREA 外奎章閣1866'을 새기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최근에 국가간 이슈가 되고 있는 독도문제와 페어플레이를 상징하는 외유장각을 시민 생활체육인들이 직접 들고 나와 국가이미지 향상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줄다리기 선수권 대회는 단순히 체육인들만의 이슈로 끝나는 행사가 아니라 아시아와 세계인들에게 더욱 우리의 고유한 유산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줄다리기 종목을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하자는 여론이 다시 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줄다리기는 한국 전래 민속놀이의 하나로서 대개 정월 대보름에 즐겨 놀았으며, 지방에 따라 5월 단오나 7월 백중에 행하기도 했다.
한 마을에서 동서 양편으로 나뉘어 집집마다 볏짚을 모아서 새끼줄을 꼬고, 그 줄을 다시 모아 마을사람이 모두 함께 큰 줄을 꼬아 만들고 줄머리에는 도래라는 고리를 만들어 양편의 고리를 연결해서 그 속에 비녀목이라 부르는 통나무를 꽂고, 양편에서 줄을 당긴다.
줄다리기를 하기 전에 양편의 줄을 마주보게 해놓고 줄고사를 지낸후 동서 양편으로 나눈 줄을 암줄과 수줄로 구분하며 각 편의 줄패쟁이를 뽑아 대표로 삼고 농악에 맞추어 줄을 당긴다.
지방에 따라 이기는 편이 풍년이 든다고 하는 전설과 함께 줄다리기가 끝난 줄은 칼이나 톱으로 베어다가 자기 논에 던져두면 풍년이 든다는 속신도 있고, 또는 아기를 낳지 못하는 여자가 줄을 삶아먹으면 아기를 낳게 된다고도 한다.
줄다리기의 목적이은 생산의 풍요를 기원하고 마을사람들이 단결을 강화시켜 협동심을 키워왔던 중요한 민속 놀이중 하나로 우리 민족이 단결과 화합의 장을 만들어 가는 미풍양속으로 최근 들어 학교와 직장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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