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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쿠니 참배를 시작으로 군국주의 행보를 강행하고 있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새해 업무 개시일인 6일 미에현 이세시의 이세신궁을 참배했다.
일본 왕실의 조상신인 아마테라스오미카미를 제사지내는 신사인 이세신궁은 과거 제정일치와 국체원리주의의 총본산 역할을 하던 종교시설로, 일본 보수층의 ‘성지’로 꼽힌다.
아베의 이세신궁 참배는 2012년 12월 총리 취임 이후 지난해 1월과 10월에 이은 세 번째다. 특히 지난 10월 이세신궁에서 20년 주기로 신궁을 새로 짓는 ‘식년천궁’에 현직 총리로는 84년 만에 처음 참석해 정교분리 원칙을 어겼다는 논란을 일으켰다.
취임 1주년인 지난해 12월26일 야스쿠니신사 참배로 파문을 일으킨 데 이어 집권 2년차 행보를 이세신궁 참배로 시작한 것은 지지기반인 보수층을 끌어 들이고, 집단 자위권 행사 용인을 중심으로 보수주의 정책을 가속화할 뜻을 밝힌 행보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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