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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와 종교의 분리의 원칙'은 종교영역에서 규정한 원칙이 아니라 정치 영역에서 종교를 규정한 말이다. 그 말은 종교는 정치에 관여하지 마라는 정치권의 요구가 담겨 있다. 그것은 종교의 영역을 사자의 신학의 카테고리 안에 묶어두려는 불순한 의도가 있는 것이다.
사자의 신학이라는 말은 죽은 자를 위한 신학이라는 말이다. 종교에게 현실은 관여하지 말고 죽은 이후의 일이나 관심을 가지라는 말이 바로 정치와 종교 분리의 원칙이다. 그러나 종교가 정치를 외면하면 종교는 절름발이가 되는 것이다.
만에 하나 정치와 종교 분리의 원칙을 종교인의이 강조를 한다면 그는 사이비 신학의 신봉자임에 틀림이 없다.예수님은 이 땅에서 사역하시는 동안 죄인들과 가난한 자들과 병든자들과 어린이들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사랑을 강조하셨다. 그런 이유로 바리새인들로부터 공격을 받기도 했으며 결국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을 죽이는데까지 나섰다. 바리새인들은 종교적 계율에 목숨을 건 사람들이었지만 어려운 일을 위해서 손가락 하나도 움직이려 하지 않았다. 대접받기를 좋아하고 문안받기를 좋아했다.
초기 기독교 신앙이 전파되던 시절 교부(사도들로부터 가르침을 받아 복음을 전한 교회지도자)들의 가르침의 영향을 받은 수도사들이 그린 수도원의 벽화에는 예수님이 오른손에 교회 왼손에 정부라는 이름의 건물을 들고 있는 모습이 많이 눈에 띈다. 예수님은 교회와 정부라고 하는 두 수단을 통해서 하나님 나라를 완성해 가신다는 뜻을 담고 있다. 그것은 초기 기독교가 예수님의 교훈을 그렇게 이해했다는 말이다.
기독교는 정치 영역을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중요한 영역으로 이해했고 따라서 잘못된 정치에 멧세지를 전달하는 일을 포기하지 않았다. 따라서 기독교가 발전해 오는 동안 권력자들과의 충돌은 불가피 했으며 그 때마다 기독교는 엄청난 박해를 받았고 그 과정에서 수 많은 순교자를 내었다. 오늘날 한국교회의 모습은 어떤가. 한국교회는 사자신학으로 무장한 사이비 신학이 판을 치고 있다. 현실정치를 외면하는 것이 정통신학인것처럼 주장하고 가르쳤다. 그리고 그들은 가난한 자들의 편이 아니라 부자편에 섰다.
이땅에 아직도 굶주린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천문학적인 돈을 들여서 교회당 건물짓는 일에 올인을 했다. 예수님은 거대하고 화려함에서 필적할 수 없는 예루살렘 교회당 건물을 두고 돌 위에 돌 하나 남기지 않고 무너질 때가 올 것이라 하였고 실제 로마군에 의해서 철저하게 파괴되었으며 후에 그 예루살렘 성전은 무슬림의 성지 황금 사원이 되어 있다. 오늘도 한국교회는 무너지고 없어질 눈에 보이는 교화당 건물을 하나님의 신성한 전당처럼 가르치고 있다.
하나님의 멧세지가 사라진 건물은 교회 일수가 없는 것이다. 세계 단일교회로서는 최대 교회를 이룬 순복음교회는 지금 설립자인 조용기 목사 일가의 비리로 신문을 장식하고 있으며 대형교회 목사들의 도에 지나친 사치는 성도들의 상상을 불허한다.한국교회는 황금만능주의 물신주의를 조장하는 집단의 이름으로 변하였다. 자기 자신을 지키기에도 힘에 겨운 한국교회가 언감생심 나라의 중요한 프래임을 규정하는 정치에 대해서 말카로운 멧세지를 전달 할 수 없는 것은 불문가지이다.
아직 우리 사회엔 피눈물을 흘리고 있는 사회적 약작들이 많이 있다. 그러나 부의 편중이 극단적인 현상으로 발전하고 있고 그런 현상은 경제적인 영역에서 치명적인 장애가 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극악한 사회악이 판을 치는 사회로 나아가도록 부추기고 있다. 가진 자들은 자신이 가진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서 온갓 편범과 불법을 동원해서 정치적 권력과 경제적 권력을 지키려고 혈안이 되어 있다. 한국교회는 그들과 밀접하게 결탁이 되어 있고 오늘도 한국의 목사들은 죽어서 천당만 외치고 있다.
그들이 자신들을 변호하고 변명하는 가장 강력한 말이 정치와 종교 분리의 원칙이다. 그리고 그 근거로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를 잘도 외고 있으며 모든 권세는 하나님이 주었다고 사기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