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배운 지식인들일수록 낮은 곳으로 가지 않으려 한다.낮은 곳으로 흐르는 물은 정화시키며 바다로 가는데 너도 나도 높은 곳으로만 오르려 하기 때문에 결국 가장 낮은 곳으로 추락하는 것이다.
많이 가진 부자들일수록 더 가지려 하고 머리는 계산적으로 돌아 간다.그래서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쉽게 기부하기를 꺼려 한다.오히려 가난하게 살아 본 사람들이 돈을 모아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서 자신의 전 재산을 내 놓는 경우가 많다.부자들이 천국에 들어가기가 낙타가 바늘구멍들어가기만큼이나 어렵다는 이유다.
그래서 대세에 민감하고 대세를 따라 사는 기회주의자들이 되는 것이다.이완용이 처음부터 친일파는 아니였다.박정희는 우둔한 인간이 아니였다.그들은 대세에 굴복하고 타협하여 자신의 부귀영화를 위해 선택했던 것이다.그러나, 결국 그들에게 돌아 오는 건 암살과 부관참시,그리고 총살이었다.
언론방송인들 또한 소수를 제외하고는 자본의 논리에 따라 기사를 쓴다.돈을 우선하는 속물적 언론방송들은 진실이나 국익에는 크게 관심이 없고 그러한 이슈들을 상업주의적으로 이용해서 대중을 호도하고 악용할 뿐이다.그런 언론방송들이 판치게 되면 국민과 나라가 혼란하고 결국 망하게 된다. 고난과 시련이 오더라도 진실을 알리는 정론직필이어야만 언론이야 할 수 있으며 결국 국민의 언론이 될 수 있다. 프랑스 드골이 독일 나찌치하에서 벗어난 후에 언론인들을 대대적으로 숙청한 이유다.
대다수 종교인들 또한 내세를 지향하지, 땅의 문제인 현실에 관심갖는 자들이 적다. 우리는 땅을 딛고 하루 하루 살아 가는 인간들이다. 죽어서 천국이 있다 한들 현실에서 의롭게 살지 못했다면 그가 어찌 죽어 천국을 갈 수 있을 것인가?그래서 기독경에서도 "먼저 그(하느님=양심)의 나라와 그(하느님)의 의를 구하라!그리하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 하시리라!"라고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봄이 되면 겨우내 묵은 땅을 갈아 가을의 추수를 준비하는 농부들의 마음은 땅과 같다. 고기를 잡고 기르고 양식을 해서 먹고 사는 어부들은 거칠어도 마음은 바다와 같다.기계를 만들고 기계를 작동하고 제품을 만들고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전달을 하고 아이디어를 개발하고 디자인하는 노동자들의 땀은 정직하다. 노동은 그래서 성스러운 영성이며,게으름을 멀리하고 겸손함을 갖게 한다.
그러나 민중의 머리 꼭대기에서 오만한 자세로 민중을 속이고 조롱하고 빼앗는 자들은 선거때만 되면 머리를 조아리며 국민 국민을 내세운다. 그러나 그들의 머리속 국민을 새기는 자들은 그리 많지 않다.자신의 명예와 권력을 위해서 땅과 바다와 공장을 움직이는 그들을 이용할 뿐이다. 속는 줄 알면서 믿고 또 찍어 준다.다시 기회를 주기도 하는 아량을 가지고도 있다.그러나 속고 조롱하고 빼앗음이 누적되면 땅 속에서 터지는 화산처럼 폭발하는 것이 민중이다.머리꼭대기에 있는 사람들이 바로 민중인 것이다.
민중은 많이 배운 자들을 부끄럽게 만든다.민중은 많이 가진 자들을 부끄럽게 만든다.민중은 나라를 빼앗길 때 목숨을 걸고 제일 앞장선다.민중은 이 땅을 모질게 살아 온 우리의 할아버지요 할머니요,아버지요 어머니요 누님이요 형님이요,앞으로 살아 나갈 우리의 자식들이요 우리의 후손들이다.그러기 때문에 민중은 역사와 정치의 주체이다.
바이올린 연주(봄처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