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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갑오년(甲午年)의 새 아침이 밝았다.
갑오년 말띠의 해로서 특히 '갑'은 청을 뜻하기 때문에 청마의 해이기도 하다.
이는 60년 만에 찾아온 해로 청마는 서양에서 행운의 상징이며, 동양에서도 청색은 좋은 기운을 뜻하고 있다.
지난 2013년의 정치권은 참으로 어수선하면서도 파란만장한 한 해였다.
국정원의 대선개입논란, NLL논란, 통진당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혐의로 인한 종북논란, 철도노조파업등등에 이르기까지 참으로 다사다난한 논란거리들로 가득한 정치권의 한 해 였다.
박근혜 대통령이 일년동안 두고두고 논란의 중심에 서게 했던 독선적이면서도 소통하지 않는 정치 스타일도 한 해동안 입방아에 올랐었다.
대선공약들 일부를 슬쩍 번복하는가하면 국정원 개혁에 대한 정치권과 국민들의 요구에 대해서 성의있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서 국민 다수의 열망과 정치 파트너인 야당에 대해 폐쇄적인 태도로 일관했었다.
제1야당인 민주당 역시도 정부여당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자중지란하는 모습을 보이며 이슈를 선점하지 못함으로써 과거 수권정당으로서의 믿음을 완전히 저버리게한 한 해 였다.
정부여당은 일년 내내 야당, 그리고 국민들과 소통을 통해 국정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으며 민주당은 일년 내내 여러모로 정국을 주도할 수 있는 유리한 입장에 있었으면서도 이를 활용하지 못하고 오히려 소모적인 정쟁만을 일삼는 한해로 소진시킴과 동시에 안철수에 대한 견제에만 몰입한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때 이른 대권도전의사표명들로 국민들을 의아하게 만들었다.
연쇄적인 친노들의 출판기념회가 이와 무관하지 않고 이는 곧 민주당의 지지율 거듭된 추락으로 이어졌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2013년이 마무리될 시점에 부족한 점이 있긴하나 여야 국정원 개혁안 타결이 되었고 사이버심리전 그 동안 논란이 되어왔던 국가기관의 사이버심리전 활동에 대한 처벌문제는 국정원법 제9조 ‘정치관여금지’조항에 포함시켜 명문화하기로 하였으며 국정원법 제18조 정치관여죄의 처벌조항을 적용해 7년 이하 징역을 부과하도록 합의했다. 이와 함께 여야는 정치에 관여한 공무원들에 대한 법적 처벌 수위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역대 최장 기간을 끌어온 철도노조 파업도 정치권의 중재로 극적 해결을 본 것은 다행이라고 여겨진다.
향후에도 국정원건이나 철도민영화에 대한 부분은 논란의 여지가 계속 발생할 가능성이 있지만 어느 정도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했다는 데에 의의를 찾아야 하고 일년내내 정쟁으로 말미암아 뒷전으로 미루어진 민생현안들을 챙겨나갈 환경을 다시 마련했다는 데에 의미를 부여해야 할 것이다.
2014년 새 해 첫 날부터 도시가스 요금은 가구당 평균 5.8% 인상되었다.
자영업자, 샐러리맨들은 수입은 동결되거나 수입이 줄어들지만 세금은 늘어나고 일자리가 줄어드는 현실속에서 추가적으로 각종 생필품이나 세금등만 오른다는 암울한 뉴스밖에 없다.
정치가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어야 하는데 정치가 국민들을 잘 살게하고 행복하게 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라 거꾸로 가고 있으니 국민들이 마음속에 품고있는 정치불신이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다.
2014년 새 해엔 정치권이 정쟁을 중단하고 오로지 국민들만 바라보고 어떡하면 국민들과 함께 국민들을 편안하게 해주고 나라살림을 굳건히 할 수 있느냐에만 몰입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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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새정치 추진위원회는 새해인사를 통해 앞으로의 일정과 역할을 피력하였다.
“안녕하십니까. 새해인사 드립니다. 국민과 함께하는 새정치추진위원회입니다.
이번달에 새정추가 출범하고 대전, 부산, 광주를 다녀왔습니다. 국민과 함께 하는 새정치추진위원회가 주최하는 설명회와 정책토론회는 새해에도 계속됩니다. 전국 곳곳의 소중한 목소리를 듣고 채워서, 국민의 요구를 담아가겠습니다
정치의 역할은 특별한 것이 아니라, 국민들이 희망을 갖고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 성실하게 열심히 살아가면 노후 걱정하지 않을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국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안철수 의원은 지난 12월 30일 송년인사를 통해
“저를 포함한 우리 정치도 개인이나 소속된 정당을 위해서가 아니라, 국민을 위해, 국가를 위해 "언제나, 언제나, 언제나..“ 진심으로 마음을 열어야 합니다.
물론 저도 많이 부족한 사람입니다. 저도 그 부족함을 잊지 않고 늘 진심을 채우겠습니다. 그리고 진심으로 대하겠습니다. 그 길이 설령 자갈길이라 해도 스스로 몸을 낮추고, 늘 겸손하게 화해의 길, 통합의 길, 진심의 길을 가겠습니다.“
라고 하였다.
그래도 2014년을 기대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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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해 첫날 안철수 의원과 새정추 무소속 안철수 의원과 새정치추진위원회 대표단이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았다.
안철수 의원도 전직 대통령들의 묘소를 나란히 찾아서 참배하였고 "열어주신길, 우직하게 나아가겠습니다"라고 방명록에 쓰기도 하였다.
당연히 들러야할 곳들을 들렀다고 생각하며, 새로운 큰 정치를 하고자 하는 사람으로서 당연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정통성의 시비가 있다하더라도 고 이승만이나 박정희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들로서 대한민국의 역사의 일부일 수 밖에 없는 엄연한 사실마져 부정하거나 비난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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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여 안철수 의원이 뭘 하던지 트집잡고 욕설을 올리는 극렬노빠,문빠들의 저급한 행위들도 새 해엔 사라지길 바라지만 새 해 첫날부터 올라오는 글들을 보면 참으로 한심하다는 생각이다.
결국은 본인들이 지지하는 정치인에게 되돌아 갈 것임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정당한 비판과 주장을 통해 건전한 토론문화 형성과 직간접적인 정치참여를 통해 정치가 발전될 수 있을 것이다.
지난 한 해동안 국민뉴스 독자 여러분들게 감사드리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길 기원 드린다.
<이지혁: 기자/ 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