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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봐도 이 제목은 낚시다. 문제는 요런 치졸한 제목에도 단연 미치지 못하는 수준 이하의 저렴한 낚싯밥을 강기갑 대표 같은 사람들이 멍청하게 물었다는 것이다. 서초와 강남, 그리고 7~8개. 민주노동당과 창조한국당과 국민참여당이 수도권에서 민주당으로부터 양보를 받아냈다는 기초자치단체장의 내역이다.
국민참여당과 창조한국당은 거지와 노숙자의 성격이 절반씩 섞여 있는 떴다방 정당이다. 유시민 패거리와 문국현 잔당들이 갈데없어 모여 있는 집단이기 때문이다. 관건은 민주노동당이다.
다른 동네도 아니고 강남구와 서초구라니? 도대체 무슨 수로 이곳에서 이기겠다는 것인지 종잡기가 어렵다. 단일화해도 어차피 질 지역구를 민주당으로부터 전리품이랍시고 얻어가지고 와서 감지덕지, 환호작약, 희희낙락하고 있을 강기갑 씨나, 그 뒤편의 권영길 씨의 꼬락서니를 상상하니 그야말로 ‘안습’이다. 쩌리도 세상에 저런 쩌리는 없다.
심상정 씨와 노회찬 씨는 민주노동당이 종북주의와 패권주의에 절망적으로 오염되었다면서 당을 박차고 나왔다. 마침 3월 16일 오늘은 진보신당 창당 2주년이란다. 두 사람 다 잘 나온 듯하다. 탈당한 이유가 틀렸기는 해도.
민주노동당의 한계는 특정 정파, 즉 주사파의 종북주의와 패권주의에 있지 않다. 민노당의 가장 커다란 문제점은 주사파의 전횡과 무지가 아니라는 뜻이다. 민주노동당은 왜 미래가 없느냐? 쓸개, 곧 자존심이 없기 때문이다. 자존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하늘이 두 쪽 나도 당선되지 않을 강남과 서초의 구청장 공천권을 따내고서 입이 함지박만큼 벌어지지 않는다. 평소에 입에 거품 잘 물던 이정희 씨는 어째서 이런 일에는 거품을 물지 않는지 모르겠다.
강기갑 씨는 공중부양의 달인이라는 비난을 종종 받아왔다. 허나 아무리 공중부양의 달인일지언정 종국에는 중력의 법칙에 굴복하기 마련이다. 그는 결국 땅에 내려오고 말았다. 한데 쓸개만은 착지를 거부하고 여전히 공중에 더 있는 모양새다. 쓸개가 빠지지 않고서야 명색이 진보정당의 총수라는 양반이 서초구와 강남구 따위에 뼈다귀 문 개처럼 만족해하지는 않을 터.
누가 나에게 톱스타 김태희를 소개해주겠다고 속삭이면서, 소개의 대가로 집문서를 달라고 요구하였다. 김태희를 소개해주겠다는 인간이라면 최소한 김태희 본인 것은 아니더라도 하다못해 매니저 전화번호나마 가르쳐줘야 하지 않겠는가?
김태희 소개해준다는 말에 핸드폰 번호조차 따지 않은 채 집문서는 물론이고 통장과 신용카드까지 홀랑 내준 쓸개 빠진 범부의 모습이 바로 지금의 민주노동당임을 명심하기 바란다. ‘5 4’라는 사기꾼 단체의 미끼에 제대로 걸려든 탓이다. 골프 치다 잘린 퇴물 정치인이 시민단체 대표로 면상 내미는 집단이니 사기꾼 집합소가 아니면 무엇이겠나? 김태희 소개받을 생각에 설레는 가슴으로 밤을 지새울 강기갑 씨의 행운을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