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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발달 산업의 발달로 사람 사는 세상이 옛날에 비해서 편리한 삶을 살고 있다. 우리가 어려서 어렵게 살았던 삶과 비교해보면 오늘 우리가 누리는 것들이 얼마나 풍성한 삶을 살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외국에 나가려고 해도 방법이 없던 시절 우리는 심심찮게 밀항 이야기를 듣곤 했다. 그러나 지금 우리나라는 년간 1200 만명 이상이 해외 여행을 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 우리가 얼마나 많이 변했는가를 알 수 있는 극명한 증거중 하나이다.
우리나라가 많이 발전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은 많다. 우리는 무역고에서 세계 10 위 권으로 성장을 했고 GDP 부분에서 세계 15 위권을 오르내리고 있다. 자동차 전자 선박 건축 등 산업적인 측면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웠고 영화 음악 미술 음식등 문화 콘텐츠의 성장도 눈부시다. 세계에 불고 있는 한류열풍을 보면 가히 한국인의 시대가 도달했다는 느낌이 들 정도이다. 산업과 문화 부문에서 이런 성장은 우리 민족의 자질과 깊은 관련이 있는 것 같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갈 수록 사람 사는 것이 힘들다고 말한다. 그것은 두가지 우리 사회를 설명하는 수치가 증명을 하고 있다. 자살율과 출산율이다. 옛날보다 잘 살게 되었지만 자살율은 엄청나게 증가했고 출산율은 초 저출산국가로 분류될 정도가 되었다. 옛날 거지라는 이름으로 불렸던 사람들이 이동네 저 동네 돌아다니면서 구걸을 했는데 지금 서울역 지하도 등 서울시내 중심지 지하도에는 노숙자들이 많고 중요 역내에도 많은 노숙자를 보게 된다. 어렵게 된 사람들이 더 많아졌다는 말이다.
이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다른 평가는 알 수 없지만 최소한 과학의 발달과 산업의 발달이 자살하는 사람들에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오히려 인생을 불행하게 마치게 한 원인이 되었고 출산을 주저하거나 포기한 사람들에겐 희망의 멧세지가 될 수 없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선진국이라고 불리는 나라들이 대부분 그런가 그렇지 않다. 선진공업국에 속하는 OECD 국가들 중에 대한민국은 출산율이 최저이며 자살율은 최고에 이르렀다.
행복지수에서도 조사하는 기관에 따라 다르지만 OECD 국가중에 최 하위에 OECD 국가에 제외된 국가들과 비교해도 하위권에 속한다. 왜 우리 나라가 물질적으로 풍요한 시대를 살면서 이런 사회가 되었을까 우리 사회의 민도가 인간중심이 아니라 물질 중심으로 이동했다고 할 수 있다. 소위 물질만능주의 그리고 배금주의 성공주의가 우리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사회에서 당연히 나타날 수 있는 현상들이 파렴치한 범죄가 기승을 부리게 된다는 점이다. 우리는 지금 그것을 목격하고 있다.
극단적인 범죄도 지나치게 점증하고 있다. 강도 , 강간, 납치, 살인, 이렇게 드러난 사건 사고 말고도 음성적으로 진행되는 범죄가 많다. 몸을 팔든지 웃음을 팔고 사는 인구가 엄청나며 전국에 산재하고 있는 러브호텔은 우리 나라 가정의 위기의 현주소를 보여주고 있다. 결혼문화 장례 문화는 세계에서 가장 나쁜 사례로 발전하고 있다. 축하와 기쁨의 장이 되어야 할 인간사에 가장 중요한 일들은 비합리적인 제도와 관습속에서 모든 국민을 피해자로 만들고 있지만 이런 문제 해결은 요원하다.
그럼 이런 부정적인 사회현상이 개선될 가능성은 있는가 현재로서는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왜냐 이런 문제에 해결책을 내 놓아야 할 국가사회 지도층들이 그 모든 책임을 유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종교 교육 어느 분야도 우리나라는 합리성이라는 잣대로 보면 다 낙제점에 속한다. 그럼에도 우리 사회가 과학 산업분야에서라도 나름 발전하는 것은 돈의 마력이다. 대한민국에서 돈은 하나님과 부처님과 공자님을 거느린 신 위의 신이다. 기독교에서 하나님을 만왕의 왕이라고 한다.
그러나 대한민국에서 만왕의 왕은 돈이다. 교회도 절도 공자왈 맹자왈 하는 사람들에도 돈은 절대 신이다. 대한민국에서 돈이 최고다 돈이면 다 된다는 말은 불변의 진리이다. 이번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보면서 대한민국이 좋은 나라가 되기를 바라는 희망이 얼마나 어리석인 일인가를 보았다. 선거 결과도 결과이려니와 대한민국을 바른 길로 이끌어야 할 여당의 선거 결과에 대한 성명서는 한술 더 뜬다. 민생을 외면하는 야당을 심판하는 것이라고 했던가 ? 부도덕하고 부정직한 것이 이런것이다 보여주었다.
이번 보궐선거에서 나타난 30 % 안되는 투표율은 무엇을 말하는가. 젊은이들은 투표를 포기했고 늙은이들만 투표했다는 말이다. 요즘 시골의 노인 비중도 그렇고 젊은이들의 투표 기피 현상도 한몫을 했을 것이다. 좋은 나라를 향한 희망을 젊은이는 젊은이대로 포기를 했고 노인들은 노인들대로 포기를 했다. 이번 선거 결과도 돈이 최고다 하는 우리 국민의 뼛속깊은 신앙을 그래도 보여준 것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그럼으로 . 대한민국에서 도덕이나 윤리를 말하는 것이 얼마나 우스꽝스런 일인지 모른다. 자살하고 싶지 않으면 돈을 벌어라 아이를 낳고 싶으면 돈을 벌어라 피눈물을 흘리지 않으려면 돈을 벌어라 착하게 살라는 말은 개에게 던져 버려라. 사람답게 살아라 하는 자가 있다면 아구통을 돌려버려라.
아 돈세상 ! 돈 나라 ! 돈민국 국민이여 영원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