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大統領과 代統領대한민국 정부 수립이래 국민위에 군림하는 대통령이 2명인 동서고금을 포함한 사상 초유의 대사변이 발생했다.태양이 하나가 아닌 두개가 있는 경천동지할 사태가 현실화 된 것이다.국민이 국정원의 헌정유린 국기문란 대선공작에 의해 간통당한 주권행사로 선출된 대통령(大統領)과 노회하고 능란한 정략적 공안공학적 술수를 이용하여 선출된 대통령 머리에 올라 앉아 대통령을 대신하여 국정을 좌지우지 하는 대통령(代統領)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선거절차를 통해 선출된 대통령은 박근혜 대통령을 말한다.그렇다면 대통령을 대신하고 수렴청정하며 천하강산을 주무르는 代統領은 누구일까? 삼척동자는 물론이고 일방편중적인 보수패권정치 홍보나팔 세뇌 보수 종편 방송 쳇바퀴 정치대담 방송을 시청하고 엄마 아빠 스마트폰을 장남감처럼 갖고 놀며 눈동냥으로 정치풍월 읊는 세살배기 젖먹이까지도 알고 있다는 세상이니 새삼 들먹일 필요도 없는 청와대 실질적 주인장 김기춘 공안대왕(公安大王)이다.
김기춘은 불과 3개월전까지만해도 박근혜 대통령이 유신왕조 부활을 위해 유신 공안통치의 설계사이자 국정 원로 자문 7인방 가운데서도 실천적 행동대장으로 측근중의 왕측근이었다. 이처럼 찰떡같은 정치적 인연으로 공안정치,지역감정 악용,원로정치 등 부정적 국민여론에도 불구하고 작심하고 왕조시대 도승지형 비서실장으로 간택되어 청와대에 입성했다.
지난 8월5일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이후 김기춘은 박정권을 대표하는 실세중의 실세를 뜻하는 왕실장,부통령으로 불려왔다.그러나 비서실장으로 취임한지 불과 3개월도 안돼 대한민국을 김기춘 천하로 만든 요즈음 왕실장,부통령은 김기춘 대통령의 존엄을 모독하는 망언이다.
왕실장,부통령에서 代統領으로 등극한 김기춘
취임한지 며칠만에 공안적 공포 리더십으로 청와대 참모진을 장악함으로써 청와대 조직이 박근혜를 보필하는 어전이 아닌 김기춘의 손발로 만들어 버린 무인지하만인지상(無人之下萬人之上)의 괴력앞에 감히 맞설 정치적 용장은 없다.
박근혜 대통령도 김기춘의 말이라면 무조건 옳아요를 달고사는 김기춘의 예스걸을 자청하는 마당에 가문의 영광인 감투를 뺏기는것은 물론 파렴치범으로 명예살인까지 당하면서 인생 종칠 것을 각오하지 않는한 김기춘의 충직한 예스맨으로 살겠노라고 행동으로 충성맹세를 하지 않으면 안되는 유신공안 왕조 세상이 된 것이다.
박근혜 大統領을 허수어미로 만들어 명실상부한 김기춘 공안 代統領시대를 정착시킨 결정적 대사변은 뭐니뭐니해도 연타석 공안포로 성공시킨 채동욱 검찰총장 찍어내기와 진영 보건복지부장관 배신자 숙청극이 아닐까 한다.
지난 4월 박근혜정권의 사람이 아닌 채동욱 검찰총장 후보를 검찰총장추천위원회가 추천하였을때 마지못해 임명하면서도 청와대는 서울 태생이지만 원적이 전북 군산인 점을 들어 호남지역을 고려한 탕평인사라고 언론 플레이를 하였다.
김기춘의 회심작 채동욱 찍어내기와 진영 배신자 숙청극
그러나 채동욱 총장은 검찰 총장으로 취임하면서 법과 원칙에 따라 검찰권을 행사하겠다고한 선언을 전두환 일가 비자금환수 수사를 강력하게 밀어 부쳐 항복을 받아 내고 재벌비리에 가차없이 검날을 들이 댐으로서 행동으로 보여줬다. 이어 한발짝 더 나아가 박근혜 정권의 도덕성,정당성,정통성이 관련된 국정원 헌정유린 국기문란 정치개입,선거공작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 김기춘이 등장하면서 상황이 바뀐 것이다.
채동욱 총장의 법과 원칙에 따른 전두환 일가 비리자금 환수와 재벌비리 척결은 국민정서를 받들면서도 박근혜 정권이 내세웠던 신뢰와 원칙,경제민주화에 부합된 것으로 국민적 지지와 공감을 받아 정권의 국정 지지도 향상에 기여한 측면이 크다.
박정희 유신시대를 폄훼한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한 개인적 섭섭함을 풀어주고 역대정권이 감히 손대지 못한 비자금 환수문제를 단칼에 해치우고 국민적 반감이 큰 재벌횡포를 엄단한 채동욱 총장체제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그동안 일언반구 언급을 하지 않았던 것은 묵시적인 지지를 보낸 것으로 볼 수 있다.
국정원 국기문란 사건 또한 박근혜 대통령은 일관되게 전임 정권때 일이고 자신은 도움받은 적이 없었다는 의사를 표명하였을 뿐 채동욱 검찰의 국정원 국기문란 사건 수사가 잘못되었다고 말한적이 없었다. 이 또 한 자신이 이명박정권의 국정원을 동원한 관권선거의 도움을 받았다손 치더라도 짚고 넘어가는게 정권의 미래를 위해 필요하다고 느낀데 따른 의도된 침묵으로 겨진다.
그런데 믿고 비서실장 감투를 씌워줬던 신 386좌장 올드보이 김기춘이 범보수 수구진영을 등에 업고 반기를 든 것이다. 김기춘은 조선일보 등 보수언론과 재벌,극우 패권진영과 결탁하여 김종인의 경제민주화 세력과 법과 원칙을 탑재한 검날을 휘두르는 채동욱 검찰에 이끌려 범 보수 패권진영의 기득권에 도전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만용(?)을 용납치 않겠다는 걸 청와대를 장악한 여세로 채동욱 찍어내기 감행으로 보여준 것이다.
채동욱 검찰에 의해 조직의 운명이 백척간두의 위기에 처한 국정원이 상납한 채동욱 사찰자료를 김기춘 자신의 수하인 민정수석실이 극우 패권집단 전문 홍보나팔수인 조선일보에 건네 여론멍석을 깔자마자 황교안이 총대를 메고 전무후무한 총장 감찰 도끼를 전광석화같이 휘둘러 한합에 채총장을 찍어 냈다.
채총장 찍어내기에 이어 김기춘 공안 천하 굳히기 두 번째 표적은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이었다. 진영장관이 누구이던가.박근혜정권의 실질적인 인수위원장이나 다름없었던 인수위 부위원장을 맡아 박근혜 정권의 국정지표와 공약집행등 국정 정책 전반을 설계한 박근혜 정권의 핵심중의 핵심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심복이면서 수구보수세력의 입장에서 뜨거운 감자인 복지정책 사령탑인 진영장관을 찍어 낼때 목표한 박근혜 대통령을 무력화시켜 국민이 아닌 자신들의 뜻을 받드는 보수패권집단의 예스걸로 만들어 명실상부한 김기춘 보수공안 代統領시대를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진영 찍어내기 무기는 기초연금이었다. 진영장관은 기초연금과 국민연금을 연계하면 국민연금 붕괴라는 최악의 사태가 발생함으로써 박근혜정권이 치명타를 입을것을 염려하여 자신이 구상한 대안을 준비하여 박근혜 대통령의 재가를 받았다.
그런데 자신도 모르는 사이 김기춘이 자신의 충견 최원영 보건복지수석과 기획재정부를 조종하여 증세를 원치않는 기득권세력의 입맛에 맞도록 보건복지수석으로 하여금 진영장관을 배제한채 보건복지부 이태한 인구정책실장과 기초연금과 국민연금을 연계한 안을 만들어 장관결재를 거친것처럼 조작 대통령의 결재를 받아 발표해버린 것이다.
주무장관인 진영장관은 한마디로 개밥속 도토리가 되어 버린 것이다.진영장관은 즉각 사표를 냈다.이유는 자신이 수립한 안과 정반대인 청와대 기초연금-국민연금을 양심상 추진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이러한 표면적 이유와 달리 진영장관이 사표를 고수한 진짜 이유는 소위 박근혜 정권의 설계사로 나름의 정책발언권을 가지고 있다고 자부하는 대선 특등 공신으로서 할수 있는게 없다는 무력감에서 비롯된 측면이 크다.
대통령의 재가까지 받은 정책을 김기춘 신 386 수구 올드보이 마피아가 복지수석 최원영을 시켜 자신의 부하인 복지부 실장과 짜고치는 위계질서 문란으로 자신을 허수아비로 만들고 그러한 김기춘의 국정농단에 손을 들어 준 격이 된 박근혜 대통령을 보며 존재감을 상실하였다고 판단한게 결정적 이유가 아닌가 하는 것이다.
남은건 김장수와 김관진 토사구팽극 ?
자신들과 도저히 기득권을 섞을 수 없었던 호남출신으로 박근혜정권의 창 역할을 했던 채동욱 검찰총장과 기득권진영의 공세에 맞선 국정방패였던 진영 복지부장관 찍어내기에 성공하면서 국정원 대선공작 사태에도 불구하고 선출직 정권이었던 박근혜정권은 김기춘 공안정권 시대의 얼굴마담으로 전락하였다고 볼 수 있다.
이제 공안통치를 되살려 낸 구공(求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