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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입에서 나와서는 안될 말이 나왔다. 민주당이 민생을 외면하고 정치 투쟁을 하면 국민적 저항에 부딧칠 것이다 라는 말이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도 대통령을 향하여 민주주의 회복을 요구하는 국민의 뜻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국민적 저항에 부딪칠 것이다 하였다. 이는 양 진영이 상대를 향해서 선전포고를 하는 것과 다름 없다. 수많은 사람이 탄 두 기차는 이미 출발선을 떠났고 점점 속도가 올라가고 있다.
이 사태의 추이를 예상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달려오는 두 기차는 어느 일방이 멈추지 않으면 충돌하게 되어 있고 이는 대한민국을 날려버릴 대형 사고가 될 것이 분명하다. 민주당이 말하는 국민적 저항은 집회와 시위이다. 대통령이 말하는 국민적 저항은 공권력을 말하는 것이다. 대통령이 지지 세력을 모아 집회와 시위를 하게 되면 이는 기름에 불을 당기는 것과 같기 때문에 대통령이 최후라고 판단이 가지 않으면 택하지 못할 것이다.
이제 추석 이후에 나타날 대립과 충돌은 숨고르기를 끝내고 작전에 돌입하게 될 것이다. 대통령은 동원 가능한 모든 공권력을 동원해서 야당을 탄압하게 될 것이며 이를 국민의 뜻이라고 주장할 것이다. 이에 맞서 민주당은 지지 세력과 그동안 시국선언과 촛불 집회를 지지하는 세력을 동원하여 거리 투쟁을 본격화 할 것이다. 역시 이를 국민의 뜻이라 할 것이다.
이 지경이 되면 정상적인 정치는 실종될 수 밖에 없고 년말 정기 국회는 난장판이 될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으로서는 대통령 선거에서 해 논 수많은 공약을 실천하기 위해서라도 국회의 도움이 필요하고 현재의 국회 의석수로 보아 민주당 협력없이는 되는 것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공작정치에 능한 새누리당은 날치기로 예산심의도 제대로 되지 않은 예산안과 자기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법을 날치기 통과를 시도할 것이다.
이 과정에서 정부 여당은 야당의원을 감금하거나 눈 가림으로 날치기 시도를 하게 될 것이 분명하다. 민주당으로서는 민주주의 회복을 내 걸었기 때문에 대통령이 이를 정면으로 거부하고 있는 한 물러설 수 없을 것이며 따라서 극단적 선택, 최후에는 국회의원 전면 사퇴가 이어질 것이다. 그러면 박근혜 정권 남은 4 년은 공안 통치의 시대로 들어가고 조중동을 비롯한 언론 방송을 총동원해서 국민의 눈과 귀를 막을 것이다.
바로 제 2 의 유신이 오게 되는 것이며 이 유신은 박근혜의 정상적인 퇴임을 막게 될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에게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김기춘의 머리정도는 필자가 예측하는 수순은 충분히 예측이 될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애시당초 국정원 국기문란 사건은 타협이 안되는 사안이라고 판단했음이 분명하고 따라서 이를 합리적으로 야당을 설득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김기춘을 기용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렇지 않다고 하면 야당에게도 대화가 가능한 참모형 비서실장을 기용했을 것이지먄 유신의 기수에 권력을 위해서라면 지역감정도 불사 해야 한다고 주당한 김기춘을 비서실장에 임명한 것이다. 그것은 박근혜 대통령의 당선은 민주주의 근간을 무력화 하는 속에서 탄생했기 때문에 숙명적으로 맞닥드릴 수 밖에 없는 사태이다. 박근헤를 대통령으로 당선시키기 위해서 편법과 불법을 동원한 새 누리당, 국정원, 서울 경찰청은 국가를 위기로 몬 역사와 민족의 죄인이 된 것이다.
어느 역사에서든 위정자가 국민을 이기는 법은 없다. 그것이 사필 귀정이다. 잠시 이기는 것처럼 보였던 박정희는 그 자신과 아내와 자식들과 국민을 위기에 빠뜨린 장본인이 되었다. 그로부터 시작된 대한민국 근세사는 갈등과 충돌의 사회로 가는 신호탄이었으며 그 원죄는 대한민국 자자손손 그늘이 되고 아픔이 되고 슬픔이 될 것이다. 얼마전 모 경제 연구소에서 발표한 갈등이 많은 국가 순위에서 우리나라는 터키에 이어 2 등에 랭크 되었다.
터키는 종교적 갈등이 원인이지만 우리나라를 지역 계층 빈부 간에 반복과 갈등이 위험 수위를 넘었다.
모두 박정희가 경제개발을 이유로 도덕 윤리 사회정의 경제민주화 민주주의 원칙 등 이념적 가치를 무시했기 때문에 나타난 사회현상이다. 그 현상들은 세계 최고의 자살, 세계 최저의 출산율, 세계 최고의 이혼, 세계 최고의 송사, 강도 강간 살인 절도 뇌물 공화국이 된 것이다. 질기고 고통스런 국민적 갈등을 치유하기 위해서 박근혜는 적임자가 아니라 오히려 재 생산의 아아콘이다. 다시 이 땅에 민주냐 민생이냐 하면서 국민들 들먹이며 저항 운운하는 것은 박정희가 만들어 낸 민족적 고통의 길이 멀고 먼 것을 보여주고 있다.
박근혜가 물러나지 않는 한 대한민국 정상적인 정치는 끝났으며 민족적 고통과 슬픔은 계속될 것이다. 아 대한민국 ! 오호 통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