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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자 회담 후에 박근혜대통령은 민주당이 천막정치를 장기화하면 국민적 저항에 부딪할 것이라 했고, 이에 응수한 김한길 민주당 당대표 또한 불통한 박근혜정부는 국민적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말했다. 과연 누구의 말이 맞을 것이며 국민은 누구의 손을 들어줄 것이며 누가 과연 불통정치를 하고 있는 것일까?
하루 하루 생존에 허덕이는 일반국민에게 닭쌈같은 여야정쟁 정치는 짜증과 노이로제일 뿐입니다. 오직 경제가 좋아지고 물가가 안정되고 삶이 편해지게 하는 민생정치에 관심이 있고 민생을 편하게 하는 대통령과 정당에게 지지를 보낼 수 밖에 없습니다.
튼튼한 자주국방과 민생복지 모두 국가재정이 필요합니다. 증세를 통한 국가재정확보를 위해서 고소득층과 부유층들에 대한 강력한 조세정의가 필요합니다. 조세정의는 국가운영의 핵심적인 원칙입니다.
그러나, 현재 박근혜정부도 국민이 만족할만한 조세정의를 실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통령과 여야정치권이 고소득층과 부유층과 짝하는 순간 개혁이니 복지는 모두 국민을 우롱하는 빚좋은 개살구에 불과합니다. 국회에 통과되지 않는 민생법안들이 쌓여 있다고 하는데, 국회가 정상화되지 않으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 갑니다.
민생법안들부터 속히 통과시키고 내년 예산안을 논의하고, 국정원 개혁안도 논의하여 국정원이 절대 정치와 선거에 개입하지 않고 본책무인 간첩.종북세력 척결에만 전념하게 법으로 규정해야 합니다. 노무현.이명박 정권 등 지난 정권들도 국정원을 정치와 선거에 악용해 먹으면서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정치권 모두 공범입니다.
검찰에 의해서 기소된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관련자들이 불법선거개입했다는 판결이 내리면 법에 따라 처벌하고 박근혜 대통령은 직접 선거개입에 관련이 없다하여도 당시 여당 대선후보로서 국민에게 공개 사과해야 합니다. 민주당이 아마추어적인 정치행위를 한다는 것은 아직 사법부 판결이 나오지 않았는데, 젖먹이 아이처럼 보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민주당은 사법부 판결까지 기다리고 국회를 정상화하고 입법활동에 참여하는 길만이 국민의 지지를 받는 길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정당이기주의에 함몰된 나머지 정쟁으로 국회를 비정상화하면서 월 1000만원 이상의 급여와 활동비.수당을 받아가는 모습을 어느 국민이 좋아 할까요? 국회 정상화를 가로 막는 정당의 지지율이 한없이 추락할 뿐입니다.
이제 대한민국 국민은 현대정치사를 통하여 학습해 온 바, 선동한다고 속아 넘어 가지도 않을 뿐더러 무작정 편들어 주는 어리석은 국민이 더 이상 아닙니다. 국민은 누가 국민을 우롱하고 선동하는지 다 알고 있습니다. 민심을 따르지 않으면 말없는 국민은 선거 때 표로써 심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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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 정쟁아닌 민생원해..10년을 일했는데…왜 아직도 쪼들릴까요?
CBS 취재진이 만난 '대한민국 보통 40대'들은 압박과 스트레스, 소외감에 흔들리며 불혹(不惑)보다는 불안(不安)의 시기를 거치고 있다.이런 맥락에서 보면 40대 남성은 일에서도, 가정에서도 단단하고 안정적일 것만 같지만 대한민국의 그들은 사실 이런 별칭들과는 동떨어져 있다.
◈나이 50까지 이 회사 다닐 수 있을까요?
가장 큰 불안감은 역시 생존에 대한 불안감. 우리나라 직장인들의 평균 퇴직연령은 53세이지만, '체감 퇴직 연령'은 40대 중후반이라는 게 공통적인 목소리다.
맞벌이 부부가 늘어났다 해도 가정의 생계를 떠맡은 대부분의 대한민국 남성은 40대에 들어서면서 본격적으로 퇴직과 그 이후,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에 시달리기 시작한다.
회사원 최모(44) 씨는 대학을 졸업한 뒤 외국계 제약회사에 다니다 6년 전 국내 대기업으로 이직했다.
원하던 회사로의 이직에 성공했던 당시만 해도 남들이 안 하는 일에도 뛰어들면서 의욕적으로 일했다. 하지만 40대가 되고 나서 주변을 돌아보니 "힘이 빠지더라"는 게 최 씨의 얘기다.
자신이 다니는 회사는 '사람을 잘 안 자르는 회사'로 유명했지만, 그런 분위기도 최근 많이 바뀌고 있다며 착잡함을 내비쳤다.
최 씨는 "작년에 한번 부장급 7~8명이 한꺼번에 나갔는데, 한평생 일한 회사를 그렇게 나가는 걸 보면서 좋아보이진 않았다"며 "향후 우리의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서 '난 50까진 버티고 있을까' 싶어 고민이 많아졌다"고 털어 놨다.
"보통 차장 정도까지 남아있고, 부장 제대로 못 달면 글쎄, 얼마나 버틸까요?". 최 씨의 목소리엔 힘이 없었다.
◈10년을 일했는데…왜 아직도 쪼들릴까요?
팔팔하던 30대 시절 대부분을 '일'에 바친 40대 남자들. 하지만 그토록 일했는데도 손에 쥔 건 별로 없다 보니 답답한 상황에 봉착하기 일쑤다.
그 중에서도 '대출금' 문제는 40대의 발목을 붙잡는 거대한 장애물이다. 부동산 경기가 좀체 떠오를 기미가 안 보이면서 대부분의 40대는 대출금의 늪에서 허우적대는 상황이다.
40대 회사원 손모(41) 씨도 그렇다. 손 씨는 직장생활 10년차의 '베테랑 영업사원'으로, 회사 안팎에서 인정받으며 남들이 보기엔 승승장구하고 있다.
하지만 본인은 여전히 경제적으로 불안하다고 느낀다. 손 씨는 "자녀 둘 교육비 문제부터 대출까지 있는데, 그 대출에 대한 이자 부담에 어머니도 모셔야 하고, 말도 말아요"라며 손사래부터 쳤다.
손 씨는 "한 달에 사교육비로 50만 원은 고정적으로 나가고 거기에 1억 넘는 대출 이자로도 매월 50만원씩은 나간다"며 "월급의 4분의 1이 그냥 나가는 돈이니 이것저것 내다보면 저절로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자녀 둘을 각각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보내고 있는 황모(41) 씨도 마찬가지다. 사교육비 부담은 자녀의 연령을 가리지 않고 닥쳐온다.
"오히려 결혼하기 전에 돈을 좀 모으고 저축적금도 많이 들었는데, 지금은 저축은 오히려 못 하는 상황"이라고 답답한 기색을 내비쳤다.
황 씨는 생활비에 교육비, 대출금까지 이런저런 이유로 빠져나가는 돈을 보면 허무해진다고 털어놨다.
"10년 전하고 똑같은 거 같아요. 경제적 여유는, '10년 넘게 일했는데 왜 모은 게 없을까' 이런 생각이 드는 거죠."
실제로 대한민국에서 사교육비 부담을 가장 크게 짊어지고 있는 세대가 바로 40대다.
현대경제연구소가 지난해 발표한 '국내 가구의 교육비 지출 구조 분석' 자료를 보면, 평균보다 많은 교육비 지출로 빈곤하게 사는 '교육빈곤층'의 대다수는 40대다.
자녀교육비 지출이 있는 가구 중 세대주가 40대인 경우는 333.3만 가구로, 전체의 52.7%에 달한다. 그렇잖아도 각종 지출이 많은 40대가 자녀 교육비도 줄이지 못해 경제적으로도 취약한 모습을 띠고 있는 셈이다.
맞벌이를 하든 하지 않든, 대한민국 40대 남성들은 '절대적인 수입'을 어떻게든 창출해내야 한다는 경제적 압박감을 묵묵히 감당해낼 수밖에 없다.
◈사춘기 자녀와 대화는 힘들어…'왕따' 기분이 이런 걸까요?
40대가 이런 '경제적 압박'을 이겨내려면 회사 일에 매진할 수밖에 없다. 그러다보니 가정 일엔 소홀해지는 게 당연해진다.
가족을 위해 자신의 모든 걸 내던지지만, 그 가족에게선 또 외면당하는 악순환의 고리도 이 대목에서 생긴다.
'가정적인 아버지'가 인기를 끌고 남편의 가사분담이 당연시되는 사회풍조가 퍼지면서, 이런 기대를 제대로 충족시키지 못하는 40대 남성은 가정에서조차 소외를 피하기 어려운 현실이다.
특히 자녀들이 사춘기에 접어들기 시작하면, 안 그래도 없던 대화가 더 줄어들기 마련이다. 그 와중에도 아이들은 얼굴 볼 시간이 상대적으로 많은 어머니는 편하게 생각한다. 아버지의 '상대적 박탈감'은 더욱 크게 느껴진다.
중학교에 다니는 딸과 고등학교에 다니는 아들을 둔 김모(47) 씨는 자신을 '왕따'라고 표현한다.
"딸내미는 엄마하곤 이것저것 말을 많이 하는 것 같은데, 요샌 나를 어려워하고 말을 걸어도 대답도 잘 안 한다"며 섭섭함을 드러냈다.
아이들이 사춘기에 돌입하기 전에는 곧잘 대화를 나눴던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머리 좀 컸다'고 부모들과 대화도 잘 안 하려 하는 데다, 자주 얼굴을 못 보니 자녀들의 관심사가 뭔지도 도통 파악이 안 된다는 것.
행여 아이들과 대화할 기회가 주어져도 "공부 잘 되냐", "학교 생활은 어떠냐" 류의 '하나마나한 말' 밖에 안 튀어나온다. 스스로가 원망스러울 정도다.
아이들과는 점점 멀어지고 아내와도 예전 같지 않다. 자신은 누구인지, 또 여기는 어디인지, 가정에선 어떤 위치인지 되돌아보지만 이미 거울에 비친 구레나룻은 희끗희끗해졌다.
김 씨는 "애들한테 말 붙이기도 어렵고 집사람은 집사람대로 핀잔을 준다"며 "직장은 직장대로, 집은 집대로 또 다른 스트레스로 다가온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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