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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관 완장포가 발사한 치고빠지며 엎어치는 막말탄
산천초목은 물론이려니와 정치권,언론,공직사회등 천하 감투를 벌벌 떨게 만드는 이명박 정권의 대표완장 청와대 이동관 홍보수석의 "TK(대구,경북)x들, 정말 문제많다. 이명박 대통령은 대구,경북언론에 불만이 많다"는 소위 대구.경북 비하발언이 3월1일 경북일보를 통해 보도되자 하루아침에 섬기는 대상인 주인에서 짓밟히는 아랫것이나 다름없는 'x들'로 팔자가 뒤바뀐 대구,경북 지역민들의 심정은 한마디로 참담하다.가만히 있을 수 없는건 당연지사,대구,경북지역민들의 노기가 하늘을 찌르고 집권당 내부에서 까지 거센 반발이 이는등 파장이 일파만파로 번졌다.
파문이 확산되자 이동관 홍보수석은 "나는 막말을 한적이 없다"며 경북일보를 언론중재위에 제소하고 5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였다. 그러나 이수석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천하만민의 생각은 전혀 다르다. 이수석이 발언당시 "보도해도 좋다"는 발언을 한데다 발언 파문이후 친이계가 적극 나서서 이동관 일병 구하기에 손발을 맞추는것을 보면서 이동관 완장수석의 문제 발언은 일회성 돌출발언이 아니라 정치적으로 치밀하게 기획된 의도적인 발언으로 여기는 분위기다.
역시 국민이 보는눈은 정확하다.한마디로 이동관 수석의 문제발언은 일석삼조식 정치적 효과를 노린 전형적인 치고 빠지면서 엎어치기까지 덧붙인 다탄두 폭탄발언이지 않나 한다. 완장수석 이동관의 오만을 뛰어넘는 이와같은 무자비한 무소불위식 발언이 섬겨야할 국민을 개밥속 도토리쯤의 종놈으로 여기는것도 심각한 문제지만 더욱 용납할 수 없는것은 이명박 정권이 대한민국 발전과 국민을 위해 위국헌신하는 정권이 아니라 TK라는 특정지역과 주민의 이익을 위해 봉사하는 TK지역 정권임을 공식 선언하였다는 점이다.
이동관 수석의 발언 가운데 선정적 표현으로 문제가된 'X들'은 첨단의료복합 단지등을 이명박 대통령이 챙겨주었기에 선정되었는데도 대구,경북 지역에서 지지해주기는 커녕 역차별 운운하는것은 말이 안될뿐만 아니라 다른지역보다 세종시 수정안같은 이대통령의 정책에 더 반대하는 것은 이지역에 각별히 신경쓰는 이대통령의 충정을 몰라주는 것으로 괘씸하다는 이대통령의 심정을 내놓고 강조한 표현에 불과하다.
박정희 전 대통령 못지않은 이대통령의 고향챙기기
이명박 정권의 본색이 TK지역을 챙겨주는 TK지역정권임에도 잘한다 소리는 커녕 역차별 운운하며 아직도 배고프다며 더 젖을 달라고 아우성 칠 수 있느냐는 이명박 대통령의 불만을 이동관 수석이 자극적인 표현을 빌어 대신 전달하였는데 경북일보가 지역여론을 반영 또는 특정 정파를 대변한 것인지 아니면 독자의 알권리를 충족시켜 주어야 하는 언론의 사명차원에서 였는지 모르지만 발언 내용을 선정적으로 보도한게 오히려 정권에 대한 반발을 고조시키자 이명박 대통령이 급히 대구로 뛰어 내려가 더 직설적이고 확실한 표현으로 이동관 수석이 '이명박 정권은 대한민국 정부가 아니라 TK 지역정권'이라고 한 발언이 맞다고 확인 선언하기까지 하였으니 이제 국민다운 국민은 TK지역민들 밖에 없다는 것인가.
이명박 대통령은 3개월만에 다시 찾은 3월5일 대구시,경북도 업무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다른 지역에 가면 '이명박 대통령' 하는데 여긴 그냥 '이명박'이다. 라고 하여 역시 고향에 온 느낌이 다르구나 생각한다"며 결코 우리가 남이 아님을 거듭 확인하였다. 이처럼 자나깨나 우리가 남이 아님을 하루도 잊지 않고 있는 자신이 국권을 틀어쥐고 있음에도 "대구,경북지역이 맨날 피해의식 갖고 손해 본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다."고 혀를 찻다.
이어 이대통령은 "내가 들으니 지역에서 첨단 복합단지 다 빼앗기는것 아니냐고 하는데 왜 걱정해요? 난 참 희한해,여기말로 하면 참 희한해,도저히 이해가 안가"하며 어이없어 했다고 한다. 한마디로 쓸데없는 걱정을 하고 있는 대구,경북 고향사람들의 지나친 노파심을 개탄한 것이다. 이대통령 으로서는 도저히 이해가 안가니 어이없어 하는건 지극히 당연했을 것이다.
이대통령이 누구이던가. 이대통령은 대통령 재임시 영남 지역개발이 곧 국가 발전이다며 구미공단,울산공단,마산 자유수출 공단,포항 제철공단,부산 사상공단등 공업단지를 집중 조성한 박정희 전 대통령과 영남 챙기기를 두고 자웅을 겨루는 인물이 아니던가.
이명박 정권의 본색은 TK,영남 정권인가
대통령취임 이후 낙동강을 돈과 돈이 흐르는 황금의 강으로 탈바꿈 시키기 위해 금강,영산강,한강을 들러리 세운 4대강 살리기라는 미명하에 타지역 개발과 서민 복지 예산을 끌어다 낙동강에 쏟아 붓고 있는 영남 챙기기야 말로 지하의 박정희 전 대통령도 무릎을 칠 정도다.
지식경제 시대에 반하는 전근대적 국토,환경 파괴적 삽질 경제,보수 재집권을 노린 정치적 사업이라는 국민적 지탄과 반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총사업비 22조원 가운데 무려 60%인 13조원에다 토지보상비 4조여원까지 천문학적인 국가예산을 쌈짓돈처럼 낙동강에 쏟아 넣고 있다. 여기에다 무려 5조원이 투입된다는 첨단의료복합단지라는 큼지막한 프로젝트도 챙겨주었다.
아우보다 못한 형이 될 수 없다며 이대통령의 형인 이상득의원이 작심하고 포항을 중심으로 경북 동부지역 사회간접시설(SOC)에 퍼붓는 소위 형님예산 또한 엄청난 규모다. 이처럼 형은 동쪽을 동생은 서쪽을 맡는 성동격서식 챙기기 전략하에 TK지역을 중심으로 영남 챙기기라는 애향심 극대화에 정권의 명운을 걸고 있는게 이명박정권이다.
정권의 본색이 이처럼 영남챙기기에 있는데도 지지를 보내주기는 커녕 세종시 때문에 역차별을 당한다며 투정을 부리는게 말이 되냐는 불편한 심기를 믿음직스런 완장 이동관 홍보승지가 X를 섞어 성질대로 대변한걸 경북일보가 자극적으로 보도하여 TK지역 불난집 만든것도 그렇지만 비영남지역이 이명박 정권은 TK 챙기기에 올인하는 영남정권이라고 들고 일어나자 아찔해진 나머지 서둘러 대구행차를 결행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이대통령은 TK지역의 투정을 다른지역 보란듯이 "이해할수 없다.지역사업은 정치논리로 안된다"는 말로 꾸중 하면서도 "역시 고향, 왜 걱정해요?" 라는 나를 믿으라는 식의 타지역 반발여론 잠재우면서 우리가 남이 아니다는 고향민심 어루만지는 지능적이고 교묘한 일석이조식 화법으로 이명박 정권은 TK, 나아가 영남정권임을 재확인시켜 준 것으로 행차목적을 달성하려 정치공학적 마무리 원맨쇼를 벌였다. 이와같은 지역패권적 정권이면서 기회만 있으면 국민소통과 통합,국격을 이야기한다. 이야말로 국민 속이는 언어의 유희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정녕 통탄스런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