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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8일(일) 오후 4시 수원 라마다 호텔 그랜드 볼륨에서 ‘경기도민과 함께하는 안철수 동행토크’가 개최 되었다.
부산과 인천에 이어 휴일 오후 수도권을 대표하는 수원에서 열린 행사인만큼 서울. 수도권의 지지자들과 지역주민들의 많은 관심속에 행사가 치러졌다.
여러 안철수 지지단체에서 자리를 함께 하였고, 트위터나 페이스북등의 SNS 열혈 안철수 지지자들도 많이 자리한 걸로 보여진다.
9월들어 잇따라 부산과 인천에서 새 정치를 주제로하여 참석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고, 인천에서는 파란 새 정치 풍선이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부산과 인천행사에서의 놀라웠던 점은 거의 창당 분위기를 느낄만큼 그 에너지가 강하게 발산이 되었다는 사실이다.
내용상, 분위기상 이제 창당에 대해서 의심하는 이는 별로 없을 것 같다.다만 그 과정과 절차, 방식등에 대한 부분에 있어서만 수차례 언급되어진 것처럼 특유의 신중하고도 내부의 원칙에 의해서 진행이 되는 것 같다.
‘동행토크’ 행사전 오후 3시에는 기자간담회가 있었다. 필자는 먼저 기자간담회가 열린 2층으로 향했다.
오후 3시가 조금 못돼서 복도에서 안철수 의원 특유의 목소리가 들렸고 이내 안철수 의원이 앞문으로 들어왔다. 측근 금태섭 변호사, 윤태곤 보좌관도 함께 하였다.
안철수 의원은 기자 간담회가 시작되기 전에 앞쪽에서부터 일일이 기자들과 악수를 나누었다.
아무래도 기자 간담회이다 보니 정치현안에 대한 질문과 신당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측근이 출마하는지, 어떤 사람이 출마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적당한 분을 찾고 있는 중이며 적절한 시점에 소개할 예정이다”라고 답변하였다.
신당 창당에 대한 질문에는 “제가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먼저 결정을 하게 된다면 사당이 된다. 아무리 인물이 훌륭해도 사당화될 경우엔 성공한 전례가 없다. 그 전철을 밟으면 안된다. 저는 구성원의 일원이며 거기서 결정되면 따를 생각이다.”라고 답변을 하였고
통진당에 대한 질문에는 “민주세력과 반체제 세력을 엄밀히 구분해야 한다. 민주 세력도 노력해야하고 보수세력에서도 너무 정치적으로 활용하면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답변 하였다.
지방선거에 대한 준비상황에 대해서는 “내년 지방선거에 대해서는 여력이 없어서 우선 오는 10월에 맞춰서 준비를 하고 있고 그에 따른 인재찾기에 주력을 하고 있다.“고 답하였다.
최근 언론에서 추석전에 영입된 사람들에 대한 리스트를 공개할 수도 있다는 기사와는 다르게 신중한 모습이였다.
함께할 인재 조건으로는 당선 가능성과 3가지를 기본 전제로 하였다.
첫째, 사익보다 공익추구, 대한민국 전반적인 구조개혁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는 사람, 책임의식을 갖는 사람, 정치는 결과를 내야함으로 아무리 선의라도 결과에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을 꼽았다.
기존 정치인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에는 “여러분야에서 결과를 낸 분들이 필요하다. 정치도 마찬가지이므로 기존 정치인도 포함이 될 수 있다. 심지어 양당 공천에서 탈락한 사람들에 대한 영입을 우려하는데 오히려 기득권 구조에서 당내 정치에서 밀려난 분들에 대한 기회를 드려야 된다. 최선을 다해서 옥석을 가려낼 것이고 그 판단은 국민들이 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기존의 정치인도 포함될 수 있다는 대목에서 인재영입 외연이 자연스럽게 확장되면서 실제로 기존 정치권 인사들과 상당한 논의가 이루어지면서 실제 결과물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안랩주식처분등 관련하여 주식에 대하여 얘기한 바 없고 언론에서 측근보도를 내는데 그 측근이 누군지 실명을 좀 밝혀달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그 동안 언론에서 고질적으로 측근이나 관계자라는 이름으로 애매모호하게 지속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기사들에 대해서 많은 혼란을 가져왔었는데 앞으로 확실히 근절이 되어야 할 것 같다.
기자간담회가 끝나자 안철수 의원은 다시 앞자리에서부터 뒤까지 자리 함께한 기자들과 일일이 다시 악수하면서 수고하셨다고 위로하였다.
‘경기도민과 함께하는 안철수 동행토크’ 행사는 ‘농사는 자급, 순환, 공동체’, ‘아이들의 삶을 위한 교육 미래를 여는 교육’, ‘청소년 창업 사회적 기업 T.F.T.A의 꿈과 도전’이라는 주제로 프리젠테이션이 이루어졌고 이어서 경기도의 미래와 새로운 정치의 과제라는 주제로 동행토크행사가 진행되었다.
행사 내용이나 안철수 의원의 금일의 워딩에 대해서는 이미 오후부터 관련기사가 쏟아져 나오고 있으므로 길게 나열하는 것은 생략하도록 한다.다만 몇 가지를 정리를 하자면 다음과 같다.
그 동안 진행되어온 상황에 대해 내부적으로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하였고, 이를 적극적으로 국민들에게 알리고자 하는 점과 진행사항에 대한 조금 더 개념적으로 확장이 된 부분에 대해서 알림으로써(실제 진행이 됨으로 인한) 지지층에게 확신을 심어주고, 국정원 정국에서 소외된 시점에서 전국 주요도시를 순회하며 강한 임팩트를 주고 지지세력을 결집시킬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어 이루어진 행사라고 보여진다.
부산과 인천, 수원의 행사를 통해 예전과 비교되게 확실히 더 뚜렷히 정치적인 개념과 창당에 대한 개념을 잡아나가고 있으며 이를 알리고자 했다는 것이다.
세간의 새 정치에 대한 논란에 확고히 정의를 내리고 이를 대중적으로 개념화하자는 시도도 하였다.
새 정치는 민생이 우선되는 정치이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드는 정치, 말로만이 아닌 실천하는 정치가 바로 새 정치이다. 기존의 정치권은 실천이 잘 되지 않았기 때문에 국민들이 이에 염증을 내는 것이라고 확고한 개념화에 주력한 모습이였다.
새 정치는 민생정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듯 하다.국정원 정국으로 이어지면서 민생현안들이 뒷전으로 미루어진 점에 대해 매우 안타까워 할 정도로 민생에 대해 강조를 하였는데 새 정치와 같은 말로는 좋은 정치, 착한 정치라고도 설명을 하기도 하였는데 덧붙인다면 새 정치는 민생 정치라고 불러도 무방하다는 생각이 든다.
새 정치 자체에 대한 확고한 개념 알리기와 새 정치 세력에 합류할 인재상은 물론 기존 정치권 출신이라도 가치와 뜻을 함께하고 새 정치에 대한 결과물을 낼 수 있는 인물이라면 함께할 수 있다고 외연이 확장된 발언을 통해 인재영입이 비정치권 인재 뿐 아니라 기존 정치권을 통해서도 인재영입이 광범위하게 진행이 되었고 또한 상당히 성과가 있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념적으로는 이석기건에 대해서는 다소 신중하지만, 진보를 가장한 반민주 세력에 단호히 반대한다는 말로써 안철수의 정치이념의 노선에 대해서는 종북세력과는 확실히 선을 긋고자 했다.
새 정치에 대한 확고한 개념 알리기, 지지층에 창당이 가시화되고 있음을 알리는 메시지를 전달함으로써 이탈방지와 결집화, 인재 영입이 상당히 진전되었음(정치권 포함)을 알리고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대도시를 순회함으로써 국정원 정국의 그늘에서 벗어나 확실한 반등을 하고자 하는 시도가 역력하다.
지금까지 새 정치가 뭐냐는 세간의 견제와 비아냥에도 불구하고 내실을 다져나가며 속을 꽉꽉 채워나가고 있다는 생각이 확연히 들 정도로 개념있는 행사였음에 그 의의를 가져도 될 것 같다.
현재 안철수 측에서 인재영입에 대한 가시적 성과가 있더라도 미리 섣불리 언론에 공개하기 보다는 더욱 적절한 시점에서 공개하는 것이 맞다고 여겨진다.
하지만 최근 지지층이 다소 루즈해진 시점에서 이번 부산, 인천, 수원에서의 행사처럼 내용적으로 지지층에게 확신을 주고 나아가 확고히 결집시킬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한 것은 매우 적절했다고 보고 앞으로도 더욱 박차를 가하리라고 기대해 본다.
지금까지는 여러 정치적 환경에 의해 뜻하지 않았던 국정원정국등의 그늘밑에 있다고 하더라도 꾸준하게 민생현장을 다니고 학습하는 정치를 결국 이겨낼 수 없으리라고 본다.
안철수 개인에 대한 지지여부를 떠나서 우리 정치는 쇄신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