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동영 민주당 상임고문이 지난 8월 31일 오후 6시 서울역 광장에서 거행된 민주당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촉구 제5차 국민결의 대회에서 사자후를 토했다.
정 상임고문은 이날 이명박 전임정권과 박근혜정권의 국정원이 자행한 반국가적 민주주의 파괴 헌정유린 국기문란 범죄를 바로잡기 위해 한달 넘게 천막투쟁을 이끌고 있는 김한길 대표에게 힘을 실어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정 상임고문은 민주당이 투쟁하지 않으면 " 국정원이 만세를 부르며 인권유린을 멋대로, 정치개입과 선거공작을 멋대로 할것이고 청와대는 좋아서 여왕처럼 통치하고 우아하게 군림할 것이며 재벌회장들은 중소기업을 짓밟고 불법과 탈법을 일삼으며 기득권 세력들은 지역차별, 소득차별, 신분차별의 엄청난 격차 사회에서 누리는 자신들의 기득권이 영원히 계속될 것이라고 쾌재를 부를 것"이라며 천막투쟁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어 정상임고문은 "민주당이 살아야, 민주당이 이겨야 이 땅에 힘없는 약자와 서민과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자와 노동자와 농민이 사는 것이기 때문에 이길 때까지 천막투쟁을 포기할 수 없는 것"이라며 강력한 총력투쟁을 주문했다.
정 상임고문은 또 민주당의 천막투쟁을 부른 국기문란 주범 국정원에 대해 "정보기관에 가장 혹독한 탄압을 받았던 김대중 대통령은 집권하고나서 다시는 정보기관이 선거에 개입하고 인권을 유린하고 정치공작을 하지 말라는 엄명과 함께 국정원이라는 이름을 붙여 주었지만 이름은 더럽혀 졌다"고 통탄했다.
국정원의 정치개입,대선공작과 관련하여 정 상임고문은 노태우 정부시절 남북회담차 평양에 가있던 정원식 총리에게 회담을 성사시키라는 대통령 몰래 안기부장 특보 이모씨, 안기부의 소수 간부들이 남북긴장, 안보불안을 조성하는 것이 석달 뒤 대선에서 김영삼 당선에 유리하다는 판단 아래 회담을 깨라는 훈령을 보냈던 정치 공작과 1996년 15대 총선인 4.15 총선 일주일 전 판문점에서 북한군 중대 병력이 중화기를 흔든 총풍공작 전력을 거론하며 민주주의를 파괴한, 대선 승리를 훔쳐 간 과거 안기부와 오늘날 국정원의 국기문란에 직격탄을 가했다.
마지막으로 정 상임고문은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도 막지 못하는 사태가 온다"고 경고하고 국정원장 남재준 즉각 해임과 국정원을 전면 개혁을 강력히 촉구하면서 "대통령이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는 것을 게을리하면 가래로도 못 막을 사태가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똑똑히 알고 민주당의 요구를 즉각 수용하라고 목청을 높였다.
대통령 후보를 지낸 정치지도자로서의 경륜과 통찰력에 바탕한 정 상임고문의 민주주의 회복과 헌정질서,국기확립을 위한 충정어린 사자후는 수만명의 대회 참석자들은 물론 민주당의 천막투쟁을 지켜보는 국민들을 감동시키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지난 8월6일 "참을만큼 참았고 명분을 가지고 장외투쟁에 나선 것"이라며 권노갑,김원기,이부영, 임채정,정대철 상임고문등 민주당 원로들이 천막당사를 찾아 장외투쟁을 격려한데 이어 결의대회때마다 민주당 원로들이 투쟁의지를 북돋워 줌으로써 민주당 지도부와 당원들은 백만원군 이상으로 큰 힘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아끼지 않고 있다.이날 결의대회 열기를 폭발시킨 정 상임고문의 연설 전문을 아래에 소개한다.
............정동영 민주당 상임고문 제 5차 국민 결의 대회 연설문 전문..........
박근혜 천막 53일, 김한길 천막 31일.. 올라오기 전에 김한길 대표에게 “언제까지 할 거에요?” 물었더니 대답이 “이길 때까지!” 였습니다. 이길 때까지 이 천막 투쟁을 이끌 김한길 대표에게 힘을 실어 주시기 바랍니다.
민주당의 존재 이유는 무얼까요? 오늘 민주당의 존재 이유는 민주주의에 있습니다. 지금 민주당이 없다면 만세를 부를 세력이 많이 있습니다. 우선 국정원이 만세를 부를 것이고 청와대가 좋아할 것이고, 재벌회장들이 그리고 기득권 세력들이 쾌재를 부를 것입니다.
민주당이 없다면 국정원이 인권유린을 멋대로, 정치개입과 선거공작을 멋대로, 청와대는 여왕처럼 통치하고 우아하게 군림할 것입니다.
재벌회장들은 중소기업을 짓밟을 것이고 불법과 탈법을 일삼을 것입니다.
기득권 세력은 지역차별, 소득차별, 신분차별의 엄청난 격차 사회에서 누리는 자신들의 기득권이 영원히 계속될 것이라고 쾌재를 부를 것입니다.
민주당이 살아야, 민주당이 이겨야 이 땅에 힘없는 약자와 서민과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자와 노동자와 농민이 사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이길 때까지 천막투쟁을 포기할 수 없는 것 아닙니까, 여러분!
우리는 누구입니까? 지금 이 자리에 모이신 여러분은 여러분의 인생 하나하나가 민주주의입니다. 지금 이 자리에 모이신 여러분은 민주당의 심장부입니다. 여러분이 바로 대한민국입니다. 우리는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서 민주당을 지키기 위해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서 이 자리에 왔습니다.
국정원, 이름 누가 지었는지 아세요? 김대중 대통령입니다. 정보기관에 가장 혹독한 탄압을 받았던 김대중 대통령은 집권하고나서 다시는 정보기관이 선거에 개입하고 인권을 유린하고 정치공작을 하지 말라는 엄명과 함께 국정원이라는 이름을 붙여 주었습니다. 하지만 이름은 더럽혀 졌습니다. 이제 국정원의 이름으로는 더 이상 갈 수 없습니다. 국정원은 전면적으로 다시 태어나야 합니다. 그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아니겠습니까, 여러분!
안기부였을 때 저지른 평화를 파괴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한 얘기 한 가지만 하겠습니다. 1992년 9월 17일 평양, 정원식 총리가 남북 총리회담 대표로 참석했습니다. 그 때 서울에서 전문 한 장이 날라 들었습니다. 회담을 깨라는 것이었습니다. 서울을 떠나올 때는 노태우 대통령으로부터 어떤 일이 있어도 회담을 성사시키라는 지시를 받았는데 훈령은 회담을 깨라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회담은 깨졌습니다. 돌아오고 나서 진상이 파악 됐습니다. 안기부장 특보 이모씨, 안기부의 소수 간부들이 남북긴장, 안보불안을 조성하는 것이 석달 뒤 대선에 유리하다는 판단 아래 정치 공작을 벌였던 것입니다.
이 보고를 받은 노태우 대통령은 전시 같으면 사형감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런 조치도 못 했습니다. 그래서 아마 노태우 대통령이 물태우라는 소리를 들었던 모양입니다. 임기 말의 허약한 리더십으로 그 것 때문에 5년 동안 공들여 쌓아왔던 남북 화해의 탑이 무너졌습니다. 우리는 국가정보기관이 평화를 지켜줄 줄 알았는데 정보기관이 대선 승리를 위해서 선거 공작을 위해서 탈냉전으로 가는 한반도의 평화를 냉전으로 돌려버린 이 정보 기관을 개혁하지 않고 어떻게 우리가 민주주의를 말 할 수 있단 말입니까?
또 하나 더 있습니다. 1996년 15대 총선인 4.15 총선 일주일 전입니다. 판문점에서 북한군 중대 병력이 중화기를 흔들었습니다. 대한민국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신문, 방송, 텔레비는 판문점 무력 시위 사건으로 온통 도배질을 했습니다. 보수 여론이 결집됐습니다. 임기 말 레임덕에 시달리던 당시 정부, 여당은 총선에서 승리했습니다. 이것이 민주주의를 파괴한, 대선 승리를 훔쳐 간 과거 안기부의 작태였고, 이것을 개혁하고 다시는 그러지 말라고 붙여준 국정원, 그러나 우리는 지난 12월 다시 이 땅의 민주공화국을 파괴한 국정원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김한길 대표가 말한대로 이길 때까지 투쟁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박근혜 대통령에게 말합시다.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도 막지 못하는 사태가 온다고. 호미는 무엇인가? 국정원장 남재준을 즉각 해임하는 것이요. 호미는 무엇인가? 국정원을 전면 개혁하는 것이요, 대통령이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는 것, 이것이 호미로 막는 일인데, 만일 이것을 게을리하면 가래로도 못 막을 사태가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똑똑히 알아야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