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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즈가 어떻게 이석기 사건을 보고 있는가에 관한 좋은 예가 되겠습니다. '마녀사냥(witch hunt)'이라고 적시하고 있군요.
그리고 이런 뉴스가 나오는 배경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일단은 미국의 '민주주의' 맹방이라는 한국이 잘못된 길로 나가고 있다는 경고(실제로 박정권 때 알려진바와는 달리 미국과 한국의 관계는 별로 좋지 않았고, 지금 미국은 박근혜정권이 과거 박정권의 모습과 닮아가는 것을 우려하고 있기도 합니다)이기도 하고, 또 이들이 어떻게 탄생했는지를 알고 있는 미국이 이것을 빌미로 해서 더 많은 무기를 팔아먹자는 속셈도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어쨌든, 미국의 유수 언론 중 공정성이나 정보력에서 으뜸이라 할 수 있는 NYT의 이같은 보도가 앞으로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 지 궁금하네요.
다음은 정상추의 ‘뉴욕타임스’의 기사전문 번역 전문.
번역: 정상추 네트워크 소속 Og Lim
Leftist Leaders Accused of Trying to Overthrow South Korean Government
한국 진보쪽 인사들이 국가 내란죄로 몰리다
(☞ 원문 보러가기)
By CHOE SANG-HUN
Published: August 28, 2013
SEOUL, South Korea ? Agents from South Korea’s National Intelligence Service raided the homes and offices of an opposition lawmaker and other members of a far-left opposition party on Wednesday, detaining three of them on charges of plotting to overthrow the government.
한국 국정원 직원들이 수요일, 좌파 경향의 진보야당 국회의원 한 사람과 다른 간부들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이들 중 세 명을 정부를 전복시킬 음모를 꾸민 혐의로 체포했다.
The highly unusual raids and charges of treason touched off a political storm in a country already rocked by accusations of meddling in domestic politics by the country’s powerful intelligence agency. Opposition politicians said the conservative government of President Park Geun-hye was resorting to a witch hunt to divert attention from a scandal involving the agency.
극히 이례적인 이 돌발적 압수수색과 내란죄 적용은 그렇지 않아도 초강력의 국가정보기관에 의한 정치개입 혐의로 시끄러웠던 정국을 다시 한번 뒤흔들어 놓았다. 야당 정치인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보수정부가 국정원이 연루된 최근의 스캔들로부터 국민의 관심을 돌리고자 마녀사냥이라는 패를 내놓았다고 말했다.
A spokesman for the intelligence agency said it worked with state prosecutors in conducting the raid.
국정원의 대변인은 검찰과 함께 압수수색을 실시하였다고 발표했다.
South Korean media showed intelligence agents hauling away boxes filled with doc-uments from the National Assembly office of Lee Seok-ki, one of the six lawmakers affiliated with the far-left party, the United Progressive Party. Officials of the party vehemently protested the raid, shouting slogans condemning what they called political oppression.
한국의 공중파 언론은 좌파 정당인, 통합진보당의 여섯 명의 국회의원 중의 하나인 이석기 의원의 국회사무실에서 국정원 직원들이 서류로 가득한 상자를 들고 나오는 장면을 보여주었다. 통진당 관계자들은 이를 정치탄압이라고 비난하는 구호를 외치며 맹렬하게 저항했다.
“Faced with an unprecedented crisis, the presidential office and the National Intelligence Service are concocting a Communist witch hunt in the 21st century,” Lee Jung-hee, the head of the party, said in a statement. “Just as they attacked opposition supporters as pro-North Korean followers during the last presidential election, they are now strangling democratic forces with treason charges.”
통진당의 이정희 대표는, "전례 없던 위기 상황에 처한 청와대와 국정원이 이 21세기에 공산주의자 마녀사냥을 벌이고 있다," 라고 성명문을 발표했다. "지난 대선 당시 야당 지지자들을 종북이라 불렀던 것과 마찬가지로 이제는 민주 세력을 내란죄라는 명목으로 죽이려 하고 있다."
Ms. Lee was referring to the indictment of Won Sei-hoon, a former head of the spy agency, on charges of ordering a team of intelligence agents to start an online smear campaign last year against government critics, including candidates who ran against Ms. Park in the presidential election in December.
이대표의 이 말은 전 국정원장 원세훈이 받고 있는 혐의, 지난 대선 전에 박근혜씨와 12월 대선에서 대결했던 야당 후보들을 비롯 정부를 비판하는 사람들에 대해 온라인 비방작전을 벌이도록 직원들을 지시했던 혐의를 두고 하는 말이다.
Prosecutors in that case said the agents often derided the candidates and their parties as sympathetic to North Korea. But the prosecutors did not establish whether the smears affected the outcome of the election. The country’s political parties have been squabbling over whether to appoint a special prosecutor for a new investigation.
그 사건을 담당한 검찰에서는 국정원 직원들이 야당과 야당후보들을 종북이라고 비난했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이 비방작전이 대선의 결과에 영향을 미쳤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고 검찰은 말했다. 여야는 이 사건의 새로운 수사를 위해 특검을 임명하는 여부를 놓고 공방을 벌이는 중이었다.
Those detained for questioning on Wednesday include three leaders o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