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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개소문이 영류왕을 살해하고 연개소문이 살해당했다고 날조하는 '칼과 꽃'은 결과적으로 고구려와 연개소문의 명예를 심히 훼손하고 중국에게 동북공정의 선물을 선사한 중국사극 수준에 불과했다.
8월 28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칼과 꽃’(극본 권민수/연출 김용수 박진석) 17회에서 영류왕의 딸 무영(김옥빈 분)은 연개소문(최민수 분)을 칼로 찔렀다.
무영은 자신의 정체와 친영류왕 세력인 금화단의 존재가 들통 났음에도 불구 연개소문 암살계획을 고수했다. 무영은 보장왕(온주완 분)을 만나 “연개소문이 무장을 하지 않는 곳은 폐하가 계신 편전뿐이다. 연개소문의 주의를 끌어 달라”며 도움을 청했다.
이미 금화단의 암살계획을 눈치 챈 연충(엄태웅 분)은 부친 연개소문에게 “궁이 가장 안전한 곳이다. 어디를 가더라도 무장을 하셔야 한다”고 당부했지만 정작 연개소문은 보장왕이 무영의 부탁대로 술을 권하자 무장하지 않고 편전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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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충이 연개소문의 집에서 적의 시선을 교란시키는 사이 연개소문은 보장왕을 의심치 않고 궁에서 술을 마셨고, 무영은 보장왕 뒤에 숨어 기회를 노렸다. 술을 마신 연개소문은 곧 약기운이 온몸에 퍼져 “무슨 짓을 한 거냐”며 경악했다.
무영은 “이 모든 것을 끝낼 것이다. 고구려를 되돌리고 아버지의 명예를 되찾을 것이다”며 연개소문을 칼로 찔렀다. 연개소문은 숨을 몰아쉬며 “날 죽이고 나면 네가 얻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었고 무영은 “그 다음은 너 따위 상관없는 일이다”며 칼을 뽑았다.
그 때 연충이 등장해 무영을 막아섰다. 이날 방송에서 연충과 무영은 뒤늦게 3년 전 오해를 푼 상황. 하지만 무영이 “다시는 볼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연충의 청을 만류하고 연개소문을 노리며 연인 사이 비극이 더욱 깊어졌다.
자랑스러운 고구려의 역사와 기상을 스스로 날조,부정하는 행위는 소중화 사대주의
연개소문이 영류왕을 살해했다는 기록은 고구려를 혐오했던 중국을 사모하는 소중화 신라사관론자인 김부식의 삼국사기-고구려 본기에 기록된 내용일 뿐이다.
[한단고기]에는 영류왕 스스로 정변을 피하여 사람을 모으려 했으나 모이지 않아 수치심을 이기지 못하고 자결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중국에게 있어 연개소문은 고구려가 회복하고자 했던 단군조선의 서쪽 영토 지역으로써 중국 중원지역(유주)을 차지하고 고구려 중심시대를 열었던 광개토태왕 못지 않게 열등감을 심어 주었기 때문에 비하하고 날조하고픈 인물이다.
[한단고기]기록에 따르면 중국 최고의 성군이라는 당태종 이세민의 고구려 침략을 안시성에서 격퇴하고 토끼몰이하여 장안성에서 항복을 받아낸 인물이기 때문이다. 이세민이 연개소문을 피하여 숨어서 목숨을 건졌다는 강소성의 몽룡탑 설화와 유적은 부인할 수 없는 연개소문의 토끼몰이의 진실을 말해 준다.
연개소문은 고구려를 위해서라면 죽음을 마다하지 않는 조의선인 출신이다. 조의선인은 평소에는 명상수련을 하는 수도자들이면서 국가위기 상황에서는 자신을 버려 고구려를 구하는 무사들이였다.
당나라는 100만 대군으로 고구려를 침략했다가 몰살당하고 결국 민심위반으로 나라가 망해버린 수나라의 수치심을 극복하기위해서도 어차피 고구려를 정벌할 수 밖에 없었고, 연개소문은 그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던 인물이다.
영류왕의 굴욕적인 친당노선은 고구려가 정신적으로나 군사적으로 당나라에 먹히는 노선임을 알고 모조리 제거해 버리고 권력을 장악한 것이다. 후계자를 명확히 선정하지 못하여 동생 연남건이 권력을 차지하자 형 연남생이 당나라로 투항하여 당군을 이끌고 고구려를 공격하는, 자식들간의 권력내분으로 국론이 분열되어 나당연합군에 고구려가 망한 일은 연개소문의 큰 실책이다.
따라서 연개소문이 영류왕을 죽이고 영류왕 딸에게 살해당한다는 자체가 소설일 뿐이고, 중국이 보기에는 중국사극 수준밖에 안 된다. 제작진은 중국 정부가 비웃는 소리가 들리지 않는가?
이 사극을 기획하고 제작한 제작팀의 의도가 공주라는 설정을 통해서 혹시 박근혜 대통령을 추켜 세우고 박근혜의 친중국 정책을 찬양하기 위해서였다면 웃기는 코메디 사극이 아닐 수 없다.
아무리 그래도 중국의 속셈은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즉 우선적으로 고구려땅이였던 북한을 무너져 가는 김정은을 수단으로 저항없이 집어 삼킨 후에 남한까지 집어 삼키겠다는 장기적인 국가 프로젝트를 세우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한민국 내부에 굴종적인 친중세력의 필요성을 느낄테고.
그래서 그러한 동북공정론적인 사극은 민족사를 바로 인식하고 있는 국민대중에게는 도저히 참을 수 없는 분노와 울분이 아닐 수 없다.
대한민국이 일본과 함께 중국을 경계하고 고구려의 역사를 바로 인식하고 고구려의 기상을 드높여야 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주변 국가들의 침략으로부터 나라를 지키려면 국사교육을 통한 국민정신 강화와 함께 막강한 자주국방을 확립해야 한다.
일본 해군력에 뒤지면서 독도는 우리땅을 아무리 외친들 독도를 자기영해로 삼겠다는 일본을 막을 수가 없다. 당장에 해군력을 증강해야 한다. 고소득층과 부유층에게는 세율을 인상하는 조세정의로 국가재정을 충분히 확보해야 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이탈리아 반도의 작은 도시에서 출발하여 지중해와 유럽과 소아시아를 지배한 로마가 강성할 때는 권력층과 부유층이 자발적으로 국방의무를 감당하고 국가재정을 충당했기 때문이다. 권력층과 부유층이 모범을 보일 때 백성들도 따라갈 수 있기 때문이다. 부국강병의 지름길이다. 그러나, 권력층과 부유층들은 고통분담보다는 탐욕에 환장하면서 백성들에게만 고통분담을 요구한다면 봉기와 자멸과 패망의 지름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