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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10일 안철수 의원은 경기도 광주에 있는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개관 15주년 기념식에 참석하여 할머니들을 위로하고 일본정부의 진심어린 공식적인 사과를 촉구하였다.
안 의원의 8월의 뜻 깊은 행보들중에 단연 기억되는 행사였다.그저께는 2017학년도 입시부터 국사를 필수과목으로 지정한다는 기쁜 소식도 들려왔다.
자국의 역사를 소홀히 해서는, 특히 일본과의 과거사 문제에 대한 분명한 메듭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진정한 국가로서의 위상과 미래가 없는 게 당연할 것이다.
지방에 거주하는 지지자 한 분이 안철수 의원에게 보내는 선물을 기자앞으로 보내왔다.
내용물은 ‘종군 위안부 의식 팔찌’였는데 고려대학교 학생들이 제작하고 그 수익금이 종군 피해 할머니들에게 보내진다고 하였다.
여기서 발생할 수 있는 궁금증 두 가지를 말씀드리고자 한다.
첫째는 선물을 보내준 사람이 ‘의식팔찌’를 언제 구입했느냐라는 것.
그 대답은 안철수 의원이 경기도 광주에 가기 훨씬 이전에 이루어 졌다라는 것이다. 안철수 지지자로서 안철수 의원이 다녀온 흔적을 따라서 무언가를 생각하기는 쉬울 것이나 이런 선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그 이전에 이루어졌다는 시점이 중요하다.
두 번째는 선물을 왜 안철수 의원실로 보내지 않고 기자편으로 보내주었냐는 것이다.
그 이유는 추측컨대 직접 전달할 상황이 아니다 하더라도 우편을 통한 기계적인 전달보다는 기자를 통해 안철수 의원에게 전달되는 휴먼터치의 과정에 신뢰를 가진 게 아닌가 생각된다.
내용물에 대한 메모지 보다는 직접 육성으로 누군가가 대신해서 안철수 의원에게 설명을 해주길 바란 걸로 생각된다.
기어코 기자도 사람들 많은 행사장 사이로 다음 일정을 위해 바쁘게 가는 안철수 의원을 붙들고서 누가 준비한 선물인지, 내용물이 무언지, 내용물의 사연이 어떤건지에 대해 짧게나마 직접 설명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나름 영광스럽기는 했다.
워낙 바쁘게 다니시는 듯하여 사실 그 짧은 대면만큼의 독과점적으로 시간을 뺏은 것 조차 미안할 정도였다.
어쨌든 기자는 이번 건에 대해서 소임을 다 한 것 같고, 그 내용물(김미경 교수 몫포함 두 개)과 뜻이 안철수 의원에게도 잘 전달이 되길 바랄 뿐이다.
마지막으로 안철수 의원의 일화를 담은 교과서에 대해 공격이나 하며 정력을 쏟는 분들에게 하고 픈 말은, 부디 이런 걸로 세금 낭비 마시고 한국의 위정자로서 일본의 역사왜곡 교과서에 항의할 수 있는 발상의 전환을 이루길 바란다.